[『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0>』 (13480/37801)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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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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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10&gt;』 (13480/37801)

AVTOONMOA 0 3,401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드디어 꼴통 부라더가 10편까지 왔습니다. 와...-_-;;
그럼 백 쉬흔 네번째글 ' 꼴통 부라더 <10>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10>』 - 악몽의 닭 숯불구이-

새벽 2시가량 되었을 무렵...
웬일로 잠이 일찍 들어 버리려는 하루인데 뭔 소리가 들린다.

형 : (나즈막하게) 성원 ..자냐 ?
성원 : 어.
형 : 씨발놈 안자는거 다알아..
성원 : 어떻게 알았어 ? -_-;
형 : 개소리말고 얼릉 형 따라나와봐.

이 늦은 밤중에 뭔일이 있길래 ...
형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형의 한손에는 옷이 벗겨진 닭한마리가 들려 있는 것이다.

성원 : 그거 뭐야 ? -_-;
형 : 쉿.. 조용.. 너 배안고프냐 ?
성원 : 으음..배가 고픈것 같기도 한거 같은데...
형 : 그래 잘됐다.. 형 따라나와.


닭의 출처를 살펴보니 내일 장사에 쓸 냉장고에 있던 닭중 그 한마리였다.-_-
근데 더 궁금한건 도대체 저 생닭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형의 뒷모습 이었다.

새벽 2시 집 밖 -_-;

형 : 성원..오늘 우리의 인생을 즐기는거야!!
성원 : 우리 인생 이라니?
형 : 그러니까 우선 쇠꼬챙이를 하나 주워서 이 닭의 머리부터 엉덩이 까지
꼽는거야.. 그리고는 불에 빙빙돌려 익혀 먹자는거지.
성원 : 헉.. 형 지금 제정신이야 ? -_-;
형 : 제정신 아닌 사람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할수 있을것 같아?
성원 : -_-;; ( 기특 ? )


동네가 원낙 후미진 시골 동네라 불피워서 구워 먹는일은 솔직히 그리 힘든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파는 닭은 튀김닭이 아닌 토종닭이라 불로는 절대 속까지
익힐수가 없다는 것이다.

저큰 닭으로 '숯불구이'를 해먹자니...
겉만 익히는데도 두시간은 걸릴텐데...-_-;;


동네를 휘젖고 돌아 다녀봤지만 닭을 관통할 마땅한 쇠꼬챙이는 눈에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동네를 몇바퀴 돌고 나서야 동네 유일하게 하나있는 '알림방'을 생각해
내게 된것이었다.

형은 알림방통을 발로 밟아..-_-;; 박살낸후 위에 있던 구부러져있는 쇠꼬챙이를
길게 편후 불을 지피고 닭 익히기에 들어갔다. -_-;;

형 : (어설프게 닭을 익히며) 우하하.. 이제 먹는일만 남은거구나...
성원 : 형.. 저거 잘 익지도 않을것 같은데...-_-;
형 : 성원 자부심을 가져.. 자부심.. 송광호에게 '무대포' 정신이 있다면
우리에겐 자부심이 있는거야.. 알았냐 ?
성원 : 어..-_-;;


수십분을 불에 지피니 닭에서는 기름이 질질 떨어지기 시작한다.

형 : (환호한다) 와!! 성원.. 이거봐.. 아름다운 닭이 익어가고있어!!
성원 : -_-;;
형 : 뭐해 씨발놈아.. 이 기쁜 감격을 왜 그따위로 표현하는거야 ??
성원 : (강요에 의한 환호) 와...-_-//
형 : 씨발놈... 어랜애처럼 좋아하긴..
성원 : -_-;;


한시간이 지나서고 두시간 가령 익히니 그래도 닭은 생각외로 잘 익어있다.
형은 너무 좋은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나역시 조금은 기뻤다. -_-(단순)

형 : (닭을 바라보며) 성원. 이제 먹어도 될것 같다.
성원 : 형.. 벌써 4시가 넘어섰어..-_-;;
형 : 지금 4시 5시가 문제야.. 우리의 노력에 의해 익은 이 닭을 바라봐..
아름답지 않냐 ?
성원 : 그...그래 아름답다..-_-;
형 : 좋아.. 너도 수고 했으니...( 덜익은쪽의 다리를 뜯어주며) 이 닭다리
하나 먹어라.
성원 : (형의 닭다리를 가르치며) 그게 더 잘익은것 같은데...
형 : 성원... 세상에서 가장 비열하고 양아치 같은 새끼가 누군줄아냐?
성원 : 누군데..?
형 : 너같이 남의 음식 탐내는 새끼야..알았어 !!
성원 : 어..-_-;;


닭다리를 받아 들어 씹어 먹으니 직접불에 구워서인지 맛은 있다..
근데.. 점점 씹을수록 물컹하게 안익은 살이 씹힌다...-_-;

성원 : 와... 씨발.. 뭐야.. 안익었잖아..-_-;;
형 : 그냥 먹어 새끼야... 혀 어릴땐 돌도 씹어 먹었어..
성원 : (돌을 주워주며) 먹어봐..
형 : 씨발놈아.. 어릴때.. -_-;
성원 : -_-;;

형또한 맛있게 먹다가는 씹던 닭을 퉤퉤 하며 뱉어 버린다.

형 : 와.. 씨발 진짜 안익었네..-_-;
성원 : 거봐.. 안익었다니까..
형 : 그래도 어떻게해...먹어야지 아깝잖아..
성원 : 아깝긴 아까운데..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우리가 무슨 원시인도
아니고...-_-;;
형 : 괜찮아 먹어 너 생긴건 원시인 같으니까...
성원 : -_-;;


그래 남자가 가빠가있지..그냥 씹었다. 무조건...
잠시후 입가에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든다.
닭의 피인듯 싶은 액체다...-_-;;

성원 : (닭을 내 팽겨치며) 케엑.. 나 진짜 도저히 못먹겠어.-_-;
형 : 우리 그만 먹을까 ? -_-;
성원 : 그래야 될것 같아.. 지금 막 오바이트 쏠려..
형 : 아 씨발 그냥 잘껄...-_-;
성원 : 거봐.. 이게뭐야.. 잠도 못자고 속만 니글거리고..
형 : 새끼야.. 이런게 다 크면 추억이 되는거야..추억.. 알았냐?
성원 : 추억 좋아하다 원시인 되는거 시간 문제겠다. -_-;
형 : 오호.. 좋아.. 이제부터 이형은 너를 원시인이라 칭하겠다..음하핫..
성원 : -_-;; 뭐야!! 하지마..
형 : 안할께 원시인..
성원 : 하지말라니까..!!
형 : 안한다니까 원시인..^_^방긋
성원 : 젠장..-_-;;


나도 어릴적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게 친구들과 멋진 여름바다에 놀러가서
해가지고 어두워지면 모래사장 위에서 친구들과 빙 둘러싸고 앉아 통돼지를 -_-;;
구워 먹어보고 싶었었다..-_-;

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 설익은 닭은 절대 아니다...-_-;;

방에 들어와 잘려는데 속이 뒤집힌다.
마치 닭이 부리로 내 뱃속을 막 찌르는듯 했다.-_-;

오바이트가 쏠린다. 내가 가장 무서워 하는것 중에 하나가 오바이트다.
절대 맨정신에 못하는것 또한 오바이트다.

그리하여 나의 '공포 3대항목'중 하나가 '바이킹' '귀신' '오바이트'다. -_-;

어떻게 뒤척데다 잠이 들었는지 아침은 와있었다.
그리 상쾌하지 않은 아침이다...

화장실문이 잠겨 있는걸 봐서는 엄마도 부엌에 계시고 아빠는 거실에 계시고
형이 틀림없다.

성원 : (똑똑) 형.. 안에있어 ?
형 : 어..
성원 : 빨리나와 ...나 씨발 배아파 죽겠어..-_-;
형 : 씨발놈아 신경 거슬리니까 저쪽가서 기다려...
성원 : 나 미칠것 같아.. 빨리나와..-_-;;
형 : 씹새야.. 난 벌써 화장실만 네번째야! -_-;
성원 : (웃음도 나오고 배도 아프고) 으윽..푸후..으윽..푸하...-_-;


구석에 짱박혀 형을 기다리는데 엄마가 부르신다.

엄마 : 성원이 너... 밤새도록 밖에서 닭구워 먹었다며 ?
성원 : (헉 -_-) 누..누가 그래 ?
엄마 : 형이 그러던걸.. 너가 자는형 깨워서 닭구워 먹자고 했다며 ?
성원 : 어..엄마 내가 원시인도 아니고 그런 미친짓을 할것 같아? -_-;
엄마 : 그래서 입에 그렇게 피는 묻혀놨어 ?
성원 : -_-;;

거울을 보니 검은 숯과 핏물이 조화를 이루며 내 얼굴에 얼룩져있다.
내가봐도 원시인이다..-_-;

내 모습을 원시인이 봤다면 스카웃 제의를 할정도로 하루만에 내 얼굴이 원시인
으로 둔갑해 있었다.

전에 '쑈킹아시아' 에서 봤던 성전화수술 사건 이후 최대의 쑈킹스러운 일이었다.

성원 : (문을 발로차며) 형..빨리 문열어!!
형 : 문은 왜열어 다 싸지도 않았는데 ..이 호모새끼야!!
성원 : -_-; 형.. 우리 사이좋게 쓰자.. 나 진짜 배아파..
형 : 씨발놈아 원시인은 원래 아무데나도 잘싸잖아.. 아무데나싸 !!
성원 : 제..제발.. 좀 나와 ...배아파 죽겠어..
형 : 좋아..그럼 내 질문에 성의껏 대답하면 나갈께..
성원 : 뭔데..? ( 제기랄 배아파 죽겠구만...)
형 : 너 별명의 뭐냐 ?
성원 : 해..핸섬가이 +소프트가이+ 터프가이...-_-;
형 : 이새끼 화장실 쓰기 싫은가...다시 묻는다 마지막이야.. 니 별명의뭐냐?
성원 : 씨발... 원시인..-_-;;


형이 나왔다. 방긋 웃으며...
죽어가는 내 표정을 보며 우하하 하며 웃는다.
한대 때리고 싶지만 때릴힘도 없다.

형은 화장실로 기어가다 싶이하는 내엉덩이를 발로 뻥차며 x마려운 원시인의
표정이 멋지다며 박장대소를 한다. -_-;;;;;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강산이 변하는데 10년이 걸린다면 사람하다 병신되고 원시인 되는건 하루만에도
가능하다는 것을...-_-;

그리고 또하나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화장실을 많이 갈수 있다는 사실또한
알아내 하루다..

한마디로 거지 같은 하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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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10)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전에 감기 조심 하시라고 했는데 다들 감기 조심 하셨어요 ?
감기가 이렇게 무서울줄 몰랐어요.
5일만에 회복세를 보이니..-_-

* 저런 닭 드셔보신분 계시는지요 ?
경험이 있으시고 잘 구울수 있으신분은 이번 여름 휴가때 같이 바닷가에가서
같이 구워 먹어요. (조건 : 우리형보다 잘 구워여함 -_-;)

* 꼴통부라더 1000편가지 쓰라고 하셨던분 감사하구요. 님에게 특별히 저희
형을 소개 시켜며 드리는 자리를 마련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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