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4>』 (13706/3780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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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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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14&gt;』 (13706/37802)

AVTOONMOA 0 3,035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꼴통부라더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행운이 있기를...

그럼 백 쉬흔 여덟번째글 ' 꼴통 부라더 <14>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14>』 - 헬스 -

헬스를 다니면 나닐수록 힘이 세진다는데 왜 난 힘이 더 빠지는걸까.
다들 열심히 운동해서 멋진 가빠를 드러내며 무개 잡는데 왜 난 가슴이
더 출렁(?) 이는걸까 -_-;


<< 헬스장 >>

형 : (100kg의 역기를 들며) 성원 역기는 말이지 힘으로 드는게 아니야.
성원 : 그럼 ?
형 : 머리로 드는거야. 그러니까 요령이 필요 하다는거지.
성원 : 어떻게...?
형 : (몸을 일으키며) 우선 니가 누워서 이 역기를 힘것 한번 들어봐.
성원 : (몸을 눕힌채 역기를 들며) 와..열라 무겁다. 못들겠어.-_-;
형 : 병신 그러니까 형이 머리를 쓰라잖아 머리를...
성원 : 헤엑.. 정말 힘이 딸린다. 도저히 못들겠어.
형 : (뒤통수를치며) 니가 내 동생 이라는게 쪽팔린다. 쪽팔려...
일어나봐 바보새끼야 형이 요령껏 역기 드는 법을 알려 줄테니...
성원 : 그래 요령껏 한번 들어봐 ( 100kg 짜리가 쉽게 들어질까 ? )
형 : (역기 양옆의 쇳덩이를 다 끄집어내고 쇠봉만 잡은채) 하낫 둘!
하낫 둘!!
성원 : 허헉.. 뭐하는 거야 형 -_-;
형 : 뭐하는거긴 요령껏 내 무개에 맞춰 역기 들잖아.
성원 : 씨.. 그렇게 하면 나도 들겠다.-_-;
형 : 양아치 새끼 형이한걸 따라 하려고 하다니...
성원 : (이 인간이 정말 -_-)


인천시 부평구 십정1동에 위치한 O 헬스장
관장님이 2년연속 미스터 코리아를 지낸 전적이 화려한 분이시다.

...지금은 가빠보다 배가 더 많이 나오시긴 했지만...-_-;;

관장 : 야.. 니들 요즘 운동 왜 매일 안나오는거야 ?
형 : 성원이 이놈이 요즘 뭐에 미쳤는지 운동을 소흘히 하네요.
성원 : -_-;
관장 : 성원이 너 운동 빠지지말고 열심히해. 그래야 나 처럼 멋진 몸매를
만들수있지.
성원 : 네..-_-;
형 : 잘들어 임마. 그래야 원장님처럼 멋진 똥배를 만들수 있다잖아.
관장 : -_-;
성원 : 푸후...-_-;;


매일 매일 운동 다닌다는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소흘 한건지는 몰라도 왜그리 힘든지...

고등학생 애들이 100kg 150kg 번쩍 번쩍 드는걸 보면서 나이 스물둘 밖에 안된
내가 벌써 나이가 들어 보인다. -_-

전에는 애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리하여 100kg 이상 들었다가
허리 삐끗해 -_-; 원장님께 30분동안 지압을 받아야 했다.

그후로는 애들을 보며 눈도 마주치기가 쪽팔리다. -_-;
내 무덤 내가 판거지만...

가끔은 어색한 모습으로 멍청하게 서있는 내가 안스러워 거울보며 올라가지도
않는 발차기를 해보지만 -_-; 헬스장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차기라
왕따 당하는건 시간 문제다. -_-;

형 : 성원 뭐하고 있는거야 빨리 이리와서 운동해.
성원 : 좀 쉬고싶어...
형 : 씨발놈아. 빨리 안와!!
성원 : 나 힘들어 형 혼자 하고있어.
형 : 우리도 열심히 해야 원장님처럼 멋진 똥배를 만들수 있을거아냐.
관장 : (옆에 있다가 깜짝 놀람) -_-;
성원 : 하하...-_-;;


관장님의 소싯적에는 굉장한 가빠의 소유자셨다.
헬스 쪽에서는 이름도 좀 유명한 편이시고 심지어는 헬스 포스터에 까지 등장
하셨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인지 가빠가 배로 흘러 내리시고 -_-; 배는 옆구리로
흘러 내리셔서 -_-; 뭐가 가빠고 뭐가 배 인지도 헷갈린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힘이 굉장히 많으셔서 모든 운동기구를 젓가락 들듯이 드신다.
가끔 파워크레프트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하실때는 가간이 아니지만..하하.

관장 : (파워 크레프트를 하시며) 야..성원이 범석이 니들도 이거좀해라.
형 : 에이... 그런건 여자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성원 : 맞아 그건 별로 운동도 안되는것 같아요.
관장 : 아냐.. 니들이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건데 이게 몸 균형 잡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성원 : 정말요 ?
관장 : 그럼 정말 이고말고...
형 : 성원. 속지마.. 너도 관장님 처럼 똥배 흘러 내리고 싶어 ?
관장 : 꽈당 -_-
성원 : 푸후...-_-;


예전 헬스장에서는 여자들은 거의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는데 요즘은 여자분들도
많이 이용하곤 한다.

아줌마 : (날 부르며) 총각..이거 어떻게 들지 ?
성원 : (중량을 낮춰주며) 이제 됐어요.. 들어 보세요.
아줌마 : (가뿐히 들며) 너무 가볍네... 총각 지금 나 무시하는거야?
성원 : (이런-_-) 아니요.. 허리 다치실까봐요.
아줌마 : 좀더 무겁게 해봐.. 나도 이런것쯤 들수 있다고...
성원 : (중량을 높여주며) 무거 우실텐데...-_-;
아줌마 : (물론 가뿐히 들며) 총각 더 높이 올려봐.
성원 : (더 높이 올려주며) 들어 보세요. 이건 좀 무리실텐데...-_-
아줌마 : (가뿐히는 아니지만 오기로 든다) 으윽.. 이얏.. 들었다!!
성원 : 우와.. 아줌마 원더우먼 같아요 -_-;
아줌마 : (가뿐숨을 몰아쉬며) 아휴..힘들다.
성원 : 대단 하시네요. 96kg을 드시고...-_-;
아줌마 : 어머..내가 96kg을 들었어 ? 어머..어머...이게 왠일이야..어머나..
성원 : -_-;;


아줌마가 저렇게 무거운걸 들었다고 절대 흉해 보이지는 않는다.
엄마뻘 되시는 아주머니가 저걸 들만큼 건강 하신데 이상해 보인다는게
더 이상한 놈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서 나도 들기 힘들어 하는걸 드시다니 부럽다..^_^;

형은 여전히 힘 자랑을 하는지 역기의 중량을 이빠이 올린채 운동을 열심히한다.
이마에 핏줄까지 세워가며 열정적이다.

옛날로 태어 났으면 돌쇠짱 다운 모습이었으리...-_-;

형 : (역기를 목에 걸고-_-) 악..!! 성원..이리와봐..어..얼릉!!
성원 : 허걱.. 형 뭐하는거야 왜 역기를 목에 걸고있어? -_-;
형 : 씨..씨발놈아 빨리 역기들어..갑자기 역기가 내 목을 덮쳤어.-_-
성원 : 역기가 형 목을 덮치다니..?
형 : 씨발놈아. 얼릉 역기 안들어!!
성원 : 역기를 들긴 왜들어..형목을 덮친 기특한 역기가 알아서하게 그냥
내버려 두지...
형 : 빠..빨리들어... -_-;;
성원 : (역기를 살짝 들어주며) 이제 됐지 ?
형 : 으.. 죽을뻔했네. 씨발놈아 넌 형이 얼릉 들라는데 왠 개소리가
그렇게 많아!! 앙?
성원 : (다시 역기를 놓으며) 잘자..형..-_-
형 : 우악..-_-;


형은 선천적으로 근육이 많이 발달한 몸매다.
피부도 까마잡잡해서인지 더욱 근육이 활기차 보인다.

반면-_- 난 선천적으로 근육이 타고 나지도 않았고 선천적으로 어깨가 늘어나
있다는 병무청 군의관의 판정을 받은몸 -_-;

가뜩이나 근육도 없는 몸매 피부는 왜 또 하얀지...그래서인지 더욱 나의 몸매는
처량 하기만 하다. ㅜ.ㅜ흑..

관장 : (형의 몸을보며) 범석이는 몸이 워낙 좋아서 열심히만 하면 여름에
대회 나갈수 있겠어...
형 : 정말요 ?
성원 : 우와.. 좋겠다.
관장 : 범석이 이놈은 원낙 근육질적인 체질이라...
성원 : 관장님 저는요 ?
관장 : 넌 대회 나가기전에 어깨나 고쳐야 겠는걸...
성원 : -_-;
형 : 관장님 질문 있는데요.
관장 : 질문 ? 뭔데..얘기해봐..
형 : 저도 운동 열심히하면 관장님처럼 될수 있는건가요 ?
관장 : (흐뭇해하며) 그럼그럼.. 열심히만 하면 안될것도 없지.
형 : 정말요 ?
관장 : 그럼.. 당연하고 말고..뼈를 깎는 고통이 따를것이야. 열심히해봐!
형 : 전 안할래요.
관장 : 왜 ?
형 : 배가 그만큼 나올까봐 두려워요 -_-;
관장 : (아령을 던지려다 참음-_-) 끙..
성원 : 푸하..-_-;


나이가 들면 저절로 배가 나온다는데...이유가 뭔지...
난 나이도 안들었는데 벌써부터 배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난 운동을 열심히 해도 배가 불룩 나오는걸까.
관장님의 씁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것 같다.-_-;

이제 날씨도 풀리고 조금있으면 여름휴가다 뭐다 생기면 헬스장에도
사람들이 더욱 북적북적 하겠지...

성원 : 관장님 저 이제 당분간 운동 쉬어야 할것 같아요.
관장 : 왜 ?
성원 : 관장님 처럼 똥배 나올가봐 두려워요 -_-;
관장 : 니들 오늘 짜고왔냐? -_-;
형 : 하하..^_^


헬스장 관장님이 함박 웃음을 지으셨다.
덩치와는 안어울리는 귀여운 웃음.^_^

잼있고 하루하루 가빠가 나온다며 열심히 운동했는데..이제는 좀 쉬어야
할것 같다.

내가 해야 할일도 있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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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14>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쪽지와 메일 보내 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 몇달간 다니던 헬스장을 관뒀습니다.
이제 내일 부터는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좀 해볼까해요.
매일 잃게 놀고 먹고 운동이나 하니까.. 진짜 백수 같아서요 ^^;


* '길 잃은 아이처럼' 가사 보내주신 박종효(KWOM95)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꼴통 부라더 <13>편 '돐'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돌' 로 바뀌
었다네요 -_-;
와.. 정말 개쪽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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