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8>』 (14701/37803)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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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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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부8&gt;』 (14701/37803)

AVTOONMOA 0 3,396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예순 여덟번째글 ' 꼴통 부라더 <2부8>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2부8>』 - 결 혼 -

이름 : 장성묵
나이 : 빠른 78년생 < 23세 >
관계 : 사촌 ( 1부13편에 등장한 성질더럽던 칙천누나, 2부6편에 등장한
사춘기를 맞이했던 친척형... 그중 막내인 친척입니다. )


3년전,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교 3학년 어느날 친척형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성원 : 여보세요.
친척형 : 그래. 성원이냐 ?
성원 : 그래 성원인데 나에게 전화를 건 그대는 누군가? -_-;
친척형 : 씹탱이 새끼 누구긴 임마 너의 둘뿐인 친척형이지.
너 요즘 뭐하고 지내냐 ?
성원 : 뭐하고 지내긴 그냥 오락하고,TV보고,담배피고,술마시고,
만화책보고, 여자만나고,당구치고...
친척형 : 이 씨발놈아...-_-;
성원 : 어 ? -_-
친척형 : 개소리 작작하고.. 내가 오늘 전화한 용건이 궁금하지 않아?
성원 : 궁금한것 같기도하네.
친척형 : 사실 오늘 너한테 좋은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전화했어.
성원 : 좋은소식 이라니 ?
친척형 : 하하. 뭐 별일은 아니고..나에게 여자를 소개 시켜줄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는 뜻이지.
성원 : 끊어 형. -_-;
친척형 : 너 진짜 오랫만에 전화한 친척형한테 그따위로 말할수 있는거야 ?
성원 : 일 없으니까. 딴데 가서 알아보라구.
친척형 : 씨발놈아 다 알아보고 전화하는 중이야.
성원 : 그리고 형 여자친구 있잖아. 있으면서 왜그래 ?
친척형 : 개자식아, 다다익선(多多益善) 이라고 많으면 많은수록 좋은게
돈하고 여자아니냐 ?
성원 : 형같은 인간 때문에 우리나라 발전이 없는거야.
친척형 : 씨발놈 너 계속 그렇게 나오면...나오면...
성원 : 나오면 뭔!?
친척형 : 1년전 미숙이 사건이 생각 나는구나. 허허.
성원 : (미숙이라면 ? -_-;) 형 ..어떤 스타일 좋아 하는데 ? -_-;


1년전 미숙이와의 썸씽이 뽀롱날까 하는 어린 마음에 나보다 한살 연상 이었던
여자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로 개같은 -_-; 약속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날밤 형과 소개받을 여자와의 만남이 주선되었고 동네 호프집에 앉아 쏘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친척형은 바로 나를 쌩까고 여자에게 늑대처럼 접근했고 누나 역시 여우처럼
찰싹 달라붙어 '남녀칠세 부동석' 이 먼 나라 개소리 처럼 느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_-;

친척형은 막내이고, 누나는 외동딸 이어서인지 둘은 만나기만 하면 다툼이 잦았고
물론 불똥은 나에게 튀기곤 했다.

...이래서 중매 잘못서면 죽탱이가 석대라는 말이 나온건 아닌가 싶다. -_-;


그후 얼마후 나이도 어린것들의 동거가 시작되었고 -_-;; 둘의 사랑은
지속되어 갔다.

그리고 3년후 ...
믿고 싶진 않았지만 둘의 결혼날짜가 잡혔단다.
졸지에 중매쟁이가 되는 아찔한 순간 이기도했다. -_-;


성원 : (중매쟁이 이기에-_-) 성묵이형 결혼한다며 ?
친척형 : (무뚝뚝) 어.
성원 : 축하해. 아 그리고 중매쟁이한테 정장 한벌 사줘야 하는건 익히들어
알고 있으리라 믿어.
친척형 : 너와 불륜 이었던 미숙이는 어떻게 잘 지내냐 ?
성원 : -_-;; (젠장)


정말 결혼식 날까지 정장은 커녕 양말 쪼가리 하나도 들어오진 않았다. -_-;


4月 16日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동부 웨딩홀에는 수 많은 인파들과 친인척들
그리고 못생긴 신부측의 매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 -_-;;

친척형 : 성원아 내 결혼에 이렇게 참석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성원 : 고맙긴... 근데 형.
친척형 : 왜 ?
성원 : 근데 정말 정장 안 사줄꺼야 ? -_-;;
친척형 : (나를 끌어안는척 하더니 목을 조른다) 신성한 결혼식장이
초상집으로 변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겠지.. 계속 까데면 니 목을
꺽자마자 미숙이와의 썸씽을 만인에게 알리겠어.
성원 : 케엑.. -_-;
형 :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친척형의 머리통을 친다) 성묵. 결혼 축하한다.
친척형 : (목을 조르다가 말고는) -_-; 어 고마워 형.
형 : 고맙긴 임마. 근데 니가 정장 안사주기로 유명한 놈 맞지 ?
친척형 : -_-;;
형 : 너 그리고 이번 결혼식이 처음이 아니라며 ?
친척형 : 처음이 아니라니? -_-;;
형 : 너 전에 사귀던 애들하고 교회가서 니둘만이 식 올리고 그랬잖아.
친척형 : (깜짝) -_-;; 범석이 형 우리 신성한 결혼식에서 이러지 말자.
형 : 형도 그러고 싶지는 않다. 근데 성묵아 정장은 잘 지내냐 ?
친척형 : 혀엉..내가 신혼여행 갔다와서 사줄께 -_-;;
형 : (철판) 정장만 ?
친척형 : (신랑으로 보기에 안스러운 표정) 그럼 또 뭘 바래 -_-?
형 : 신부 친구들중에 괜찮은애 있던데...
친척형 : -_-;;

어릴적 코 질질 흘리며 비석치기, 딱지놀이 등을 하던 친척형 이었는데
이젠 어엿한 청년이 되어 멋진 턱시도를 입고 신부의 손을잡고 결혼식장 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어색하기 그지없다.

형 : (결혼식이 부러운듯) 성원.
성원 : 왜 ?
형 : (다짜고짜) 넌 씨발놈아 형도 아직 장가 못갔는데 친척부터
중매해준 기분이 어떠냐. 줏어온 동생같은 새끼야.
성원 : -_-; 형은 워낙 멋있으니까 내가 특별히 소개 해주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_-;
형 : 개소리 씨불거리지말고 어여가서 신부친구 하나 꼬셔와.
성원 : 내가 어떻게 꼬셔. 정 아쉬우면 형이 꼬셔.
형 : 이 씨발놈이...
성원 : 이 씨발놈이 뭐!
형 : 너 오늘 집에 들어 오지마.
성원 : -_-; 싫어! 그게 형 집이야.
형 : 그럼 니 집이야!
성원 : 내 집은 아니고 우리집이지 -_-;
형 : 우리집이라니. 집이 무슨 돼지우리야 씨발놈아 . 우리라니!
성원 : 어디서 말도 갖다 붙여도 말도 안되는 소리만 갖다 붙이지좀마!
솔직히 형한테 이런말 하기 싫었는데 형 진짜 썰렁해 !!
형 : 썰렁하면 집나가!
성원 : 제발 그러지마 ! 진짜 우리형 이지만 유치해 죽겠어.
형 : 유치하면 ...
성원 : (말을 끊으며) 유치하면 집나가라고 ?
형 : 씨발새끼 눈치하난 빠르단 말야.
성원 : 하...하..-_-

결혼식은 아주 거창하게 치뤄졌고 식이 끝나고 신랑측 친구들과, 신부측 친구들만
한다는 피로연을 신랑측 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모든 이들이 참석할수 있었다.

피로연은 아주 썰렁하게 시작되었고 피로연이 피로하게만 느껴졌다. -_-;

형 : (썰렁한 분위기를 맞추려는듯) 자자.. 오늘 즐거운 날이니
그렇게 남자,여자 갈라앉아 있지말고 남여 쌍쌍이 맞춰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게 좋겠는데 .. 의의 있는사람 ?
신부측친구 1 : 저여.
신부측친구 2 : 저두요.
신부측친구 3 : 나!
신부측친구 4 : (친구3을 바라보며) 저새끼는 뭐하는 놈이야 ?
신부측친구 3 : 몰라.. 내가 저런놈을 어떻게 알아. -_-


신부측 친구들은 하나,둘 형에게 의의를 제기하고 있었다.
형의 모습이 너무 안스러워 전혀 모르는척 쌩까고 앉아 있었다. -_-;

난생처음 가보는 피로연에서는 ...
열라 썰렁한 분위기만 계속되었고, 2차 노래방에서 '이별' '헤어진 다음날' 등을
부르는 신부측의 안타까운 노랫말들이 내 귀를 간지럽혔다. -_-;;

술 몇잔 들어간 난 안타까운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띄어 줘야 한다는 마음에
마이크를 잡아들었다.

성원 : 자자.. 여러분 오늘 성묵이형 결혼식인데 제가 사촌동생 으로써
두 분에게 sky 의 '영원' 불러 드릴께요. 박수쳐 주세요. -_-;
신랑측 : (無 반응 )
신부측 : (썰렁~ )
성원 : (굉장히 민망함) 하하.. 오늘 분위기가 약간 썰렁합니다.
모두들 저의 멋드러진 노래를 감상 하시고 난후 한명,한명
일어서셔서 노래 불러 주세요.
신랑측 : (여전히 無 반응)
신부측 : 빨리 노래나 불러요. 왜 그리 말이 많아요 남자가..
성원 : (괜히 나섰군 -_-;)


마이크를 잡고 분위기를 띄어 보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나 갈텐데 하는 뒤 늦은 후회를 하는 맘이 들었다. -_-;

성원 :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이제껏 나 숨쉬고 있는 이유는하나
걸어온 길이 너무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신부측친구1 : (내 노래는 듣지도 않은채) 야. 나 어제 롯데 백화점 갔었다.
성원 : 내 사랑은 늘 그래왔듯이!! (악을 지르며) 눈물만 남겨져!!!
신부측친구2 : 정말 ? 누가랑 갔었는데 ?
성원 : (목소리를 더크게 -_-;) 나 가진것이 많아야 이룰수
있는건가봐.!!!!!!!!♬♪♩
신부측친구1 : 내 서방님하고 갔었지. 누구랑 갔겠니.
신부측친구2 : 우와 좋았겠다.
성원 : (뭐야 저 겐세이들은) 이젠!!! 사는법을!! 알겠어!!!!!
신부측친구3 : (갑자기 귀를막으며) 아 시끄러. -_-;
신부측친구4 : 어머..얘 뭐야 ? 얘가 성묵이오빠 친척동생 이잖아?
신부측친구5 : 얘는 뭔 세상에 한이 많타고 노래 부르다말고 악을 지르니 ?
신부측친구6 : 어머..살다보니 별일이다 얘...
성원 : -_-;;;; (뭐야 왕따 되는 이 기분은)


노래 부르다말고 삐져서 구석에 짱박혀 앉아 있었다. -_-;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었던 나의 꿈은 졸지에 나를 '왕따'의 지름길로 인도해
주는 역할 밖에는 하지 못했다. (왕따 = 따돌림 중에 王)

형 : (동생의 축처진 어깨를 다독여 주는듯) 성원.
너무 상심 하지마라.
성원 : (삐졌던 기분이 약간은 풀어짐) 상심은 뭘 그냥 기분은 약간
별로네...
형 : (어깨를 툭툭 쳐주며) 괜찮아 임마. 다 그런거야. 난 오히려
너의 깊은 마음에 감동을 받았는걸.
성원 : (형의 형같지 않은 모습에 놀라며) 정말?
형 : 정말이고말고...근데 성원아.
성원 : 어 ?
형 : (앞자리의 여자를 가르치며) 저 여자애 괜찮지않냐 ?
성원 : 왜 ? -_-;
형 : 씨발놈아 괜찮냐고 ?
성원 : 뭐야 형. 나이 먹어서 주책좀 떨지마. 형 성미누나 있잖아.
형 : 성미는 성미고, 쟤는 쟤야. 언더스텐 ?
성원 : (딴짓하며) 성미누나.. 핸드폰 번호가 뭐더라. ? -_-
형 : (아무도 안보는 사이 주먹으로 내 그곳을친다) 휙! 퍽!!
성원 : (그곳을 잡은채) 끙..끙 -_-;;
형 : 쟤 괜찮은거 같지 ?
성원 : 씨..씨발 말시키지마. -_-;;


피로연은 모든 이들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밤 10시 30분쯤 친척형의 운전 실력을 감상한후 원래 5차 까지였던
평소 예상을 깨버리고 피로연은 2차에서 막을 내려야했다.

2차에서 술에 취해버린 친척형은 우리들 끼리만 놀것을 당부하고는
신부와함께 집으로 가야한다며 형의 조그만 엑센트 차위에 올라탔다.

친척형 : (술에 취한듯) 모두들 잼있게 놀아.꺼억~ 난 오늘 집에서 빨리자고
내일 동남아로 멋지게 신혼여행을 가야하니까 들어가 봐야겠다.
우하하하. 꺼억.
모두들 : (차에타는 친척형을 모두 말리며) 성묵이 뭐하는거야!! 얼른 내려!
내일 동남아 신혼여행은 커녕 기쁜 결혼식날 하늘 나라로 신혼여행
가고 싶어 !?
신부 : (덩달아 술에 취한듯 신랑측에대고 헛소리를 내뱉는다) 아이씨!
다들뭐야.. 우리 집에 간다는데!!
모두들 : (안간힘을 쓰며 친척형을 말린다) 성묵아.. 너 술취했어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좋을것 같아.
신부 : (모두의 말을 뿌리친채 ) 오빠! 다 씹어버리고 그냥 달려~!
친척형 : 좋아. 빠라바라바라밤!
신부 : (마냥 좋은듯-_-;) 자 출발 하자구!

모두들 가지 말라고 애원하듯이 말렸건만 친척형은 전진한다며 후진기어를 넣고
있었고 물론 차 두대를 들이받고 친척형의 술꼬장은 끝이나 버렸다. -_-;;

모두들 친척형의 잘못된 기어조작 사고를 보며 꿈이려니 믿고싶어 했지만
지나가던 수명의 사람들에 인해 친척형은 결혼식날 경찰서에 끌려 가야했다. -_-;;

"오빠 달려! " 하며 신부의 도리에 어긋난 헛소리를 하던 철없던 신부가 왠지
미웠고, 중매쟁이인 나만 가운데서 죽어나야했다. -_-;;;

친척형은 음주측정결과 0.04라는 판정을 받아 면허정지[100]일 받아야했고,
조그마한 액센트차는 무슨죄가 있다고 이틀후 폐차 시켜야했다. -_-;;;

그날 친척형은 난생처음 결혼식날 싸대기 맞는 신랑이 될수있는 영광을 얻었다.

물론 다음날의 신혼여행도 쫑나버렸고, 다음날은 경찰서에가서 조서를 꾸며야했다.
또한 신혼여행도 삼일후 씁씁할 떠날수 밖에 없었다. -_-

모두들의 '환호'가 아닌 '야유'를 들으며 신혼여행을 떠난 친척형.
근데 왜 아직도 안돌아 오는걸까?

피로연부터 피로했던 결혼식의 종말은 참으로 비참하기만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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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2부8>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글이 정말 오랫만에 올라왔네요.^^;
하는일도 없는 백수놈이 글 늦게 올려 '꼴통부라더' 잼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 친척형부터 중매서주고 난후 집에서 형에게 매일 괴롭힘만 당합니다.
누가 우리형 중매좀 서주세요. -_-;

* 이번글은 형이야기와는 약간 어긋난 감이 듭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쓰다보니 어딘가 모르게 글이 미흡한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행복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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