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로크--; 미용실에 갔었다.-_-; (7682/3759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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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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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로크--; 미용실에 갔었다.-_-; (7682/37592)

포럼마니아 0 3,391

일어났다.

부시시 -_-;

오늘따라 머리카락이 더 길어보인다.

배가 고팠다.

밥을 먹었다.

위쪽에 있는 머리까지 같이 씹혔다.

도리. 도리. 휙.. 휙..

그래도 씹혔다.

머리띠를 해봤다.

-_-;

요번엔 뒷머리가 앞쪽으로 쏠려 밥이랑 같이 씹혔다.

때가 도래했도다. -_-;

눈물을 머금었다.

미용실에 가기루 했다.

오랜만에가본 미용실.

예전 그 누나는 어디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한 아주머니가 다가왔다.

부엌용가위를 들은게 왠지 예사롭지 않다.

질문도 예사롭지 않았다.

"어떻게 뽑아줄까?"

-_-?

자.. 잡초제거 하러왔는줄 아는거 같다.

다듬어 뽑아달라고 부탁해봤다.

-_-;

이 아주머니가...

왼쪽. 오른쪽. 위로. 아래로.

한번 잘라준다.

내가.. 안경을 벗은 상태라 뵈는게 없었지만,

그래도 숙련된 기술자 같아서 안심이 됐다.

끄덕.. 끄덕..

다시 아주머니의 손길이 빨라졌다.

내 왼쪽 머리를 자른다.

다시 왼쪽 머리를 자른다.

또 왼쪽 머리를 자른다.

-_-;

왠지.. 왼쪽이 시원하다.

이 아주머니.. 갸우뚱하더니..

탁자로 걸어간다.

그리고 뭔가를 쓴다.

안경인거 같다. -_-;

흠칫 놀라신다.

내 오른쪽 머리를 자른다.

바리깡으로 한큐에 끝냈다. -_-;

왠지 썰렁하다.

왜.. 왠지 느낌이 스.. 스포츠머리같았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서.. 설마 스포츠머리로 자르시는건 아니죠 -_-?"

"잠깐만!"

화장실이 급한듯 밖으로 나가셨다.

-_-?

설사인가?

5분이 지나도 안오신다.

이.. 이게 무슨 꼴이지?

멀뚱 멀뚱

두리번 두리번

(-_- )( -_-)

아무도 없나?

누군가 한명 들어온다.

예전에 내 머리 맨날 잘라주던 그 누나다.

기쁘다.

T_T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이 누나가 들어오면서 한마디 내뱉는다.

"이 아줌마... 참.. 가게좀 봐달랬더니 그냥 집에 가셨네?"

-_-?

그게 무슨 자다가 허벅지 긁는 괴상한 소리란 말인가?

멀뚱 멀뚱

나의 존재를 눈치챈 그 누나는

내쪽을 바라본다.

나를보며 한마디 했다.

"푸하하하하하~~~~~~~~~~"

-_-;

된좡!

망해따.

사기당한거여따. -_-; 이미망친머리..

그냥 옆머리에 맞춰서 윗머리까지 다듬어 달라고

그 누나한테 부탁했다.

흑흑..

다시 스포츠머리로 자르는구나.

어머니!

저 또 군대가요. -_-;

머리자르러 와서

사기당하긴 처음이다. -_-;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아줌마..

옆산에서 쑥캐시는 아줌마셨다.

왜 머리를 뽑는가 했다. -_-;

머리를 다 짤랐다.

안경을 썼다.

헉..

대...

대머리 됐다. -_-;;

예상보다 짧다.

망해따.

-_-;

오늘도 340원짜리 중고생 회수권내면서 버스를 탄다.

죈좡.

좋은점 한가지 이거뿐이다. -_-;

혹시 걸릴지 몰라서 고딩뺏지 한개 가지고 다닌다.

걸리믄.. 빡빡머리 보여줄꺼다. -_-;

-_-;

당분간은 쑥떡 못먹을꺼 같다.

ps. 조회수 100이라두 됐으믄 좋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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