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승빈]아부지존경합니다2 (2916/3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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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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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 [승빈] 아부지 존경합니다.II 총 Page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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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자 : 승빈 (유영욱)
게 시 일 : 96/12/20 20:06:42
수 정 일 :
크 기 : 4.1K
조회횟수 : 2526

안녕하세요? 승빈입니다.




?????????? 아부지 존경합니다! II ???????????


오랜만에 나른한 오후햇살을 쳐 받으며 낮잠을 곤히 자는 중이었다.

집에 는 아부지와 나밖에 없었다. 사실 잠을 청하면서도 은근히 걱정

되는 점이었다. 아부지밖에 없다는것이......

삐삐. 삐삐. 삐삐.

승빈 : 흐음....-_-; 아부질꺼야...

"음성확인은 1번을 때려주십시오."

"........나다. 배고프지? 우리 라면하나 끓여 먹을까?" 뚝..

난 학교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누가 내 잠을 깨우는건 정말 싫어한다
.

삐삐를 든체 부르르 떨며 하늘을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시펄..."

큰방.

승빈 : 아부지...일단 남자대 남자로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아부지 : 난 신라면. (아주 당당히!)

승빈 : 흐음...-_-; 그건 좀있다가 대답하셔도 됩니다.
저 아부지 아들 맞습니까?

아부지 : 너 생긴걸 봐서는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하고 싶지만...
어떡하겠냐. 넌 내아들인걸....

승빈 : 그렇게 자세하게 대답안하셔도 됩니다.-_-;

아부지 : 계란을 넣을까 말까?

승빈 : 아부지...남들은 휴무때 휴양지로 잘들 놀러도 가는데 아부지는
왜 맨날 집에서 저만 괴롭히십니까?

아부지 : 일단 라면 먹고......그리구 나서 우리 노래방이나 갈까?

승빈 : ......차라리 집에서 아부지한테 라면이나 끓여드리겠습니다.

아부?nbsp ?nbsp: 그래. 얼큰하게 잘 끓여봐.

승빈 : 그러지요...(부들부들..)

10분여간 난 내 모든 테크닉을 발휘해서 라면이라는 음식을 만들어 아부지께


갖다 바쳤다.

승빈 : 아부지...식탁에서 안드시구 방에서 드실랍니까?

아부지 : 그래...거기까지 가긴 귀찮구나. 이리로 가지고 오너라.

승빈 : 자요. 맛나게 드셔보십시오.

후루루쩝쩝....커...

아부지 : 라면맛이 꽤 더럽군...

승빈 : -_-; 끓여오니 고작한다는게 그런말씀이십니까? 그럼 주십시오.
제가 먹겠습니다.

아부지 : 아니다아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딴 라면을 ?nbsp 纛究淄?nbsp없지.
내가 먹어주마.

승빈 : (이..이딴라면?..-_-;)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납니다.

아부지 : 아들이지만 너무 멍청해...칭찬인줄 알고...쯧쯧..

승빈 : ......전 아부지랑 1분만이라도 같이 있으면 속이 메여옵니다.

아부지 : 날 사랑하는거냐?

승빈 : 언제부터 사랑이 우라통터진다는 말로 사용됐습니까?

아부지 : (내말을 잘근잘근 씹으며) 아무리 봐도 라면맛이 뭣같어.

승빈 : 전...이만...아부지 라면드시는것 까지 볼 의무는 없겠죠?
가서 잘랍니다.

아부지 : 사람이 가장 추잡은게 다른사람 먹는걸 지 켜보는거야.
넌 이제사 눈치를 챘구나.

승빈 : -_-; 수고하십시오.

모처럼 뚜껑이 열려서 좀처럼 다시 잠을 청하기란 어려웠다.

잠에 빠질려고 눈을 감고 염소도 세아려봤다.

잠이 오지 않았다. 이승연이 내게 키스하는 상상을 하니 댐방 잠이 왔다.

꿈에서도 제발 이승연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거의 수면상태로 들어갈때


"강승빈은 괴로워야한다"라는 법칙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함인듯

삐삐가 울렸다.

"82821255" ......빨리빨리 이리오오.....-_-;

큰방

승빈 : 아부지...심심하셨던가요?

아부지 : 꺼억 ...잘먹었다. 맛은없는게 배는 부르네...

승빈 : 그런말을 제게 전하실려구 불렀습니까?

아부지 : 혼잣말이었어. 다름이 아니구 방에 냄새 베기기전에 이거 주방으로

옮기거라.

승빈 : 아부지...

아부지 : 응?

승빈 : 제가 이집에 사는게 못마땅하신거죠? 그런거죠?

아부지 : 나갈곳은 마련해두었냐?

승빈 : 아..아뇨. 그런건 없습니다만...

아부지 : 그럼 잔말말고 이거나 옮겨. 아부지 자야되니깐 이제 좀 귀찮게
굴지말고.

T.T 그래...내가 아부지를 귀찮게 한걸꺼야.....

난 자는데 아부지가 부르셨고...?nbsp 窄湧?nbsp끓여달라고 하셨고...난 정성스레

라면을 끓여줬고...무참히 씹혀도 줬고...이제 그릇도 치우러 왔어.

이모든게 아부지한텐 귀찮았던거야.....그런거야.....................시펄

승빈 :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부지...

아부지 : 응?

승빈 : 조만간 능력되면 나가겠습니다.

아부지 : 그래야지... 자 아부진 이만 잘련다.

승빈 : 예에....

난 내옆에 보이는 큰방의 전화선을 뽑고 싶었지만......차마 그럴수 없었다.


아부지가 그런걸 보신다면 얼마나 실망하시겠는가.....아들된 도리로써

그짓만은 할 ?nbsp ?nbsp없어. 그래 그냥 가는거야.

난 일어서며 실수인척 전화선을 조 뽑아버리고 유유히 내방으로 향했다.

'아부지한테 좀 미안한걸?.....너무 크게 실망하시진 않겠지 뭐...'

얼마후 난 잠이 들었고. 여지없이 내 삐삐는 울렸다.



"전화선은 다시 꼽기가 너무 쉽더구나. 우리 잠도 안오는데 놀까?"



승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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