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다이] 창녀와 데이트. 06/15 02:36 224 line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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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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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샤다이] 창녀와 데이트. 06/15 02:36 224 line

포럼마니아 0 3,976

-새벽에 나이 어린 창녀와 데이트를 했다. 아름다운 밤이였다.


컨써트장에서 일이 좀 늦게끝났다.
12 시 30 분..
택시타고 오다가.. 왠지 걷고 싶어서 이대에서부터 내려서 걸었다 .

새벽 한 시의 신촌.
남대문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이유는 모든 술집들이 셔터를 내리고 영업했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뿌렸는지 경찰들의 단속도 없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
난 홍대(바로 옆) 살면서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모인사람들은 거의 정상적인사람은 없었다.
술취한사람, 삐끼하는사람, 여자꼬시는 사람..

신촌에 창녀가 있는것을 아는가 ??
12 시에서 3 시 사이에 모인다고 한다.
가만히 서있으면 눈치를 살피며 창녀들이 와서 말을 건다.
나도 어제 신촌을 거닐다가 어린 창녀를 만났다.
시간당 10,000 원이 라며 여관비와 두 시간어치의 돈만 달란다.
당연히 대꾸도 안했다.
쳐다보더니.. 팔에 앵긴다.

"같이 자요. 오빠~~ 내가 잘해줄께.."


일전에도 창녀를 만난적이 있다.
압구정동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장충단 공원으로 가서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린 기집 둘이 오더니 안주 좀 먹어도 되냐는 것이다.
그래서 먹으라고 했더니, 참치, 햄, 포를 순식간에 깨끗이 비웠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눈을 찡긋거리더니 시간당 얼마줄거냐고 그런다.
난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다.
어리고 순진해보이는 소녀입에서
매춘을 하겠다는 말이 나올지 상?nbsp 捉?nbsp못했기 때문이였다.
친구랑 욕을 해댔다.

"쉽할.. 미친년들아, 꺼져 !!"

안가고 머뭇거리더니 담배 한 대만 달라고 그런다.
친구는 담배가 있었지만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주지 않았다.
그리고 헤어졌다가 늦은 저녁에 그 소녀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남자를 꼬시고 있는 모습을..
우리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지나쳐야만 할뿐..
친구가 중얼거렸다.

"저런 병신같은 년들.. 쉽할..."

친구눈에 눈물이 보였다.
죄책감도 없이 많은 기집들을 임신시킨 놈의 눈에 눈물이라니..
그 놈에게 안어울리는 대사였다 .
그냥 하늘을 바라봤다.

"오빠~~ 같이 자요~~"

내 팔을 잡고 놓질 않았다.
이미 팔은 안으로 감싸며 파고들어 허리를 잡고있었다.
몸을 기대며 내게 안겼다.
좀 당황했다.
당돌한 이 얘의 눈을 노려봤다.
나이도 어려보이는 것이..
근데 내 눈동자를 피하지 않는다.
너무나 당돌한 모습.. 창피하지 않나 ??
정말 나랑 자자는 건가 ??
자는게 뭔줄이나 아나 ??
성행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수도 있는데..

잠시 생각하다가
나를 꼬시는 이 어린 창녀의 손을 붙잡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촌 골목을 돌아당기다가 놀이터에 앉았다.
얘가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내 가슴을 더듬거린다.
순간 놀라서 뒷주머니에서 추파춥쓰를 하나 꺼내줬다.

"-_-;"
"사탕 안먹어 ??"
"우하하~~ 쉬펄, 졸라 웃긴다.."
"말보로보다.. 이게 더 맛있어."
"니미럴.. 짜증나네.. 빨랑 여관가자~"
"이거하면 얼마버니 ?"
"3 만원."
"내가 4 만원 줄테니까 오늘 나랑 같이 있자."

찡긋이 웃더니 야릇한 미소를 띤다.
난 같이 자자는 뜻이 아닌데.. -_-;;;
백에서 말보로 라이트를 꺼내 피운다.
내 입엔 여전히 추파춥쓰가 물려져 있었기에 내게 담배를 권하진 않았다.
아니.. 아까 내 행동때문에 권할리가 없다. -_-;
시간이 좀 흘렀다.
자꾸 졸리운 눈빛(꼬시는 눈빛)을 지으며 내 허벅지에 손을 댄다.
난 열라 긴장했다.

"오빠 나랑 안잘꺼야 ? 나랑 자고 싶지 않어 ?? 나랑 자면 재밋어.."
"너랑 얘기나 할래. 난 섹스보단 얘기하는게 좋아.."
"하하, 니미 별 미친놈 다있네..
오빠같은 순진하고 귀여운 사람은 처음인걸..
맨날 술취한 아저씨들이랑만 상대했었는데.."
"넌 이름이 뭐니 ?"
"난 Sil.. 오빤 뭐하는 사람이야 ?"
"난 군대 기다리는 휴학생이야. 지금은 백수이고.."
"후훗.. 나도 오빠처럼 학교 안다녀.. 보다시피 몸파는 여자고."

sil 은 ?nbsp 尸甕?nbsp몇 가치 더 태우고
날 노려보더니 내 엉덩이로 손을 뻗었다.
깜짝놀라서 긴장하며 쳐다보니 추파춥쓰를 하나 가져갔다. - -;
그리고 sil 은 하늘을 쳐다봤다.
이 어린 창녀에게 친근하게.. 인격적으로 대했지만
솔직히 전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더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더럽다.. 바로 그 느낌이였다.
손도그렇고, 다리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입도 그렇고..
모두 더럽게 보였다.
더럽게 느껴졌었는데..
하늘을 바라보는 촛점없는 눈동자를 보니 왠지 연민이 느껴졌다.

"오빠, 여관가서 나랑 키쓰해볼래요 ?"
"여관가면 키쓰말고 딴거도 하잖어..."
"그러니까 여관가자..오빠랑 자고싶어
나 괜찮지 않어 ? 나 몸도 이뻐, 나랑 자고 싶지 않어 ?"
"넌 여관가는거 외에는 남자랑 놀줄 모르는구나.."
"(이상하게 웃으며) 아아, 오빠 고자였구나.. 까르르~"
"그게 아닌데.. (끓는다 -_-;;)"
"나랑 놀자신 없는거지 ?"
"스스로 파멸해가는 3 류소설 주인공되고 싶지 않은데.."
"뭔소리야 ??"
"아냐.. -_-;;"

내가 만난 이 어린창녀는 언어의 세계가 한정되 있었다.
내 장난치는듯한 썰렁한 얘기도 이해하지 못했다.
이 얘는 표현력보단,
인간관계 속에서의 쓴 맛을 많이 맛보고 자랐 기에
말이 거칠고, 터프했다.
다듬어 지지 않은 어린 소녀였다.
오히려 나보다깨끗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충일이 몇일 지나서 국립묘지. 외할아버지 묘에 들린적이 있다.
극립묘지를 들리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 들렸다.
문득 식사를하다가 김치를 보니 좀 더러워 보였다.
그래서 드럽다고 짜증을 냈더니 형이 그런다.

"색꺄.. 이 김치보다 너가 더 더러운 놈이야..
그런데 누나 누구한테 더럽다는거야~ 너한테는 오히려 더 이익이니 그냥 먹어.."

그냥 한 말이였는데 느끼는 것이 너무나 컷다.
난 지저분한 반찬보다 더 더러운 놈...
관념적이?nbsp ? 철학적인 얘기가 아니라 내 삶을 보면 난 많이 지져분해 져있다.
방송국 다니면서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사람을 사람으로 보기 이전에 내게 필요한 이용가치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이용해먹고, 내가 필요할 때만 사람들을 찾았다.
첨엔 죄책감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을 상실해서 기억도 희미하다.
일을하며 방송국 분들에게 인정을 받지만.. 난 너무나 외로웠다.
사람을 이용해먹으며,
그렇게 몇 달을 살며.. 내가 내린 결론은 무조건적인 후회였다.

창녀라고 불리우는 직업의 일을하는 소녀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저 소녀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옛날같음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창녀와 그렇게 데이트를 했다.
집안얘기..
성장과정..
짝사랑하는 오빠얘기..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
자기가 경험한 변태 아저씨 얘기.. -_-;

난 내 미래의 꿈과 내가 자라온 성장과정..
그리고 내가 만든 노래를 두 곡과
유재하의 노래를 불러줬다.
생각보다 좋아했다.
박수를 쳐주다가 자기도 노래를 불렀다. 댄스곡이였다. -_-;;
그리고 난 꿈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랏더라면 예쁜 여고생이 되어있을텐데..
이 생각을 하니 부모를 찾아내서 죽여버 리고 싶었다.
이런것만 생각하면 속이 터진다. 병신같은 부모들..
이세상에 문제아란 원래부터 없다. 문제 부모가 있지..

"꿈을 가진 인간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변화할수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지 말이야..
하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가 없지..
그런데 꿈은 나이들어선 꿀 수가 없어..
sil 이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형태로 변화하면 좋겠다.
너에 대해서 안건 오늘의 이 짧은 시간동안이였지만,
맘속에서 그런 바램이 생기네.. 너가 잘도고, 성장하길 바라는 알수없는 바램..."

sil 은 잠시 큰소리로 웃더니 한참 말이 없었다.
난 잠시 앉아 있다가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뽑아왔다.
시간이 다되어가고 있었다.
sil 과 계약한 약속의 시간..
시간이 되어서 sil 의 손에 돈을 줘어줬다.
벤취에서 일어섰다.
추파춥쓰를 하나까서 입에 넣어줬다.

"별보이지 ? 저거 샛별이야."
"샛별이 뭐야 ??"
"금성."
"아아, 금성.."
"금성.. 요새는 LG 라고 부르지.."
"응 ??"
"아아, 아냐..(내가 왜이러지 ? -_-;;)"

나도모르게 썰렁한 얘기를 했다.
하여간 분위기깨는데 환장하겠다니깐.. -_-;;
시간이 되자 Sil 은 다음엔 여관에 꼭 가자며 내 엉덩이를 만지고 갔다. -_-;;
홍대를 향해 걸었다.
집에서 엄마가 많이 걱정하실텐데.. 쩝..
벌써 날이 밝고 있다..

새벽에 데이트 하긴 처음이였다.
그것도 나보다 어리고,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뭐가뭔지 판단할 줄은 모르지만,
나보다 깨끗한 소녀랑.. 데이트.
창녀와 데이트.. 아름다운 밤..

내가 만난 소녀는 창녀가 아니였다.
내가 내 앞에서 창녀가 아니도록 만든 이유도 있었지만,
저 소녀는 창녀가 아니였다.
내가 준 4 만원과 함께 sil 의 꿈이 심어졌으면..
잠들기전 그렇게 바라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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