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미랭] Dear my first memory...(2) (39265/3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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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미랭] Dear my first memory...(2) (39265/3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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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에 나가고. 이틀후.

이틀동안 괜히 그 무서운-_-남자분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중.

나우누리에서 야사-_-나 받을까 하고 있었는데

(모뎀-_-이던 시절이었지;)

쪽지가 날아왔다.



그남자분(이하 남)- 안녕하세요^^?



아이고 깜짝이야; 이분이 왠일이지;;;



미랭- 안녕하세요? 루루님이시죠?

남- 네~

미랭- 그저께는 반가웠어요^^

남- 저도 반가웠어요...^^



아참. 진짜 대학생인가..-_-

사람은 얼-_-굴로 나이를 점쳐서는 안돼;;;



미랭- 근데 몇살이세요?

남- 그쪽이 몇살이시죠?

미랭- 전 16살이요...

남- 전 17살이에요.^^


뭐?;; 17살-_-;; 대학생 같더만;;;

나보다 겨우 한살 많네. 에.~ 뭐야;;


남- 말 놔도 될까?

미랭- 네^^;

남- 너도 놓지 그래?

미랭- 아니에요.~ 전 이게 편해요^^

(편하긴 개뿔; 요즘은 내가 먼저 말놓자고 하는데;;)


그렇게 시간은

3시간-_-이 지나가고 있었다

폰에 전화가 왔다. 엄마-_-였다


엄마: 야 김미란.! 어디다 그렇게 전화를 쓰냐.!

(모뎀이었다니깐...-_-)

미랭: 공부;;중이야.-_-방해하지마.!

엄마: 어. 그래그래.^-^ 이런 착한놈; 밥해놓고 기다리렴

엄마가 일찍 퇴근할께


그래. 나는 식모야.-_ㅠ


남- 요리 잘하니?

미랭- 제가 또 한 요리 하죠.^^ 식모거든요...ㅠ_ㅠ

(어쩜 타이밍-_-이 이렇게 잘맞니;)

남- 그래? 나 요리 잘하는 여자 좋아하는데.~

넌 어떻게 내가 좋아하-_-는 조건을 그렇게 다 갖췄니?


사실. 대화하는 내내 느끼고 있었다.


"이남자가-_-나한테 관심있나?;"


나는 그냥 내가 넘겨짚은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남- 너랑 얘기하니까 되게 좋다^^

미랭- 네? 저두요.^^

남- 너랑 얘기하니까 막 두근거리는데~?

미랭- 하핫^^;;

남- 니가 책임져.^^



뭘 책임지란거야................*-_-*



미랭- 뭘 책임져요;;

남- 나랑 사귀어 줄래??



쿵.-_-



심장이 미쳤나. 쿵쾅쿵쾅-_-

눈도 미쳤나보다. 눈물이 주르륵-_-흘렀다.


미랭- 저기... 혹시 다른 애랑 저랑 헷갈리고

계신거 아니에요? 전...유령이라구요;;;

(다른애-1편에서 말했던 남자에게 관심갖던 그 여자애;)

남- 정모하는 내내. 너 보고있었어.

관심있었거든. 너 좋았어.^^



쿵쾅쿵쾅....-_-;;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뭐야;;; 난 이남자가 무서운데

무서운데... 무서운데...;

왜 이렇게 좋지;;;

내 손도 잠깐 미쳤었나보다.



미랭- 잘부탁드려요....^^



'야야. 김미란. 정신차려. 이사람이랑 한번밖에

안만나봤잖아. 속-_-고있는걸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맴돌았지만

난 순간 정말. 미쳤었나보다.-_-


남- 그래. 고마워^^ 앞으로 잘할께...^^


정말 미쳤나보다...

'울면-_-서 웃기'필살기를 선보이며

나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심호흡까지 했다-_-;



내가 그때 왜울었을까.

지금도 미스테리지만...

어쩌면 나는 그 남자의 "나랑 사귀자"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괜히 행복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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