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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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령-_-/~ 거만에디다.
본인의 휀-_-이 딱 100명인걸 감안한다면
만일에 하나라도 나우를 해지하는자가 생기면
본인의 글은 추천100을 채울 수 없을터,
요즘 휀 관리에 한층 소홀해지는 본인이 참 자랑스럽다-_- 뿌듯~;
요즘 '글'이라는 단 하나의 글자로 이루어진 쪽지와 메모가-_- 자주 오는데
그들에게 일일히 대답하지 못함을 참 애석하게 생각한다
늘 말하듯이 본인은 낮에는 근무, 밤에는 공부-_-.. 자, 패라-_-
를 하는 관계로 일일히 대답치 '못'하는것이니
제발 부탁컨데 쪽지 보내놓고 무안해서 삐지지 말아다오-_- 제발제발제발..
=> 시러~!!시러~!!
<= 바보야 정신차려 나는 니가 싫어, 니가 정말 시러~!! -ㅠ-
<<<지난 줄거리..>>>
"너 여자친구 있냐?"라는 친구들의 질문에 짧게
"응"
이라 대답하고 싶은 에디,
마담을 감동시키기 위한 계획을 짜는데.....
▶사랑은 엄따◀ '머스마'편 #04
난, 마담을 만나면서 그녀가 그녀라 표현하기보다는
그놈이라 표현할만한 성격의 소유자라는걸 알았고-_-
그럼으로써 드디어 왜 이 글의 부제가 머스마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_-
당시에도 난 태권도를 하고있었고
백핸드를 꼬장(주: 지나친 근성)으로 연습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허리의 인대가 늘어나기 전이었다-_-
때는 98년초 추운 겨울,
난 누구의 조언도 구걸하지 않고
내 성심 성의껏
멋대로-_- 허술한 계획을 짰다-_-
지금의 본인이 그러한 계획을 짜고있는 오광석이라는 천치녀석을
뒤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면
뒤통수와 기때기를 서러움을 느끼도록 서슴없이 세게-_- 때려주었을 터,
자, 이제 그 멋졌던-_- 계획을 알려줄게
시간 : 태권도가 끝난 심오한 저녁,
장소 : 머스마네 집 앞
1. 노란튤립을 산다
꽃말이 '이별'이었다는 것을 몰랐다-_-
2. 머스마네 집 앞에 간다
밤에, 자고있는 눈이 퉁퉁부은 여자를 불러내는것이
멋진 매너의 첫걸음이라는것을 모르고 있었다-_-
3. 머스마를 부른다
그냥 간단히 흔쾌히 나올것으로 믿음-_-
4. 꽃을 주며 그 당시 손거울을 보며 연습한 표정대로-_-
"나의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니.."라고 말한다
-ㅠ-
본인을 거만의 대명사로 믿고있는 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참 미안하다-_-
그땐 저 말이 멋있어보였다-_-
지금은 저 말 죽어도 안한다-_-
저 말을 내뱉는 순간, 남자는 코 꿰는거다-_-
물론 여자는 군림-_-하게 되어 상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능력을 순식간에 획득하는것이다
5. "좋아, 실은 나도 널 보는순간부터 사랑이라는 운명을 느꼈어"
라는 대답을 당연히-_- 듣는다
흠-_- 이야기가 왠지 삼류애로사건야설-_-;;로 흐르는 느낌이지만
당시의 그 천치-_-;는 저따위 핑크빛 상상을 해대며
해죽거리고 있었다
핑크빛은 쥐뿔.. -_-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그 머저리-_-의 상상은
뭣도 모르는 초삐리가
일주일중 유일하게 두시간 연속인-_- 미술시간에
이쁜 색깔을 창조한답시고
지딴에 이쁜색깔만 한이백개쯤 섞어서 만든
검은색에 가까운 똥색이라-_-할 수 있겠다
6. 추운 겨울, 따듯한 포옹을 한다-_-∨
자, 이부분이 어떻게 변모-_-했을까....;
이정도 계획을 짠 우리 순수한 에디-ㅠ-
드디어 결전의 날,
2월 말이었던걸로 기억을 한다
태권도를 마치고, 도복을 잘 개어 띠에 질끈 묶어
어깨에 걸쳐 맨 에디-_-
마치.. 대부분의 명랑-_-학원만화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태권도부 주장처럼 보이려 했는가-_-
녀석은 유치했다-_-
앞으로 당시의 에디를 녀석-_-이라 칭할수 밖에 없겠다-_-
지금의 본인과 너무도 다른 이녀석-_-을 용납할 수 없으리라...
녀석은 내가 아니아~!!! -0-!!!
흠.. 글쓰다가 좀 흥분했나보다.
누구든 과거는 있는법..
### 그래.. 난 스스로 화내고 스스로를 용서해주는
이 미친짓거리를 글을 쓰는 내내 하고있는중이다 -_-
버스에 탄 에디를 모두가 피한다 -_-
명랑학원만화가..
효과를 보는 순간이었다-_-
에디가 머스마의 집앞에 내렸다.
연락을 하는에디,
몸이 꽁꽁 얼때쯤 터벅터벅 밍기적 거리면서 걸어나온다-_- 씨발;
에디 : 아하하하~! 안령? -_-/~;;;
머슴 : 왜 불렀냐? =.=''
에디 : 할 말 있다..
머슴 : 실컷 해라-_-
에디 : -_-
머슴 : 그 표정좀 짓지마-_-
에디 : 헤..헤죽.. -__________________-; 자.. 이거 받아..
머슴 : 으응... ??!!
난 울 동네 여러 꽃집을 죄다 뒤져서도 결국 찾지 못한 노란 튤립대신
노란 장미 한송이를 내밀었다
머슴의 흠칫 놀라는 얼굴을 노오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난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4초 후.. 머슴이 구슬처럼 반짝이는 감동한 눈망울로 입을 열었다.
머슴 : 난 또.. 무슨 츄파춥슨줄 알았네=.=a
이미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는 강박관념속에 이성을 잃은 에디 -_-
예상외의 연산에 대처할 알고리즘을 짜놓지 않은것이 큰 타격이었다-_-
녀석은-_- 치명적 오류를 일으켰다.. -_-
덥썩...!!!
에디의 두 손이 장미를 받아든 머스마의 양 어깨를 순식간에 잡았다.
모자 밑으로 빛나는 에디의 노호란 두 눈-_- 황달인가..? -_-;
이미 세상은 노랬다-_-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머스마,
눈이 놀란 토끼가 되더니 얼었는지 아무말도 못한다-_-;;;;;;;
난 드디어 부드러운 제안을 했다..
에디 : 나의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니..
머슴 : ............
머스마는 그렇게도 멋진 나의 협박-_-에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머슴 : 새 생각할 시.. 시간을 줘..
=> 생각할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_-a
머스마(머슴) => 시.. 시간을 줘..
생각할 : 음..? -_-aaaa??
(-_-;; 내 머리는 미쳤다;)
에디 : '음... -_-a.. '생각할'에게 쪽지를 보내는중인가...? -_-;;;;;;;'
아냐.. 이미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건
그만큼 내가 못미덥다는 소리로 알아듣겠어
없었던 일로 하자, 이제 연락하지 않을게
라고 말하고, 잡았던 어깨를 놓아주었다-_-
더 잡고있다간 머스마는 비명을 지르거나
다리로 내 사타구니를 걷어찰것 같았기에..
에디 : '흣.. 표 안내고 자연스럽게 손을 내렸어~!!' -_-
난 잠정적으로 머스마에게 거절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에 돌아가는 나를 쫓아와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려준 머스마였지만
난 좋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다-_-
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억지로 잠을 청했다..
4초만에 잠을 이뤘다 -_-a
여느때처럼 재수없게 육각형으로 반짝이는 태양빛과
졸라 허접하게 울어대는 참새나부랭이들이 출현할때쯤,
전화가 왔다..!!
전화 : 따르릉~!!! 아 따르릉이래두!!
에디 : 이 미친놈아-_-;; 좀 기다려;;
여기까z -_-
오래 기다렸z? -_-
나도 그래-_-
참자 참아-_-
안령~-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