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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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윤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러브레터
하 숙 집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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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녀와 동대문 천년우유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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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 응. 같이 가자...
나 :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걸?
소영 : 나도 가고 싶진 않지만
나 : 그럼 너도 가지마
소영 : 니 말대로 미운 정이 있잖아..
나 : 흠..
소영 : 가자아~~
나 : 아우~ 정말..
소영 : 야아~~ 눈 딱 감고 갔다오는 거야.. 응?
나 : 음.. 그래.. 동대문가서 여름 정장 한 개만 사줘.. 그럼 갈게.. 헤헤
소영 : -_-;; 내가 돈이 어딨어?
나 : 왜 이러시나? 글믄 학생은 돈 있남?
소영 : 알았어.. △△로터리 서울은행 앞으로 와라.
내가 소영이 입장이라면 지배인에게 그런 배려는 할 수 없었을 텐데,
어떻게 보면 정말 소영이는 천사같은 여자였다.
소영아~
실은...
네가 간다면 니가 부르지 않아도 가려고 했어.
그래야 내 마음이 놓이거든..
소영이와 나는 공항에 나가서
진현석 지배인의 마지막이라면 마지막일 수 있는 뒷모습을 보았다.
나 : 자갸~ 빨랑 동대문가자..
소영 : 야~ 아무리 니 미워했다고 진현석지배인 배웅 이야길
두 줄 밖에 안 쓸 수 가 있어?
나 : 니가 윤작가해봐라--a
소영 : -_-
이내 도착한 곳은 동대문운동장 근처의
천년우유빌딩(밀xx레를 대강 우리말로 바꾸면 이럴 껌다~)
소영 : 차 왜케 멕혀~ 누나 오줌좀 싸고 올게...
나 : 얼굴은 예쁘면서 말좀 가려.. 오줌이 뭐얌?
소영 : 아이쇼핑함서 기둘려.. 저나하께
나 : 응...
나는 여기저기 옷구경을 했다..
보고 있음 치마부터 게다짝까지 다 사고 싶쥐...
잠시 뒤 전화가 왔다.. 세일러문♩♪♬
소영 : 야~ 어디야?
나 : 2층이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 그 앞에서 기다릴게..
그녀는 빠른 77년생.. 그니까 학년으로 치자면 수치적으로 보면 차이가
없다. 그녀또한 나도 공부-_-를 잘해서-_- 재수를 하지 않았으니까
학번도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예전에 하숙집 아주머니가 구라친게 막 떠오른다.(1편 참조)
나이 많게 얘기해서 학생들이 만만하게 안 보게 하려는,
그런 생각이셨나보다.
앗~ 저기 그녀가 나타났다.
달님이 눈뜨는 이 시간이면
대한민국의 평균여성은 기름종이 세 장은 되어야 콧잔등이 매끈해지며
눈 주변 입술 주변은 화장이 뭉치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녀는 해가 져서 밤이 되었는데,
그녀의 화장한 모습이 왜 이다지 뽀샤시 한 건지..
그녀 : 야~ 너 왜 숙녀복 매장에 있냐? 내 옷 사줄려구? 헤헤헤헤
나 : (그녀의 귀에 대며) 여기 처음 와??
숙녀복 매장에 있는 여자들이.... 젤! 괜찮아. 3층만 가봐봐...
그녀 : 넌 여기 옷 사러 오지, 여자 보러 오냐?
나 : 응.. 옷사는 사람도 다 여자거덩~ 우하하하하
그녀 : -_-;; 올라가자~
동대문.. 이 동네는 참 있다보면
싸게 해주께...
얼만지만 물어보고 가여~~
언니 싸게 해주께..
총각~
오빠~~
거저 줄게~~~
-_-;;
건물 조명을 정육점틱하게 바꿔보면 어떨까?
맞아죽겠지?
소영 : 언니. 얘 여름정장 하나 봐주세요~
언니 : 에구.. 이 총각-_-a 어디서 많이 봤는데??
나 : 어디서여?
언니 : 누구 닮았다는 소리 안들어?
나 : 원빈???
언니 : 아니아니.. 아나운서 그 누구냐??? 엄..
소영 : 얘가요?? 말두 안돼... 이 지상렬면빤스야~~
나 : 아 살 쪘더니 원빈은커녕 원반소리두 못듣네여~
아 이런 기분으로 여기서 옷 못 사.....
언니 : 에잉.. 싸게 해주께..
나 : 쓰리버튼 주보세여~
소영 : 야~ 쓰리버튼이 언제 유행인데????
나 : 진정한 멋쟁이는 유행에 편승되지 않지!
소영 : 흠..
나 : 실은 그게 아니구 비트보면 임창정이 그러잖아~ 쓰리버른-_-
마이에 노오란 양까치 딱 끼고.......
소영 : 내가 노오란 양까지냐? 이 자식아~ 찰싹
이거저기 고르다가 결국 난
처음에 집은 옅은 검정 쓰리버튼 정장을 골라입고 돌아갔다.
먹고노니 살이 쪄서 예전같은 미려한 얼굴 각마저 사라져
양아치 정장은 조금 언밸런스했다. 흑.... 슬포..
그렇지만, 직장인이랑 사귀니까 돈-_- 쓸 일이 없다~! 케케
그 날은 얹혀사는 친구방에 소주 한 병, 라면 두 개 산 거 밖에
쓴 돈이 없었다.
이런 밴댕이같은......
찰싹(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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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언제나 li unis lt 윤작가 \♡o♡/~
=알콜에목이마르고 사랑엔더더욱목이마른 사랑의윤작가=
p.s. 메모나 메일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made in u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