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허니페밀리의 노래는 지금도 귀에 울립니다. -_-;;
아아악~ 불기둥이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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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호와 노래방을 가 본 사람들은
세가지에 놀란다.
첫번째로,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못부르느냐는것이고;;
두번째로는
어떻게 안어울리게
박지윤의 '성인식;;;' 같은 노래나 신청하냐는거고
셋째로는
어떻게 스물 여덟 나이까지
가방에 '병'맥주를 (캔은 비싸서;;)
가득 숨겨서 노래방에 들어가는
양아치짓을 하느냐는거다;
에 뭐... 마이크 안놓는거는
그냥 다들 하는거니까 애교로 봐주시라고요들.
요즘에 엠디 유저님이 되어주시는 바람에
조그만 디스크 한장에
거의 마흔곡을 넣어놓고 들고다니는 중
(아싸 지금 스나이퍼의 기생일기 나온다;)
내가 왜 그렇게 안어울리게
노래방에서 초지일관 이예린-_-과 엄정화누님,
그리고 박지윤으로 조져왔으며;;;
왜 힘줄이 튀어나오;도록 마이크를 굳게 잡고
놓지 않으려 애썼는지를 알았다.
나는 여태까지 워크맨이나 시디피가 없었고;
고3때 친구녀석이 생일선물로
2 unlimited의 'twilight zone' (아 그 아련한 이름;;)
의 테이프를 선물했을때
난 친구들한테
"야 워크맨 빌려줘. 나 워크맨 없어."
"집에가서 오디오로 들어 임마."
"집에 오디오 없어-_-"
"........시팔;;;;; 두시간만 빌려줄께;;;;;;;;;;;;;"
..란 대화를 해야만 했었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곡이 여러개 있고
그중 예로 들수 있는것은
허니패밀리의 우리같이해봐요(나랑 노래방 갈때마다 들었으리라;;)라든가
엄정화 누님-_-의 페스티벌.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등이다.
그런데 난 워크맨이 없으므로
내가 현실적으로, 그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방법은
노래방에서 그걸 선곡하는 수밖에 없다-_-
존나 추하게 가성을; 섞어가며
"아잉~;;;;" (by 파파야)
-_-
이 지랄을 해야만 했던
암울한 시기는, 이제 지난것 같다.
내가 술만 먹으면 노래방에 가고싶어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술 먹으면 웬지 음악이 듣고싶어지는데
내가 음악을 들을수 있는 수단은
오로지
-_-
노래방 기계를 통해서뿐이었기 때문이다;;;
하핫, 이제는 노래방가자고 깝치지 않을꺼에요.
나랑 술먹어도 안심해도 좋-_-아요.
이제는
여자가수 노래는 안시킬꺼니까요;;;;
그러면 이제 노래방 가면
...나훈아 로 깔아주는 수밖에 없는건가;;;
술만 먹으면 노래방 가서 지랄하던 세월
어느덧 10-_-년.
내가 노래방에 광적으로 집착하던 그 이유를
이제서야 깨닫다니.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젊은시절에 죽은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은, 그들이 혼자만
세상에서 사라긴 게 아니라, 그들이 품었던 세계의 꿈도
함께 우리 곁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