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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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거나. 혹은 추하거나.
...존나 웃었다는 유진태양 님 감사합니다 -_-;;
제가 망가질-_-수록, 여러분은 행복해하시겠죠. 흑 T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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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원래 서울이지만
대학을 먼데-_-다니고
주제에 군대가기는 싫어서 대학원에 온 관계로
(여담이지만...대한민국의 군대가 지원제로 바뀐다면
대한민국의 박사 쪽수는 1/10 으로 급감한다는데 500원을 건다.
그 말을 들은 앞자리의 석사 2년차는
"500원 받고 500원 더. -_-+" 라고 응답했으며 -_-;;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역시 마찬가지의 석사 2년차는
"...1000원 받고 팔꿈치 높이까지 -_-+" 라고 흔쾌히 응했다.
한때 유머란을 풍미했던 화제인 BK21이 끝나는 해에
서울 거리는 수만의 박사들로 욱시-_-글득시글-_-해질 것이리라..)
집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한지 어언 7년 =_=
가끔 집에 갈때, 친구들과 술 약속 잡혀있으면
난 아예 "저 서울 올라가요.." 란 말을 안한다 -_-;
엄마는 이렇게 오래 떨어지면 형제애-_-;; 가 약해질것이라는
부모님의 그 흔하디 흔한 걱정으로
내가 가끔 집에 갔다가...다시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여섯시간이 걸리는 이 곳까지 돌아올때면
동생을 부른 후 현관에 형제를 세워놓고 강요-_-한다.
"둘이 안아라 -_-+"
....-_-;;;;;;
이전 글, '잔혹한 엄마의 테제'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울 엄마는 정말 끝내-_-주기 때문에
우린 속으로 씨발거리면서도
카메라를 멀리서 잡은 각도에서 보기로는
"오오, 형제가 이별을 슬퍼하며 다정히 얼싸안고있군 -_-*"
...이란 참 짜증나는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
가끔 내가 필요한 것이 있어서 집에서 소포를 보내거나 -_-
그런 경우에는 어김없이 발신자 란에는
"형의 하나뿐인 동생 중민이가." 라는 글이
..엄마의 글씨체로-_- 적혀져있곤 한다 -_-;;;;
대학원 면접 날이 가까와졌고...
그때에는 정장을 입고 들어가야한다고들 하기에
집에다가
"고무신과 한복, 그리고 두루마기를 부쳐주세요 ^^*" 라고 하다
전화기상의 따따따따 소리에 귀를 막으며 -_-;
"그..그럼 양복 부쳐주세요 -_-;" 라고 다시 부탁을 바꾸었다.
한번...한복 정장을 입고 들어갔을때의
교수들의 반응이 존나 궁금했지만. 역시 엄마의 파워는 어쩔수가 없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 면접 시험에 한복 정장을 입고가셨던
그런 분 계시면 왼쪽 엉덩이에 뽑뽀*-_-* 해드립니다.)
그 며칠 뒤, 역시 하나뿐인 동생 중민이가 어쩌구저쩌구-_-;;하고 쓰인
그 소포가 도착했기에...
내가 길거리에서 난장깔때
(주 : 난장 - 지붕 없는 길거리에서 술마시기)
캔 맥주가 병 맥주보다 대강 50% 비싼 관계로
항상 병 맥주를 마시고...
친구들처럼 라이터로 따는 재주가 없기에
늘 뒷주머니에 챙겨두는 잭나이프를 꺼냈다.
칼날을 빼어, 상자 위 한가운데를 봉해놓은
청테이프의 중심에 날을 꽂고는
힘차게 날을 내려, 테이프를 끊어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는,
반으로 갈라진 양복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ToT
씨발......TmT
내 친구들은 나무젓가락으로 병맥주를 딴다.
라이타로 따는것은 참 흔한 기술이고
다른 병을 이용해서 따거나...
아직까지 "엘쥐 화통" 이란 초기 모델의 핸드폰 (..기억들 하시려나 -_-/)
을 가지고 있는 내 친구의 경우에는
아무 부담없이 핸드폰으로 딴다 -_-;
그런 기술을 익히고 있었더라면, 잭나이프 없이
그냥 책상서랍을 열어 가위를 꺼냈을텐데.
참 아쉬운 바가 아닐 수 없다.
안녕. 엄마가 중요한 일에 입고가라고 특별히 사줬던
30만원짜리 정장아. ToT/~~~~~~~
Be Afraid. Be Very Afr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