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한 글이 몇개런가 ToT)
한 녀석이 물었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얘기 세가지가 뭔지 알어? ^^*"
씨발 -_-;
하지만 녀석은 우리를 잘못 본 것이다.
내가말했다.
"강간 한 얘기. -_-+"
옆자리의 만화가가 말했다.
"누들누드 보면서 딸딸이 친 얘기. -_-+"
앞자리에 앉은 그녀-_-가 말했다.
"낙태 일곱번 한 얘기. -_-+"
-_-;;;;;;;;;;;;
녀석은 울먹거리면서 억지로 말을 이어나갔다.
"구...군대 얘기랑...ToT 추....축구 얘기랑...ToT;;
군대에서....축구한얘기....아아아아아아아 ToT;;;;;;;;;;;;;;"
-_-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는
많다.
"그년이 한번 달라는데 끝까지 안주더라고. 존나 열받아서...
벽돌로 대가리를 후린담에 주차장까지 질질 끌고가서 말이지...-_-+"
미안하다-_-;;;;;;;
또 간만에 돌아온,
출장 전문, 정통 태국식 불교 안마사 -_-+
신바람 안중호 인사드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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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이상한 짓들을 하곤 한다.
학교에서 시장까지. 오토바이로 20분거리.
시장까지 찬바람을 가르며 오토바이를 몰고가서 들이키는 소주.
당연히 끊기는 필름-_-
다음날 저녁때쯤-_- 일어나서
"으음 씨발 내가 어제 어떻게 왔더라 -_-a" 라고 중얼거리며
창문 밖을 내다보면
-_-;
세워져있는 오토바이 -_-;;;;;;;;;;;
우리는 이런 흔한 시나리오로,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다.
"나의 인생은 수치상으로는 26년이다.
그러나 기억상으로는, 나는 훨씬 더 젊다!"
- 안중호 어록 -
어리다고 기뻐해야하는것일까 ToT
이전에 무슨 시험에 합격하고나서...친구 둘과 술을 마셨다.
...셋이서 아홉병째 시킨거까지는 기억난다-_-;
정신 차려보니, 난 동화속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되어-_-
낮선 풍경속에 서 있었다.
어두컴컴한...끝없는 통로.
나는 거기를 정처없이 헤메이고 있었다.
끝없는듯이 보이던 통로 끝에는
웬 재수없게 생긴 씨발놈이 서있었고
난 한동안 그 씹새끼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히죽히죽 웃는 얼굴에 갑자기 짜증이나서
왼쪽 팔굽을...녀석의 턱에 힘껏 꽂아주었다.
"쨍그랑!" (-_-;;;;;;;;;;;;;;;;;;;;;;;)
왼팔에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속-_-에 어둠은 사라지고,
나는 기숙사 복도 끝에서 왼쪽 팔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고-_-
내 앞에는
한가운데가 뻥 뚫린
튼튼-_-한 이중 유리창이 무너져내리고 있었다-_-;;;;;
씨발-_-;
난 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입에 물고
이 상황을 냉정-_-하게 분석해보려 애썼다.
일단 다친 팔을 들어올려, 상처를 살펴보았다.
-_-;;;;;;;;;
손가락이 안움직인다 -_-;;;;;;;;;;;;
보통, 피가 나올때는
피부 표면을 타고 졸졸졸 흘러내린다.
하지만 당시 내 팔에서 솟구치던 피는
"쏴아~ 쏴아~ (-_-;)"
였던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동맥이 끊어진것 같았다 -_-;;;;
동맥이 끊어져 보았는가....
사람은 심장이 뛴다.
"쿵! 쿵! 쿵! 쿵!"
그리고
정확히 그 리듬-_-에 따라
상처에서도 피가 박자맞추-_-어 쏟아져나온다.
"쏴아!(졸졸) 쏴아!(졸졸) 쏴아!(졸졸) 쏴아!(졸졸)"
(-_-;)
숨을 조용히 죽이자....
피도 천천히 흐르기 시작했고,
깊게 숨을 몰아쉬면서 헐떡이자
피는 마치 오줌발처럼, 힘차게 솟구쳤다.
....재미있었다 ^^*
그렇게 심장 박동을 조절하며 장난치던 중
갑자기 든 생각.
"아? -_-a 이...이건.. 내 몸이지? ToT;;;;;;;;;;;"
늦은 밤 병원도 닫았는데...에이씨 모르겠다.
방에 가서 푹 자면 낫겠지 뭐 (-_-;;)
라고 생각하고, 난 계단에서 일어나서 방으로 향했다.
"쿵!!!"
-_-a
저 멀리 있던 방에서 어떤 사람이 나오다가
내가 쏟은 피에 미끄러져 넘어졌던 것이다;;;;;;;;;;
난 달려가서 그 사람을 일으켰다.
"괜찮으세요? ^^;"
"예 괜찮은....으으아아아아악! -_-;;;;;;;;;;;;;;;;;;;;"
녀석은 선혈을-_-뒤집어쓴 나의 모습에 기겁하여
당장 방으로 달려가, 침대 시트로 내 팔을 둘둘 감고는
119 를 불렀다.
난 성모병원에서 왼팔 봉합 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의 진단으로는
날카로운 유리조각에... 왼팔 근육 세개와...
동맥 두가닥이 끊겼다고 한다 -_-;;;;;;;;;;;;
엄마는 새벽같이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와서는
내 꼴-_-을 보고 한숨을 쉬며
"병원비 나오거든 전화해라." 라는 단 한마디만 남기고
...다시는 병원으로 찾아오지 않았다 -_-;
난 거기에서 일주일을 살았다.
근육과 동맥을 봉합한 왼팔에는 깁스를 둘렀고
오른팔에는 링겔을 꽂고 살았다.
화장실에 가서, 링겔 병을 입에 옮겨물고-_-
환자복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쌌다.
-_-;;;;;;;;;
양팔이 봉인된 몸으로
난 도저히 바지를 올릴수 없었다.
한참동안 혼자 애쓰다가
난 발목까지 바지가 내려온 몸으로
링겔병을 입에 물고는 병원 복도를 울부짖으며 걸어갔다.
"....바지 좀 올려주세여.... ToT;;"
-_-
퇴원을 했고, 의사는 한달동안은 왼팔을 못쓴다고 했다.
하지만, 난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새끼.
2주일만에 깁스를 뜯어내고는
난 열심히 팔굽혀펴기를 하며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캠페인 : 애들에게 만화책을 보여주지 말자. 특히 '드래곤 볼' 을-_-;)
그때의 영향인지... 나는 당시 스물 네살 나이로
'인간 일기예보기' 가 되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때면
그 전날부터 왼팔이 극심히 저려온다 -_-;
지금도 내 왼팔에는
29바늘 꿰맨 흉터가 뱀처럼 휘감겨 있다.
개인적으론, 이 흉터가
정말 사나이다운 매력을 발산한다고 생각하건만-_-;;
(캠페인 : 애들에게 만화책을 보여주지 말자. 특히 '하록 선장' 을-_-;)
내 왼팔의 흉터를 보면
여자들은
도망가곤 한다.
때때로, 내 쏟은 피에 미끄러져 넘어졌던, 그 의로운 사람을 생각한다.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난 방에 누워서
"피가 안멈추네 씨발-_-" 하고는
대강 이불로 팔을 감고 잠에 들고는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리라 -_-;;;;;;;;;;;;;;
그리고, 계속 수업시간에 들어오지 않자
걱정하는 과 동기들이 방을 발견하고
"..무슨 냄새가...-_-a" 라며 방문을 열고는
구더기-_-와 파리-_-가 들끓는 내 시체를 보고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어 ^m^ (-_-;;)" 라며
즐거워-_-했으리라.
술 먹을때는
꼭 안주도 챙겨먹자-_-
그리고, 소주를 마실때는
한잔 을 세번에 나눠마시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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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글이 재미있다는 쪽지나 메모, 이메일을 받는다.
그럴때면... 마음 한구석이 아련히 쓸쓸해진다.
가끔은 내 글을 보고
"불기둥님의 글을 보고, 저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저도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도 불기둥님처럼, 사회의 부조리에 힘껏 항거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는, 저자의 원래의도(-_-;;) 를 파악하는
그런 사람이 나오기를 기대하ToT 는 바이다.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