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명언을 소개하며 이번 글을 시작하렵니다.
"짜장면은, 그냥 김희선이다.
간짜장은, 홀랑 벗은 김희선이다.
삼선짜장은, 검정 속옷에 검정 가터벨트, 채찍을 든 김희선이다.
........'양장피'나 '오향장육'은
수녀복을 입은 김희선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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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중장 소장은 미제 콘돔을~ -_-v
대위 중위 소위는 일제 콘돔을~ -_-+
상사 중사 하사는 국산 콘돔을~ -_-;
불쌍하다 이등병은 쭈쭈바 껍데기~~ ToT"
- 중호가 어릴적 부르던 노래 -
-_-;;
콘돔이란 무엇일까... 정말 어릴적 우리들에게
'콘돔' 이란 단어는 마술적 매력이 있었다.
국민학교때 한 녀석이 콘돔을 가져오면
애들이 다 모여서 거기에
물을 넣어보고-_-
그걸 여자애들한테 던지고-_-;
공기를 불어넣어 날려보던-_-
그런 소박한 추억이
나에게도 존재한다.
(이걸 '소박하다' 라고 표현하자니...참
"정작 한고은, 박지윤, 전지현은 못눕혀보고
기껏해야 김희선, 이승연, 엄정화만 따먹어본 저로서는
정말 여자관계가 소박하답니다. ^o^" 라고 말하는것 같아
웬지 죄책감이 들긴 한다;;;)
야설 이라든지 사진책, 또는 테이프.
또는 콘돔을 가지고 오는 녀석은 그날의 영웅-_-이 되었고
이런 분위기는 전 세계가 마찬가지이리라.
"애들은 학교에 갈때 걸어간다.
집에 올때는 뛰어온다.
이것은 세계 공통이다."
- 로버트 풀검 -
(부연 설명: 집에는 반드시 비디오가 있어야 한다. -_-;;)
나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
나도... 내 손에 노는소년-_-을 높이 들어올리며 1학년 9반 교실로 들어오면
모든 반 친구들이 따스히 맞아주는 그 정겨운 장면의
바로 그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누가 이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비난 하리오! -_-+
..뽀르노를 구하고 싶었으나, 기껏해야 중1이었던 나로서는
도저히 루트를 찾을수가 없었다.
어릴적 집앞에 있던 상업은행 소파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무표정한-_-아줌마들의 눈을 피해
'선데이 서울'(..추억의 책이다;;)을 뒤적거리던 지식으로
콘돔은 약국에서도 판다! 라는 절묘한 사실을 알고야 말았던 나는
세상을 다 얻은듯 즐거워했다;;
선데이 서울에 나와 있던 K약국 P약사의 한마디.
"..가끔 젊은 청년들이 한밤중에 찾아와서 머리 긁적거리면
전 그냥 아무말 안하고 콘돔 한박스 내줘요.
..내 참, 그게 뭐 그리 부끄러운지...^^*"
"한밤중에 찾아와서 머리 긁적거리면 아무말없이 콘돔 내주는"
테크닉을 쓰기에
...나는 중1-_-이었다 -_-;;;;;;;;
중1인 녀석이, 어떻게 약국에 가서
"콘돔 주세요-_-+" 라고 할수 있겠는가...
나는
울 엄마를 팔기로 결심했다 -_-;;;;;;;
그러나...입에 그 단어를 내뱉기에는
내가 못내 부끄러워-_-;;
종이에다 '콘돔' 이라고 적었다 -_-;;;;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엄마정도 나이 사람이라면
영어로-_-쓰는것이 좀더 개연성이 높을것 같다고 판단한 나는
사전을 찾아, 다시 종이에다 적었다.
'condom'
-_-;;;
쓰고 보니, 삐뚤삐뚤한게 너무나도 내가 쓴게 티가 나서
난 하루종일 연습장에다 수백번씩 'condom' 이라고 쓰며 연습했고-_-
지성이면 역시 감천이랬던가...
하루만에 나는
'condom' 을 아주 유려한 필체로 휘갈겨쓸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수줍...*-_-*)
..아직까지도, 그 기억은 내 오른팔의 근육과 힘줄이-_- 간직하고 있어
다른 모든 글씨는 지독한 악필일 지언정
'condom' 이란 만은 전체 글중에서 유일하게 역상문자로 쓴것처럼
독특하게 강조되는것이.... 내 어린 시절이 나에게 남긴
수치스런 훈장이랄까.... 흑;;;;
우리집 건너편에 있던 '통일 약국' 으로 갔다.
진시황을 베기 위해 역수를 건너갔던 형가처럼
사나이의 굳은 각오를 하고 갔건만...
40대 중년의 무뚝뚝한 아저씨 앞에서 -_-
중1의 어린 소년은 애벌레처럼-_- 초라하게 입을 열지 못했고
....나는 오른손에 '박카스' 를 거머쥐고 힘없는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나는 정처없이 발길닿는대로, 다른 약국을 찾아 헤맸고...
내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은
...점차 '박카스' 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_-;;;;;;;;;;;;;;
이래서는 안돼. 이렇게 무참히 무릎을 꿇을 순 없어.
나는 심호흡을 하고
집 근처 마지막 약국인 '새순약국' 의 문을 열었다.
....예...예쁜 여자약사 ToT;;;;;
하지만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손에 움켜쥐고 있던 쪽지를 내밀었다.
"...엄마가(-_-;;) 이거 사오래요 (-_-;;;;;;;;;)"
"-_-"
그 약사 누나는 아무말없이 한박스를 내 주었다.
....-_-;;;;;;;
......이렇게 쉬운 걸....ToT
나는 콘돔 한박스로, 그날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
물을 얼마나 넣으면 터질까? ^o^
얼마나 바람을 불어넣으면 터질까? ^o^
바람을 불어넣고 공놀이를 해볼까? ^o^
........한번...껴볼까? -_-;;;;;;;;;;;;;;;;
...껴봤다 -_-;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얼마나 바쁜지 안보여? 난 내 고추의 길이를 재고있는 중이야!"
- '비밀일기', 스우 타운젠트 -
-_-;
중1때 재어봤던 나의 길이는 정확히 10cm (..안심하세여..지금은 훨씬 커여;;)
한번 껴봤더니
...참 길이가 많이 남더군 -_-;;;;;;;;;;
껴보고나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한번 딸딸이를 쳐볼까? -_-;;;;;;;;;;;;;;;;;;;;;;;
.......했다 -_-;
뭐 기분이 어땠냐는둥..이딴 질문은 사양하겠다.
...이 고백을 하는데, 나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했으니;
제발, 나를 두번 세번, 연속으로 강간하지는 말아주길 부탁한다 ToT
몇년전, 성인용품점이 생겼을때
내 친구가 생일선물로 '남자용 자위기구 세트' 를 선물받았다.
내가 권유하노니, 니들은 절대 사지마라-_-
남자용 자위기구 세트 의 구성 목록은
1. 비닐 봉다리
2. 바세린
3. 설명서
(설명서에는 성기에 바세린을 바르고 비닐봉다리로 감싼 후
만족할때까지 애무하세여 라고 되어있었다 ;;;;;;;;)
씹 새끼들, 그따위껄 만 사천원씩이나 받다니 -_-+
아, 내가 사준것도 아닌-_-데 왜 내가 가격을 알고있는거지 ( -_-);;
콘돔 끼고 자위하는 기분이 어떻냐 라는데 대해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대답이 되지 않았나 한다. -_-/~
그때의 그 순수하던 소년은 나이를 먹었고
이제 나는 다시
첫 담배를 사던, 그 조마조마한 마음을 느낄수 없다.
늙은-_-이의 비애랄까.
이제는 콘돔을 살때도
그냥 쑥 들어가서 "콘돔주세여 -_-+" 라고 당당히 말한다.
....이것이 세월의 무상함일까. -_-;;
보통 장급 여관에는 방마다 콘돔 자판기가 있는데
어딘가에선 없길래
그냥 카운터에 전화해서
콘돔 두개 배달이여! 라고 하는
뻔뻔한 '어른' 이 나는 되고야 만 것이다.
집앞 편의점에 갔을 때 나는 보았다.
콘돔을 호두껍데기 속에 넣어 파는것을-_-;;;;;;
그게 부끄러운 일인가? ^m^ 라는 건방진 생각을 잠시 하다가
중1때의 수줍은 추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담배를 빼 물었다.
얼마전의 일이다.
아는 여자애랑 한번 하기로-_- 약속을 잡았는데
얘가 "콘돔은 니가 사와 ^^*" 라고 주문을 넣었다.
태연하에 "어 -_-" 라고 한 후
그냥 근처 아무 약국이나 들어갔다.
"여기 콘..........-_-;;;;;;;;;;;;;;;"
60대의 할아버지.
동년배로 추정되는 할머니.
...부부 약사 -_-
나는 다시금 박카스를 들고 나왔다. -_-;;;;
뚜껑을 따고는 웃음지으며 박카스를 원샷하는
안마사의 얼굴이 줌 아웃 되는 가운데
시나리오상 중1때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이번회의 "안마사 일기" 방영이 종료된다.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