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근엄한 침묵..
흰 도복을 입은 청년이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천천히 걸어나온다..
눈 밑의 그림자..
그 앞의 많은 관객들이 그의 차갑고 날카로운 눈을 보는것을
허락치 않으려는듯..
그렇게 짙게 깔려있다..
무대 한 복판에 놓여있는 철 받침대와 그 위의..
붉.은.벽.돌...!!
관중1 : 저..... 저 시뻘건 벽돌을...
저.. 저자가.. 저 잘생긴(-_-a) 청년이
### 청년의 정체가 약간 드러난다 하겠다 -_-
단번에 두동강을 낸다고..??!!
그... 그건 불가능해...!!
부.. 불가능하다고...!!
관중2 : 허~! 그 자식 참, 말 드럽게 더듬네-_-
관중1 : 좀 리얼하지 않았냐? -_-a
그러나..
두려움은 이미 그에게 사치었던가...
패기에 넘치는 그의 눈빛이
관중들에게 한 줄기 작지만 거역할 수 없는 믿음을 던져주고 있었다..
관중2 : 아.. 아니야..!!
저자의 눈을 봐..
저 거대한 카리스마가 보이지 않는가...?!!
우리에게 뭔가를 말하려 하고있어..
뭔가 강렬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구..!!
맞는 말이었다..
그의 눈..
거액의 돈-_-을 요구하고 있었다..
s($.$)z
청년..
여전히 천천히 손을 뻗어..
철 받침대 위에 벽돌의 반을 천천히 걸친다...
그리고는 천천히 격파를 위한 앞굽이 자세를 잡는다...
관중3 : 저 자식 나무늘보 아니냐?
존나 천천히 움직이네-_-
청년 : '움찔..!' ( -_)......
독자-_- : 사실 좀 그래, 이 자식 지면 채우려고 그러는것 같아-_-
관중2 : 자자~ 기분 풀라고~ 저색기 지가 알아서 깨겠지 뭐-_-
우린 귤이나 먹자~
관중들과 니네들-_-, 어느새 귤이랑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친해져있다-_-
어깨동무를 하고있다-_-;
청년은..
동작이 약간 빨라졌다-_-
여전히 굼뜨-_-다....
굼뜬청년...-_-
손바닥을 곧게 편 후..
부들부들 떨면서
### 영화를 많이도 보며 자라온 듯 하다-_-;
손가락만을 접어서
고릴라가 네발로 걸어갈때의 앞발 모양을 만든다-_-
서너번의 큰 동작의 연습....
한 순간...
이 때인가..
청년 : 흐읍....!!!!!
크게 팔을 들어 신속히 내린다!!!!!!
...........!!!
씨발.. -_-
훼이크다..
... -_-;
관중과 니네들의 야유는 이미 뒷전이 되어버린 청년..
올림픽 역도 선수처럼 뭔가를 혼자 졸라 중얼거리며-_-
다시 준비한다
관중들(모르는가, 니네들이다-_-) : (니네들끼리)야야, 저 색기 보지마.
다시 서너번의 신중한 동작의 연습....
한 순간...
이 때인가..
청년 : 흐악!!!!!!!!
크게 팔을 들어 신속히 내리친다!!!!!!
쩡.............!!!!! (쩡..-_-;;)
뎅구르르르....
모두가 숨죽여 집중한다...
바닥에 뒹구는건 분명히 두동강난 붉은 벽돌의 한 쪽 반쪼가리..
그렇다면...??
해냈구나... 녀석.. 쓰다듬.... (뉘.. 뉘시오.. -_-;;)
청년 : 씨발..
청년의 외마디 대사와 뜨거운 눈물...
어느덧...
벽돌의 꼭지점(모서리도 아닌 꼭지점-_-)에 찍힌 그의 발등에서
피난다-_-
어떻게?
질질.
놀라운 감동의 침묵을 깨고 니네들중에 하나가 일어서서 묻는다
관중4 : 정말로 대단한 파괴력이오..!
당신은 누.. 누구요...!!
청년 : (밝고 온화하며 거룩한 웃음을 만면에 머금은 채)
바로 이 태권도장의 관장인 에디라고합.... 억..!! -_-
관장님께 540도 돌려차기와
외발턴의 연습상대가 되고 나서야 풀려난 에디였다-_-
12월 3일의 승단심사를 준비하여 12월 2일 본인이 다니는
태권도장에서 있었던 부모님 초청 공연(리허설정도의 의미)에서 있었던 일이다
벽돌을 깸으로서
본인은
구청 공무원 직원들에게서는 '건달',
친구들에게서는 '깡패'-_-
꼬맹이들에게서는 '보스'라는 호칭을 수여받았다-_-
벽돌을 깨고 난 후에야
그 전까지벽돌깨기를 시도한 사람이 없었다는것을 알았고-_-;;
그 후로 난 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수련을 받았
울줄 알지? -_-
번번히 속으면서 또속냐-_-
졸라 거만해졌지 뭐-_-
깨자 마자 내뱉은 한 마디,
"다덤벼"
-_-;
다 덤빌거 없이 사범님께서 그냥 잘 밟아주셨다-_-
1시간 전, 2000년 12월 3일, 2단 승단심사를 보았다.
적당한 긴장감과 복부팽만감으로-_- 시험에 응한 본인은
기합소리 한번 우렁찼다-_-
시바 무슨 입만 열면 내 자랑이냐..-_-a..
흠흠.. 여튼-_- 합격한듯 싶다-_-∨
니네들도 12월 3일 일본어 시험 본다고 한 자들이 좀 되는데
잘봤을테니 걱정 말고 오늘 하루만 잠 졸라 잘자라-_- 야한꿈도 꾸고-_-
아아~ 이번 주말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안령~!-_-/~ 벽돌청년, 거만에디였다
### 노가리 ###
뭔가를 하려할때는 남과 니네를 비교하지 말자
지금 그대가 하려하는 그 앞에 그대가 서있다
그대보다 앞서나가는 그 자가 두려운가
그대가 하려는 그것을 생각지도 못한 자들도 있지 않은가!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고?
이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늦은건 늦은것이다.
그대는 먼저 시작한 자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
시기심이 졸라 많은 니네들은 그게 졸라 아니꼽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그것은 그대가 원하는것이니까.
이제는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