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경찰과의 사투### (9124/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이스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경찰과의 사투### (9124/37666)

AVTOONMOA 0 6,560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 ^^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마흔한번째글'경찰과의 사투' 이어집니다.

┌────────┐
│ 경찰과의 사투 │
└────────┘

어느날인지 선배형이 아빠차를 훔쳐 가지고 나와 저에게 자랑을 하던 날이 있었

습니다.

"성원아. 오늘 나와라 ..으하하 ..이형님이 ..차를 훔쳐 나왔다"

형이 차를 가지고 나왔다는 말에 저의 가슴은 외쳤습니다 ..

'야타를 하는거다 야타!! ..크하하' -_-;

전 떨리는 가슴을 가다듬고 선배형을 만났습니다..

선배형은 평소 입던 찢어진청바지가 아닌 아빠정장까지 훔쳐 입고 왔는지 개폼까지

잡으며 운전대를 잡고 앉아 있는것이었습니다 . -_-

"혀..엉 . 차 멋진데 .."

"후후 ..당연한거 아니냐? (으쓱) "

"형..근데 아빠한테 걸려서 바퀴에 찌브데면 어떡해?" -_-;

"이 새꺄 닥쳐!! " -_-+

" -_-; "

전 형의 옆에 조수석에 다리를 꼬고 형과같이 개폼을 잡고 앉았습니다 . -_-;

우리는 끓어 오르는 젊음의 피를 삼키며 달렸습니다.

차의 시속은 100km ...150km .170km -_-;;;;;;;

달렸습니다 .차는 공중에서 3cm 쯤 붕떠서 달리는듯한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

"혀..엉..빠..빨리 달리니까 오줌 마렵다 .처..천천히 달려 " -_-

"조용히해라 오늘 우리 젊음을 불싸지르는 거야!"

"혀..엉 .무서워서가 아니고 .. 오..오줌마려서 그래 "

"씹쉑..창문열고 싸! -_-+ "

" 헉.. -_-; "

선배형은 마치 '키트'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혼자 뭐라고 궁시렁데며 달렸습니다.

"삐 ~~~~~~~~~~~~~ 삐~~~~~~~~~~~~ 삐~~~~~~~~~~~ "

경찰이 달리는 우리차를 새웠습니다. -_-;

전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그렇게 잘난척 하던 선배형마저 이마에 식음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_-;

"저 ..신분증좀 보여 주십시오 ! "

"시..시분증이요? -_-;; "

저의 선배형은 무면허 였고 .. 차도 아버지차라 집에 연락이라도 가는날에는

집안의 장농이 머리에 찍힐꺼 같은 두려움에 덜덜떨고 있었습니다 ..

그때 ! ..

경찰아저씨가 창문에 머리통을 집어 넣으며 손가락을 까딱 까딱 했습니다 .

돈을 달라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 경찰이었던 거죠 -_-+

갑자기 선배형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

"이런 씹탱이가 딱지 끊을려고 했는데 돈달라고? "

갑자기 경찰은 당황해 하고 이제 선배형은 어차피 죽을목숨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자는 당돌한 생각을 하며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자신의 머저리 같은 면상을

디밀며 ...

"오호라 니가 바로 말로만 듯던 돈뜯는 경찰이었구나! 너 잘걸렸다!"

이제 경찰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중풍걸린 사람처럼 입을 떨며 말했습니다.

"저..저 ..사..사장님..하...왜그러십니까? " -_-;;

"어쭈? 사장? 이자식이 .백수라고 놀리는거야 뭐야! "

"그..그게 아니고 ..하 .참 인자하게 생기셔서요 .."

전 옆에서 선배형의 리얼리티한 연기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 -_-;;

경찰은 삭삭빌고 선배형은 마치 학교1진들이 학교 왕따들을 괴롭히는 식으로

잔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_-;

전 계속 저렇게 날뛰다가 무슨일이 날꺼 같기에 차에서 내려 말했습니다.

"형..그만해 .. 이제 가자 ..그럴수도 있지 뭐 ."

"이 자식아..넌 빠져있어 ! "

이제 선배형은 앞뒤 못가리는 미친 야수로 변해 버렸습니다 . -_-;;

경찰이 먼저 해서는 안될 나쁜짓을 한건 알지만 나중에는 경찰아저씨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

전 경찰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

"야 ...그냥 가라 " -_-;;;

저도 경찰에게 매일 당했기에 기회는 이때다 하고 말을 한번 까봤습니다 . -_-;

그런데도 오히려 경찰은 저에게 화는 커녕 ...

"네 ..가 ..감사 합니다 .."

라고 말하며 하더군요 .. -_-;

(솔직히 의경이니까 ..나이차이 많아 봤자 .. 2-3살.. -_-; )

그런데 ..아직분이 덜풀렸는지 선배형은 '날아라 슈퍼보드'에 나오는 사오정처럼

팔을늘려 도망가다 싶이 하는 경찰의 어깨를 꽉 잡았습니다 . -_-;;

"이새꺄 ..어딜 도망가! "

이건 경찰이 아닌 마치 죄수같아 보였습니다 . -_-;

경찰은 벌벌떨고 선배형은 수십분째 경찰을 괴롭혔습니다 .

만일 면허증이라도 있다면 당장 이라도 경찰서에 끌고 갔겠지만은 그럴수도 없는

상황이니 계속 욕만 해뎄습니다.

그때 ..저쪽에서 경찰 싸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

'헉...겨...경찰이다 . -_-; '

경찰을 잡아먹을거 처럼 욕하던 선배형도 입에 기브스라도 한것처럼 할말을 잃었

습니다 .

"무슨일이야!!! "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소리 쳤습니다 .

둘은 아무일도 없었던거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 /-_-\

"무슨일이냐고!!!!!!!!!!! "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의경이 있었던 일을 하나씩 설명하며 자신의 죄를 말했습니다.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선배형에게 다가 왔습니다 . -_-+

"음.. 신분증좀 보여 주십시오! "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 -_-;;;

선배형은 그잘난 기세는 어디가고 2년도주하다가 덜미를 잡힌 신창원 같아 보였습

니다 . -_-;

"저..저..시신분증이요... "

"네 ... 말씀하세요 신분증 뭐요! "

"어..없는데요 . "

"없다뇨? "

"무..무면허 인데요 -_-; "

"아 그래요? 따라와 이자식아! "

저쪽에서 의경도 화가 났는지 소리 쳤습니다.

"너 이새끼야! 무면허였어? 으!! 너 담에 걸리면 죽을줄알아! "

선배형은 그대로 끌려서 경찰서에가 벌금을내야 했고 .. -_-;

의경은 ..영창을 갔는지 ..아님 ..그냥 상사가 어깨를 다독여 줬는지는 모릅니다.

하여튼..그날 선배형은 ..제앞에서 개폼잡다가 ...

"븅신 됐습니다 "-_-

근런데 ..그형.. 그날.. 그런행동...솔직히 ...하나도 ..안..멋있었습니다.

왠지 오늘따라 형이 걱정되네요.

"혀엉..담에 ..의경한테 걸리면 뒈졌다 ..크하 -_-;;"

==============================================================================
빨리 그 의경이 제대하기만을 기다리는 형에게 이글을 바칩니다.-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