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좋은거 있는데...### (9153/3766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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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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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좋은거 있는데...### (9153/37667)

AVTOONMOA 0 6,187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마흔두번째글 ' 좋은거 있는데...' 이어집니다.

┌─────────┐
│ 좋은거 있는데...│
└─────────┘

동네 비디오가게 주인아저씨가 바뀌었다.

전 주인 아저씨와 굉장히 친했는데 갑자기 바뀌었다는 말에 슬픔이 이만저만

이었다.--;

전주인 아저씨네 비디오테입에는 '아무때나 가져오세요!' 라는 문구가 있었던

반면 지금 주인 아저씨의집에는 '빨랑봐!' 라는 문구가 새겨있어 비디오테입

빌리는 우리들의 등골이 오싹 할때도있다.

연체료가 뭐냐? 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은 주인 아저씨가 바뀜으로써 연체료라는

후까시와 아저씨의 면상 겐세이에 히롱당하는듯 했다.

가끔 테입반납이 늦어 늦은밤 '테입회수기'에 살짝 꾸겨놓고 오면 그담날 당장

전화해 "너!! 나 누군지 알지? ..가지고와라 ..500원" 이라며 식구들 모두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것보다 더한 고통이 따랐다.

내친구 말뚝이가 동네를 뜬 이유중 하나도 이것이다.-_-

가끔 밤하늘에 별들을보며 전주인 아저씨 생각을 하며 눈물도 흘렸다.

흘려봤자 소용없지만 애들은 그아저씨의 "얘들아 ..좋은거 있는데.."라는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듯하다.

나역시..--;

동네에는 비디오가게가 세개있다.

이세개는 집에서 가까운곳중 에서 찝은것이니 우리동네 촌동네로 보는사람

없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이집밖에 갈수없는 이유가 다른집에가면 촌동내 흉내를내며 테입대여료가

무려 2000원식인 반면 아저씨가 삭막한 그집은 1000원이다.

그러니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놈이 어쩔수없지 않겠는가.

어느날 애들사이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바뀐 새주인 아저씨께서 애들이오면 항상 "얘..들아 좋은거 있는데.."라며 애들을

꼬신다는 것이었다.

애들은 전주인 같았다면 당장이라도 빌려 달라고 했겠지만은 아저씨의 이순신장군

뺨치는 근엄함에 감히 빌려달라고 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호기심많은 애들이 근엄이고 뭐고 따져야 겠는가.

애들은 작전을 세우기로했다.

우선 비디오가게에 들어가 성인영화를 고르는척 한다.

이때. 아저씨가 "야임마! 니들 뭐고르냐!" 라고 소리치면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며

요즘어린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는 그런 비디오를 고르는척하고 아저씨가 아무말도

하지 않으시면 "저...아..어저씨 소문 듣고왔어여" 하는 것이었다.

정말 기발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은 서로에게 "뭉치자! 그렇지 않으면 우린 죽는다!" 라는 말을 남기고는

비디오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작전에 옮겼다.

성인영화가 벽한쪽에 빽빽히 있는 곳으로가서 테입을 고르는척했다.

계속 고르는척하기를 십여분 아저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다.

'후훗..그래...작전에 성공한것이구나.. '

애들은 작전에 성공했다며 다들 바보같이 생긴얼굴들을 마주보며 좋아했다.

그때 근엄한 아저씨 입을 여셨다.

"얘..애들아.. "

아저씨가 부르다니 이건 분명.."좋은거 있는데 .빌려줄까? "라는 말이 나올꺼라

애들은 다들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네에 ..아저씨 부르셨어요 ^^* "

"으..음.. 니들.. "

애들은 니들 이란 말이 나오자 환호성까지 질렀다.

"네 아저씨 말씀하세요 ^^"

아저씨는 차갑게 다시 말을 이으셨다.

"니들..그렇게 우루루 몰려서 테입쌔비려는거 아니깐 ..흩어져서 찾아라.."

애들은 황당했다.

젊은 혈기에 좋은거 보자는 깊은 뜻에서 뭉친 '좋사모'를 만들었건만 이들을

도둑놈으로 보니 얼마나 화가 났겠는가.

하지만 아저씨에게 도전했다가는 뼈도 못추릴꺼 같기에 "네에.."라며 반박도

하지않고 바로 비디오테입을 하나 집어들었다.

비디오테입에는 '나홀로집에 1 ' 이라고 쓰여 있었다.

나홀로집에 2 편도 아닌 ..1편 ..--;

좃선시대에 나왔던 그명작 아닌가 .

애들은 다시 테입을 바꿀수는 없었다.

화투판에만 존재한다는 '낙장불패'가 이세게에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들은 아저씨께 계산을 하고는 눈물을 삼키며 쓸쓸히 나오고 있었다.

"얘..애들아 ..."

아저씨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네.."

아저씨가 변태같은 미소를 짓고는 우리를 아저씨 앞으로 불러세웠다.

"좋은거 있는데 ..빌려줄까? "

아..정말 좋은거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

아저씨의 저말에 맘고생이 심했던 동생 상만이는 긴장이 풀리며 땅에 꼬꾸라졌고

친구 봉석이는 코까지 흘리며 엉엉울었다.

"이..이놈들 왜우냐 ..남자새끼들이 .. "

"아..아녜요 ..아저씨 ..형님 빌려주세요 ..고마워요 형님.. "

아저씨는 으쓱한곳에 숨겨두었던 곳에서 '화질짱!'이라고만 새겨있는 테입을

꺼내주며 말했다.

"3000원이다.그리고 불법복사나 불법도용은 형사사법이니 니들깜빵가기 싫으면

조심히 보고 가지고 오는게 좋을꺼다.나두 그거 구하느라 목숨까지 걸었으니.."

테입을 받아들은 애들은 '나홀로집에 1'편을 돈으로 환납받는 써비쓰까지 받고

꼬부쳐 두었던 돈을 내고는 테입을 팬티속에 숨기고는 비어있는 성준이의집으로

조심히들어갔다.

애들은 테입을 보기전에 맹새했다.

이테입은 보통테입과는 다른 아주귀한것이니 어떠한 장면이 나와도 절대 놀라서

자빠지거나 소리치치않는 다는 것이었다.

테입을 넣었다..


조용 ~


비디오가 돌아가고 화면은 치지직 거리더니 갑자기 이름모를 사람의 머리통이

떡하니 화면을 가득 메우고 떨리기 시작했다.

"야 !! 빠...빨리 화면조종해 ..빨리 ... "

너나할것없이 소리를 질렀고 성준이는 화면조종을 했다.

테입은 돌아가고 점점 많은 인간들의 머리통이 화면은 가득메웠다.

"우와!! 이거 집단으로 하는건가봐 ..크하핫.. "

애들은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다.

화면이 돌아갈수록 점점늘어나는 머리통들을 보는 우리들은 대작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갑자기 화면이 10초간 치지직 거렸다.

그러더니 정말 테입에 써있던말 그대로 '화질짱'인 화면이 나왔다.

여전히 나오는 머리통들 ..그리고 머리통들속을 점점파고드는 카메라멘 대단했다.

이런 테입이 있엇는걸 몰랐다니 ..

애들은 자신들이 우물안 개구리 였다며 한탄했다.

점점 카메라맨은 사람들속으로 파고들어갔다.

거의다 파고들아갔을무렵 주인공으로 보이는 5명이 나왔다.

갑가지 머리통들 위로 손들이 올라가 박수를치고 주인공들은 머리통들을 모며

소리쳤다.





"안녕하세여 여러분 ..HOT 입니다. 오늘 저희와 좋은시간 되세요 !! "


애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이 서지않았는지 계속 비디오를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었다.

'캔디' '전사의후예'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_-;

난 화가나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고 그 뒤를 몇명이 따랐다.

성준이놈 끝까지보더군..-_-;

미련한놈.

우린속은거야 임마 .

그건 아저씨가 어렵게구한 'HOT 콘서트' 였어 .

그날 정말 귀한거 보고 얼마나 눈물나던지 날밤 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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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특종 -_-!

제..제여자친구가 다니는 병원에서 나우누리를 사용한다더군요 .

머 ..되는 가라고는 유머란 밖에 없어서 .오늘 제글을 우연히 읽었다고 하더군여--;

여자친구 씹는글이 없어 다행입니다.휴우 ..

이제 글쓰기가 무섭네요 ㅠ ㅠ .

사랑해 은아야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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