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입원을 했었다.### (9430/3766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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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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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입원을 했었다.### (9430/37667)

AVTOONMOA 0 5,384

안녕하세요 ..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제글 읽으시는 분들 행복 하시길..

그럼 쉬흔다섯번째글 '입원을 했었다' 이어집니다.

┌────────┐
│ 입원을 했었다. │
└────────┘

제가 병원에 입원했던적이 있습니다.

고1때 .고2때. 고3때...

이렇게 세번의 병원생활이 저에게 남겨준것이 있었습니다.

뭐시냐? 바로 그건 미움이죠 . 미움 -_-!

가장 생각나는 고3때 입원했던것을 낱낱이 까발릴렵니다.


그당시 위에도 썼지만 고3의 평범한 학생이었을때의 일입니다.

정말 착하고 순진무구하게 지내오던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야...아 .성원아 ..으..어떤새끼하고 싸우고 있다 ..빨리와라 ..빨리.."

대단한 선배형이었죠 ..

싸우는 도중 전화를 했다니 ..이건 박찬호 공던지다 말고 "엄마 나야 ^^"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싸..싸워 ..? 왜 ..어딘데 ..? 지금 갈테니깐 빠..빨리 말해 .."

선배형이 싸운다는 곳으로 달려간 저는 목아지를 잡힌채 인상더럽게 생긴 아저씨

에게 목아지를 닭처럼 잡힌채 도살장의 돼지처럼 끌려가는 선배형의 모습이

제 눈에 포착 되었습니다.

선배형은 끌려가는 그 와중에 절 본것입니다.

"서..성원아 ..왜 보고만있어 ! 빠...빨리와서 이새끼 잡어 -_-! "

"이새끼야! 머 ? 이새끼잡아? 내가 니친구야 ? "

"아..아저씨 ..빠..빨리 이거 안놓으면 후회할줄 알아!! "

"이새끼가...퍽퍽!! "

"으흑...서...성원아.. "

섣불리 다가갈수없는 그놈의 얼굴 ,그리고 내 다리통만한 팔뚝 ,내 뱃때기만한

다리통..

'용...용병술을 펴..펼쳐야해 ..요..용병술 -_-! "

전 달려가 이단옆차기로 그놈의 얼굴을 갈기려고 공중에 붕떠 얼굴에 다리를 쭈욱

뻗었습니다.

"으찻차차차 받아라 정의의 발을.. -_-; "

크학 -_-;

그놈은 내 다리를 살며시 피하더니 나의 목까지 동시에 잡았습니다.

둘은 그놈의 손에 다정히 잡힌채 숨도 못쉬고 있었습니다.

내가 살아온 모든 일들이 필름처럼 한도막 두도막 -_- 흘러가고 집에 계신 부모님

들의 얼굴에 떠오르며 난 이제 죽은것이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안돼! 이..이대로 죽을순없어! 흐윽..난 결혼하고 싶어..'

결혼이 무엇이길래 갑작스레 나의 몸에 에너지가 만땅으로 채워지며 아저씨의 팔을

잡고는 비틀었습니다.

"(이수일버젼 ) 놔라! -_- "

아저씨와 내팔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있고 선배형은 땅바닥에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는 누워서 있었습니다.

난 힘을 더주고 ..더주고 ....더주고 ..

역시 단단하면 부러진다고 너무 힘을준 저는 가슴에서 이런소리를 들을수 있었습

니다.

" 우직 ~ -_-! "

결국 가슴인대가 늘어나는 찰과상(?)을 입은채 119에 탄 저는 병원에 끌려 갔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간 저에게 의사와 못생긴 간호사가 달려 왔습니다.

"어..어때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세요 ..? "

"수..숨이 잘 안쉬어지고요...(가슴을 가르치며..) 여...여기가아파요 .."

"(내몸을 더듬으며 .) 여..여기요? "

"더..더듬지 말고 얘기해요 "

" -_-;; "

결국 X-RAY , CT촬영 , MRA 등의 모든 검사를 했지만 병명은 가슴인대가 늘어났단

판명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이쁜간호사들이 가끔 들어온다는 기끔에 하루하루가 즐거웠

습니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며 나와 눈이 마주친건 반친구들 이었습니다.

"성원아 괜찮냐 ? "

"흐흣..짜식들아 ...내가 누구냐 ! 이정도로는 까딱없다! "

"휴우 ..다행이다 ..근데 어제 너랑 싸웠다는 개들은 어디갔냐? "

"개라니 ? -_- "

"너 개한테 물린거 아냐? "

"어떤새끼가 그래 ? -_-; "

"어? 니네형이 그러던데 ..성원이 개한테 물려서 입원했다고 .. "

"끄응 -_-;; "

친구들이 병원에 찾아오니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제모습이 처량해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이거먹어라 성원아 너줄려고 사왔다. "

손에는 '홍대추'라는 대추가 첨가된 음료가 들려 있었습니다.

"쥬스사오려다가 이거 환자들한테 좋타길래 사왔다."

"흐윽..새끼들..나좀 감동시키지마라.. ㅠ.ㅠ "

씁씁함과 달콤함이 첨과된 대추음료는 맛이 괜찮더군요.

그날 전 밤새도록 tv를 보며 그 음료수를 한박스를 다먹어 버렸습니다.

밤새 입안에 씁쓸함이 남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다음날...

그담날은 어제 애들이 말한데로 담임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성원이 많이 다쳤니 ? "

"히...아녀 많이 다치긴요 ..."

"다행이구나 ..근데 어제 너 물었던 개는 어디갔냐? "

"개..개라뇨? -_-; "

"너랑 싸웠다는 개 .. "

"누..누가 그런 유언비어를 ..? "

"어제 너희 형님인지 하시는분이 .. "

"끄응 -_-;; "

선생님은 역시 선생님다우시게 모든걱정을 접어두고 병원생활 잘하란 말씀과 함께

내 아픈 어깨를 열라쎄게 다독여 주시고는 들고오신 '대추나라' 음료수를 머리맡에

놔두시고는 가셨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누워있다보니 학교에서 애들과 놀던 생각들이 나서 눈물도 났습니다.

그렇게 그날도 밤새 어제와 이름이 좀틀린 '대추나라' 음료수를 먹었습니다.

대추의 씁쓸함을 잘표현한 음료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아침에 오줌이 너무 마려워 눈을 떴습니다.

'후우 ... ~ 어제 너무 많이 마셨니보다... '

화장실에간 저는 소변을 보기 시작 했습니다.

하얀 변기에 저의 빨간 오줌이.. -_-;;

'허..억 머야 ..빠...빨간 오줌이 .. -_-'

어제의 과다대추복용이 이렇게 큰 재앙(?)을 몰고 올줄이야 ..

이틀만에 두박스를 다먹은 전 후회하며 앉아 있었습니다.

내 죽어도 ..대추 안먹으리라... -_-불끈!


그날저녁..


시골에서 나의 병세를 듣고 할머니가 먼 인천까지 오신것이었습니다.

"아휴 ...우리새끼 고생한다 고생.. "

"아니에요 .할머니가 이먼곳까지 오시느라 고생이시죠 .."

"어디 아픈데는 괜찮아.. ? "

"(방방뛰어다니며 ) 이봐여 괜찮죠 ^^ "

"천만다행이구나 ..이 할메는 얼마나 걱정 했다고 .. "

"걱정은여 ...할머니도 참... "

"근데 .개한테 물렸다는 데는 어디냐? "

"-_-; "


할머니는 손에 보자기를 씌운 병을 꺼내 절 주려고 시골에서 직접 다려왔다며

한잔 마시라고 했습니다.

"먼데요 ..할머니.. ? "

"먹어봐 ..이게 을마나 몸에 좋은건디 .. "

할머니는 뚜껑에 한잔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셨습니다.

"완 샷 ^^ "

그..그런데 ...색깔을 보니 붉으스름한게 심창치 않았습니다.

서..설마. -_-;

할머니는 완샷을 강요하고 전..대추라는걸 눈치챈 상태고...

먹느냐? 마느냐 ? 에 놓여 가랑질팔할때 할머니의 갸녀린 눈을 보았습니다.

그대로 들이켰습니다. -_-

내 몸에 대추들이 따이빙을 하며 몸속으로 재빨리 스며들며 포카리스웨터를 흉내

냈지만 그..그건 '달여만든대추' 였습니다. ㅠ.ㅠ

할머닌 제가 다먹으면 또 따라주시고 또 따라주시고 또 따라 주셨습니다.

그날은 그병에 있는 대추를 다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붉으스름해서인지 의사가 버럭버럭 소리까지 질렀습니다.

"정성원 너 병원에서 한번더 술먹으면 강퇴야! "

"네에 ..술이라뇨 ? "

"시끄러 듣고싶지않아 -_-! "

"우씽..ㅠ.ㅠ "

그렇게 대추와의 전쟁을 다 끝낸 저는 녹초가 되어 퇴원할수 있었습니다.

집에온 전 할머니께서 달여오신 '달여만든대추'가 집에 자직도 한통 남아 있단

엄마의 말에 뒤로 자빠졌습니다.

오래두면 안된다는 엄마의 강요와 협박에 그또한 저의 입으로 다 들어 갔습니다.

그...그렇게 대추가 저의 어렵사리 머리속에 잊혀질때쯤....

TV에서 ...갑자기 ..이런화면이 떴습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그대로 들고있던 리모콘을 집어 던졌습니다. ㅠ.ㅠ

전 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산에올라가 뱀도 잡아먹는 혹독한 훈련까지하며 잊여 버리려고 애썼습니다.

역시 정신을 가다듬으며 대추를 멀리했고 대추가 보이는 곳에서는 눈을감는

나약한 모습까지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한달후 ..이제 대추비스무리한것만 나타나면 눈을 1초안에 감는

재빠른 능력까지 생겼습니다.

"우하하 난 이제 신이다 신 -_-! "

신났습니다.-_-;

그렇게 얼마가 지났고 당연히 대추는 재빠른 저의 눈감기 실력에 제눈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집앞에 있던 대추나무도 잘라 버렸고 ..-_-;

옆집에 있던 대추나무도 날라차기로 부러뜨렸습니다.-_-;;

당연히 옆집 아저씨게 날라차기 맞았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대추가 없다는 이유로 행복했습니다.

그후로 가끔 제삿상에서 대추를 보곤 했습니다.

절 갈구며 똘똘뭉쳐 있는 대추들을.. -_-

전 그놈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계속 쳐다보면 갈아버린다고 ... -_-;;

아직도 시중에는 갈아만든 대추를 본적이 없네요 .

아이디어 상품이네요 ..흐읏 ^^;;

==============================================================================

여러분 대추를 사랑합시다 . 캠페인 이었습니다 .. -_-;

행복하세요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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