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많은걸알면 다친다!### (9458/3766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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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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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많은걸알면 다친다!### (9458/37667)

AVTOONMOA 0 5,083

안녕하세요..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쉬흔여섯번째글 '많은걸알면 다친다!' 이어집니다.

┌──────────┐
│ 많은걸알면 다친다! │
└──────────┘

달리는 버스안에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

세네살로 추정되는 어린아이와 삼십대초반으로 보이는 어머니로 추정되는 두인물..

그 둘은 버스안에서 엽기적인 행동으로 우릴 사로잡았다.-_-


어머니와 아들은 둘이 뭐가 좋은듯 실실웃고 있었고 난 자리가 없는 관계로

그들의 앞에 버스손잡이를 잡은채 서잇었다.

아줌마의 손에는 처음보는 희기한 꽃이 들려 있었다.

"너 ..이거 무슨 꽃인줄 알아? "

나도 첨보는 꽃인지 풀인지를 아들에게 보여주며 무어냐며 맞춰보라고 했다.

장난아니고 저렇게 신기하게 생긴걸 물어보다니 솔직히 웃겼다.

아들은 그래도 씩씩하게 대답했다.

"히힛 ..개나리 ..! "

당연이 오답이엇다. -_-;

개....개나리라니 ..저건 무슨 영화에 나오는 에이리언 닮은듯한꽃.

"아냐 ..틀렸어 .이꽃은 개나리가 아니야 .. "

"웃..정말? 그러엄... 진달래 ..! "

"호~ 아냐 .이꽃은 진달래가 아냐 .. "

아줌마는 생긴거와 안어울리게 굉장히 고상한척 하셨다.

아들은 꽃이름을 계속 맞추지 못하자 답답했는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그럼 그거 이름 모야? "

엄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더니 입을 여셨다.

"이꽃이름? ..엄마도 몰라 .."

"머..머야 -_-; "

앞에서있는 나도 황당했는데 아들은 오죽황당 했을까란 생각이 들어바라보며

메롱하고 놀려 주었다 ..

그렇게 버스는 달리고 아줌마는 그꽃에 코를데고는 계속 냄새를 맡으며 냄새가

좋타는 말씀을 하셨다.

"동민아 냄새맡아봐 ..꽃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

애기는 꽃에 코를 데더니 엄마를 살며시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 "

"응 냄새좋지 ..? "

"나 .... 응아마려 .. "

후훗..귀여운것..역시 어린애라 그런지 정말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않는 꼬마의

모습이 귀여웠다.

"음...쫌만참아 ..그러면 집에 갈꺼야 ..알았지? "

"그짓말!! "

"그짓말이라니 .. ? "

"집에가려면 아직도 많이 가야 하는거 알아 ! "

"(눈빛으로말한다.) 닥치고있어 ^^ "

배가아픈 꼬마는 얼굴색이 금새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_-

꼬마는 아픔을참으며 인상을 쓰고 엄마는 그래도 꼬마가 안스러웠는지 제안을했다.

"동민아 ..엄마하고 끝말잇기할까? "

꼬마는 끝말잇기란 말에 눈이 휘둥그래지며 배가아픈거는 잊은듯했다.

"그래그래 우리 끝말잇기하자 ! "


게임은 ..시작되었다! -_-!!


꼬마는 엄마에게 우선권을 주는 써비스정신까지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케했다.

엄마는 머리를 긁적이시더니 드뎌 ..어린꼬마와의 게임의 스타트를 끊으셨다.

엄마 : 개구리 !

꼬마 : 리본 ^^*

'오올 ~ 어린것이 리본도 아는구나 ..흐흣..'

아무것도 모를줄 알았던 꼬마의 입에서 '리본'이란 단어가 바로 튀어나오자

난 놀랐다. 당연히 사람들의 시선도 그곳으로 향했다.

엄마 : (아들이 기특하다는듯..) 리본..? ^^* 음..엄마는 그럼 .. 본드!


'드..? 드럼? 드라마 ? 드라이 ? 드릴 ? 드라이아이스 ? '

내 머리속은 '드'에 관련된 많은 단어들을 찾아내고 있었다.

꼬마 : 흐음.. 드...드 ..드가 머가있지 ?

엄마 : (자신의 승리했다는듯) 호오 엄마가 이긴건가 ? ^^//

꼬마 : 아냐!

엄마 : 그럼 빨리 해야지 ..

꼬마는 얼굴에 웃음이 살짝 지어지더니 외쳤다.

꼬마 : 으히히 '드레곤볼! '

엄마 : 헉 -_-; 드..드레곤볼 ?

꼬마 : (환호성을 질렀다 ) 우와아 \\^_^//

엄마 : 도..동민아 ..그건 안돼는거야 ...다른걸로해 ...

꼬마 : 싫어 ! 나 드레곤볼 할꺼야!!

엄마 : (아휴 이걸. -_-) 조...좋아 ...그럼 엄마는 .. '볼때기! '

꼬마 : 볼때기 ? 머야 ...볼때기가 !

엄마 : (아들의 얼굴을 꼬집으며 ) 이게 볼때기라는거야 ..알았니 동민아 . ^^

꼬마 : 으..응 ...

엄마 : 이제 동민이 할차례야 ...

꼬마 : 기름 ..!

'오올 ~ 대단한꼬마군..기..기회를 놓치지 않타니 .. -_- '

엄마 : 헉 ...기..기름 ? ...

꼬마 : 응 기름..!

엄마는 혼자 머리를 굴리는듯했다.

하지만 '름' 이라는 수렁텅이를 빠져 나올수가 없었다. -_-;

엄마 : 르..르..름..? -_-;; 음치!

헉...음치 ? -_-;

아들은 분명이 '기름'을 외쳤건만 얍삽한 엄마 아들을 속이려 했다.

하지만.. -_-+

기회를 놓치지 않는 꼬마가 그거에 당할수가 있을것이라 생각 했는가?

꼬마 : 엄마 ..'름'이야 .'름' .!!

엄마 : (억지로 웃으며..) 하아..우리 아들 다컸네 다컸어 ..

버스안의 나를 포함한 승객들은 다를 기립박수를 치며 꼬마의 승리를 함께했다.

꼬마 : 히히..내가 이겼다 ...엄마바보 .. 메롱 ~

엄마 : -_-+

끝말잇기에 진 엄마의 얼굴에 살기가 돈다는걸 못느낀 꼬마는 엄마를 놀려뎄다.-_-

꼬마 : 엄마 바보야 ..바보 ..나 똑똑하지 ?

엄마 : 그..그래 넌 엄마 닮아서 똑똑해 ..

꼬마 : 아냐 ..아빠가 아빠 닮아서 똑똑하다 그랬어 ..

엄마 : (새빨개짐 ...) 그..글쿠나 ...하아 ..아빠가 참 잼있으신 분이긴하지..

엄마의 얼굴에 살기가 가득한걸 보니 당장이라도 아들을 버스창문으로 내던질

태세가 되어 있는 눈빛이었다. -_-

아들은 이겼다는 승리감에 들떠 엄마의 얼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했다.

꼬마 : (바카스 버젼으로...) 한게임 더할까?

엄마 : 아..아냐 ..엄마 피곤해 .

꼬마 : 에이 엄마 또 질까봐 ..그러는거지 ? 겁쟁이 엄마 ..

정말 우리들이 없었다면 꼬..꼬마 아이는 당장 창문으로 내던져질 운명이었으리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곳에서 화를 낼수 없는일이었다.

엄마 : (화를 애써 참으며 ..) 그..그래 엄마가 겁나서 못해 ..

그리고는 아들의 머리를 기특하다며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난 보았다.

얼굴을 손톱으로 꼬집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엄마의 잔인한 모습을.. -_-;

그렇게 동네에온 나는 내려야 했고 ..

꼬마 아이는 엄마의 손에 목덜미를 잡혀 있는채 그대로 떠나갔다.

몇달이 지난 지금 ...아이의 생사가 궁금하다.


"너무많은걸 알지마라 ..꼬마들아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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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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