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옆집아저씨 개피보다.### (9607/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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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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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옆집아저씨 개피보다.### (9607/37668)

AVTOONMOA 0 5,340

안녕하세요..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오랫만에 글올리네요 . 하는일 없이 바쁜척 하네요 ..퍽 -_-.
제글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앗.그리구요 뼁 끼 통 은 낼부터 다시 이어집니다.
재미없으시더라도 5편이 완결이니 부디 ..잼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

그럼 예순번째글 '옆집아저씨 개피보다' 이어집니다.

┌──────────┐
│옆집아저씨 개피보다.│
└──────────┘

우리 옆집에 옆집 아저씨가 산다.
당연한거다 .옆집 아저씨..

이 아저씨에게는 항상 좆같은 일이 생겨 주위를 놀라게 할때가 여러번이다.
그러하여 별명도 아줌마들께 부여받았다. '벽창호'

벽에다데고 얘기해도 너보단낫다! 라는 깊은뜻이 담긴 별명이다.
그렇게 아저씨는 벽창호가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동네는 감나무,밤나무,대추나무,등등의 여러나무가 사는 촌동네다.
나무가 산다고 다 촌동네는 아니지만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걸 보면 촌동네가
맞긴 맞나보다. (그렇타고 나를 촌놈으로 보진마라.촌분(?)이다. )

아저씨는 감을 굉장히 좋아하신다.(옆집 아줌마에게 몰래 들었음)
감하면 어린애가 곶감준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듯이 이아저씬 곶감이 아닌
순수 뎅그런 감을 좋아하셨다.

감 수확철이 다가왔다.
동네주민들은 다들 감따기에 여념이 없으셨고 옆집아저씬 어느집 빌붙어 감하나
얻어 먹을까 하며 동네를 집잃은 개처럼 방황하며 정말 불쌍한 얼굴로 돌아 다니시
기에 여념이 없으신듯했다.

"어 ~ 이집감 풍년이네 .풍년."

낄자리 ,안낄자리, 껴서는 안될자리, 까지 꼽사리를 끼시며 자신의 얼굴에 철판을
두르고 참견하신다.

"어이 ~ 다들 이리나와봐 내가 감따줄께 ."

"..아녜요 .아저씨. 저희가 따서 드릴테니깐 비키세요.."

"내가 감먹고 싶어서 이러나 댁들 힘들까봐 그러지 ."

아저씬 자신이 따주면 더많이줄꺼란걸 알고 머리를 굴리신다.
그리고서는 5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감나무를 타신다.( 킹콩 나무타는듯하다.)

"여 ..받아 목숨같은 감터지니깐 잘들 받으라고.."

감나무를 흔들고 손으로 직접따서 던지고 나뭇가지를 이용한 신종 감따기 방법까지
구사하며 감따기에 열중하신다.

아저씬 꼭대기의 태양을받은 감이 제일 맛있는 감이라며 계속 나무를 타신다.
(전직이 의심스럽다.벽타기셨나보다.)

어라. 더이상 올라가면 저..저거 나무 부러질텐데.

아. 저게 바로 무대포 정신이다.
말로만 듣던 무 . 대 . 포 .

"아...아저씨..내려와요 이제 다..다쳐요! "

황소고집을 자랑하는 아저씨가 이미 칼은 뺀이상 닭대가리라도 썰어야 하지않는가.
그렇게 아저씬 나무를 타신다.

나무가 불쌍하다. 전생에 뭔 죄를 지어서..
담에는 제발 나무로 태어나지마라.

아저씨는 위험선을 넘어섰다. 한마디로 3.83선을 기냥 넘어버린 셈이었다.
사람들은 받아두었던 감을 아저씨의 엉덩이에 맞추며 내려오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말에 내려올 아저씨 였다면 올라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옆집 아줌마는 내옆에 서서 초조히 남편의 감따기 실력을 구경하고있었다.
손에 식칼이 들려있는걸 보면 뱃대기를 쑤실까하는 잔인한 생각도 들었다.


"아..안데요! 그 위에는 정말 나무가 약하니깐 내려와요.."

황소.
도둑이 거기서! 라고 해서 섰을꺼 같으면 이세상 경찰 3/1로 줄여도된다.
그렇게 아저씬 황소임을 확인시킨다.

투두둑..

으아!!

결국 아저씨 오십살까지만 살까요? 를 외치며 땅에 내동그랑이 치셨다.
지진이 나는듯한 울림소리 다시한번 몸으로 황소임을 확인시켰다.

아저씨의 비명이 예삿일이 아닌거 같았다.

"아..아저씨 왜..왜그래요? "

손으로 가르치는곳. 바로 엉덩이를 훑었다.
뜨아.

아저씨의 엉덩이의 깊은곳에 가니다란 나뭇대가 하나 박혀있었다.
쓸쓸히 박혀있는 나무때기를 보고 생각했다.
좆 됐구나.

119를 쓰시고 산소마스크를 쓴 아저씨의 얼굴이 안스러웠다.
아무리 재수가 없다지만 어떻게 감가지 하나가 아저씨의 그곳에 박힐생각을
했는지 신기했다..(솔직히 좀 웃었다.)

아저씨 : 의사양반! 이..이거 우선 나뭇대기좀 빼줘 .

의사양반 이라는분 : 저는 119 대원인데요.

아저씨 : 아우 쓰발 어릴적 똥침보다 더 아파 ..아..죽깟다..빼줘!!

의사양반 이라는분 : 으...엉덩이를 데보세요.

엉덩이를 119대원에게 덴다. 씁슬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다.당연한거다.
다시 변태처럼 엉덩이를 디밀고 빼달란다. 119대원 미칠라 그런다.당연한거다.
소리까지 지르며 발악한다. 못들은 척한다. 나같아도 못들은척한다.-_-

하지만 119대원에게는 그만큼의 의무가있다.
결국 고개를 돌린채 아저씨의 엉덩이의 불쌍한 나뭇가지를 빼려고 손을 디밀었다.

으아!!

보고도 못빼면서 엉뚱한곳을 쳐다보고 빼려고했던 대원 아저씨의 무모한도전.
어리석은듯했다.
나같았다면 엉덩이에 박힌 나뭇가지 뽑아서 그걸고 싸대기 갈겼을꺼다.(진심이다.)

.............................

오줌통을 옆에달고 다니는 아저씨의 모습이 진짜 안스러웠다.
호스를 통해 소변을 봐야한단다.쓰.진짜 불쌍했다.

걸음도 맘대로 못걸으시고 왼손에는 항상 호스와연결된 오줌통이 들려있었다.
혼자 007 가방이었다면 더 멋있었을꺼라고 생각해봤다.-_-;

동네사람들은 다들 감 보따리로들고 병문안 오셨다.
억울했는지 엄청드셨다. 진짜 게눈감추듯이 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였다.
아니 무서울 정도였다.

아침에도 감 ,점심에도 감 ,저녁에는 감 이었다.

감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

변.비.다.

오줌통을 들고 속이답답해 대변봐야 한다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아저씨.
끙.끙.소리만 외치셨다.
얼마나 땡길까? .양쪽이 다 망가진상태 라는것이 나를 더욱 슬프게했다.

힘이빠져 대변도 못보고 오줌통을 땅에 떨어뜨리는 황소아저씨.
황소도 변비에는 못당한다.
변비의 위력이 이렇게 위대(?)할줄이야.가장 존경하는 로봇태권V 보다도 위대해
보이기 까지했다.

시간이 약이었나보다. 아저씨의 소변누는 실력이 나날이 발전되어갔다.
인간에게는 발전이 있어야한다고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저건가부다.

나에게 오줌멀리싸기 시합까지하자며 도전해왔지만.내가 저걸 하게 생겼냐.

시작되었다. 무모한 시합인건 알았지만.

오올 ~ 아저씨의 오줌이 저멀리 밭까지 날아갔다.
아저씨는 환호성을 질렀다.그리고는 날 비웃는듯했다.


"아저씨 저... 저는 밭넘어 갔는데요. "


땅을치며 담음 기회를 노린다던 아저씨의 얼굴에 자만심이 가득하셨다.
이건 노력으로나 힘,파워가 . 아니다. 테크닉(?)이다.흐음.-_-

................................

옆집 아저씨의 집마당에 감나무가 심기로했다
나도 동참해 감나무 심기에 열중하여 이쁜 감나무 하나를 심어주었다.
아저씬 감나무를 끌어안으시고는 흐뭇해 하셨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아저씨의 밝은 미소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줌마는 앞으로는 개수작 부리면 이혼서류에 도장 찍으시라며 다그치시고.
아저씬 못들은척하신다.황소.

아저씬 나로며 방긋 웃으신다.
무섭다.훗.

그리고는 입을 여신다.

"한번 더 시합할까? "

방긋 웃으며 한번더 시합할것을 기약했다.
자신만만한 아저씨의 모습도 보기 좋아고..

담에는 져줄까?

하는 생각이다.

자존심이 허락할지가 문제이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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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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