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목욕탕에서 생긴일.### (9618/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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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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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목욕탕에서 생긴일.### (9618/37668)

AVTOONMOA 0 5,163

안녕하세요..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예순두번째글 '옥욕탕에서 생긴일' 이어집니다.

'뼁 끼 통 (5)' 완결편은 내일 이어집니다.

┌──────────┐
│ 목욕탕에서 생긴일. │
└──────────┘

이건 비밀인데 난 7살때까지 엄마와 목욕탕에 다녔다.

엄마의 손을잡고 들어간곳은 나에게있는것이 없는 신기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바로 '여탕' 이었다.

여탕의 기억은 가물가물하나 아줌마들의 뱃가죽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지

생각나는듯 하다.

어릴적 나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양가부모의 합세하에 이루어진 우리둘의 사이는 어떤 누구도 끼어들 자리가 없을

만큼 다정했다.

이름은 '미라' 다.

'미이라'가 아닌 미라는 얼굴이 하얗고 (어릴땐 거의다가 하얗다) 눈이 똘망똘망

한게 마치 병자같아 보일때도 있었다.

그런 미라를 어린 마음에도 좋아했었나보다.( 후웃. 7살때 첫사랑이라니..-_-)

미라와 항상 난 행동을 함께하며 사랑도 확인하고 같이 딱치지기도하며 조직애를

느끼기도 했다.

먹는것만 있으면 내 마누라처럼 항상 내입에 먹여주었고 내가 아프다고 할땐

어린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걱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같이 놀이공원에 간적이 있었다.

미라는 내옆에앉겠다며 엄마에게 신경질까지 부리고 소리까지 지르며 조금이라도

기구가 흔들리면 내 어깨에 기대며 여자라는걸 확인시켰다.

날 만날땐 항상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식 치마를 입고 다녔으며 머리를 양쪽으로

따고는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는 날 바라보곤했다.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나에게는 부모님과 맞먹을 정도로 소중한 그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쿠궁. -_-!


"성원엄마 우리 같이 목욕탕갈래요? "

미라의 어머니가 오셨다.

같이 목욕탕을 가자고 온 아줌마의 오른손 옆에는 나의 사랑 '미라'의 가니다란

손이 잡혀있었다.

"엄마 나두 갈래 .. "

집에서 엄마가 옥욕 시켜준다는 말을 뿌리친채 심순애가 이수일 다리잡고 발버둥

치둣이 ..아니 이수일 머리털잡고 애원하듯 그렇게 엄마에게 엉겨붙었다.

마지못해 우린 향했다. 목욕탕으로....

목욕탕엔 많은 아줌마들과 동네여자아이들 몇명이 있었지만 어릴적 부터 내몸에

자신있던 난 아무 꺼리낌없이 옷을 훌러덩 벗었다.

엄마는 옷을 꺼리낌없이 훌러덩 벗는 나를 의심의 눈초리도 쳐다 보셨지만

아무것도 모르니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난 보았다.

미라의 하얗고 뽀얀 피부를..흐읏.. (야설쪽으로 흘러간다. 훠이 ~ )

우리넷은( 엄마, 아줌마 ,미라 ,나) 는 동시에 지구를 점령하러온 우주의 악당들

처럼 멋지에 목욕탕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끄응. 다 여자였다. -_-


촤아악 ~~

미라가 들어오자 마자 나에게 물을 끼언으며 시비를 걸었다.

그냥웃어 넘겼다 . 남자가 쪼잔하게 저까짓일 가지고 시비를 걸면 안된다는 나의

깊은생각 이었다.

짜식. 조숙했군.-_-

엄마의 앞에 앉아 엄마가 해주는데로 때도밀고 머리도 감았다.

미라도 역시 나와같은 포즈로 앉아 그의 엄마 앞에서 코에 비눗물 들어갔다며

징징짜고. 크핫.

너무 웃겨서 큰소리로 웃었다. 푸 하 하 .

앗. 미라가 나의 웃음을 듣고는 자기를 비웃었다며 또다시 나에게 물을 끼얹졌다.

참았다.

어라! 또 끼엊는다.

또 참았다.!

에라이! 또 끼얹냐!

참을수가 없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난 미라의 약점을안다.

찬물을 무서워하고 몸에 살짝 닿으면 눈사람처럼 꼼짝도 못하는 미라의 비밀을..

촤아악 !! 촤아악!!

화김에 두바가지를 온몸에 골고루 끼얹어주었다.

미라가 입술을 덜덜덜며 말했다.

" 개새끼야.. "

헉.당황스러웠다.저 아리따운 입에서 어찌저런 말이 나왔을까하고.

주둥이에 찬물을 또 끼엊졌다.

또 다시 " 개..새.." 하는 찰나 입에 물이 끼얹져졌다.

"개..새...컥. "

으흐흐.입을 틀어막자 다시 욕은 못하고 바닥에 앉아 엉엉울었다.

난 우는 미라는 내팽겨쳐두고 찬물에 들어가 수영을쳤다.

"시. 원. 하다 ~ "

배형,자유형.개구리수영까지 치며 신나게 놀고있었다.

"성원아. 아까 내가 미안해 .."

"훗..아냐 ..내가 미안하다. "

미라의 사과를 멋지게 받아주었다.

"성원아 나 찬물 싫어하니깐 나와서 나하고 같이놀자.."

"응 그래 .."

찬물에서 나의 몸을 끄집어내 밖으로 나왔다.

미라가 날보며 말했다.

"받아라 이얏!! "

뜨..뜨..뜨아...!!!!

뜨..거운 물이었다.-_-

이..이건 장난이 아닌거 같았다.

장난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깊은상처임을 내 X추가 알려주었다.ㅠ.ㅠ

"엄마!!!!!!!!!!!! "

그대로 내동그랑이 쳐져버렸다.

땅에누워있는 나를 위에서 갈구는듯했다.

그리고는 씨익웃으며 바가지에 남아있던 물을 내몸에 조르륵 ~ 따라주었다.

"으..으아~!!!!!!! "

엄마와 아줌마가 달려오셨고, 미라의 엄마는 미라의 등을 철썩철썩 때려주었다.

미라는 끄떡없었다.-_-;

바닥에누워 계속울었다.

여린피부에 뜨거운물을 부은 미라가 미웠다.

울며 미라를 쳐다보며 소리를 질렀다.

" 이 미친년아!!!!!!!!!!!!!!!!!!"

누구에게 배우지는 않았지만 능수능란한 욕이었다 .

퍽!

엄마의 따듯한 손바닥이 등짝에 와닿았다.ㅠ.ㅠ

미라는 혓바닥을 내밀며 놀려뎄다.

며칠간 엄마가 나의 그곳에 약도 발라주었다.젠장할 기지배.

그후로 난 미라와 헤어졌다.

아니 저렇게 당하고도 사귄다는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다.

만나도 서로 멜롱~만 하고는 아무 얘기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얼마후 미라는 서울로 이사를 갔고 나혼자 동네를 쓸쓸히 지켰다.

미라가 내기억속에서 잊혀지고 나도 차츰차츰 성장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고 그런추억이 생각나 웃기도했다.

근데 .쓰발.그후로 ..

그게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다.-_-

"미친 미라년아!.나 책임져라! ..흐윽."


근데 책임진다고 해도 걱정이다.썅.

글쓰다보니 괜히 성질나네요..


그지같은 추억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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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가 지금은 이쁜숙녀로 변했다더군요.(엄마말에 의함.)

하지만.내가 그말 믿느니 조춘아저씨가 단발머리란 소리를 믿겠습니다.

미라야 너 진짜 인천 오기만 해봐라!

인천앞바다에 밀어 버릴테니깐...

으..잔인한년..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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