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형은 장난꾸러기### (9719/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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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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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형은 장난꾸러기### (9719/37668)

AVTOONMOA 0 5,427

안녕하세요..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글은 형씨리즈 네번째인 -형은 장난꾸러기- 입니다.
네번째글로 -형 씨리즈-는 잠시 미뤄 두겠습니다.

그럼 예순아홉번째글 '형은 장난꾸러기' 이어집니다.

┌─────────┐
│ 형은 장난꾸러기 │
└─────────┘

저희형은 장난을 좋아합니다.

.............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게된 적이 있었습니다.

할일도없고 심심했던 저희들은 거실에 앉아 비디오를 아주아주 잼있게 보고있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저의 하나뿐인 부라더가 등장 하더군요.


에이스 : 형 어디 갔다왔어?

형 : 니가 알아서 뭐할래 개자식아!

에이스 : 하아..그..그냥 하나뿐인 형이 어디 갔다왔나 궁금해서 그러지..

형 : 븅신새끼..

에이스 : -_-;;

형은 저짧은 한마디 내뱉고는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왜저래 저인간..세상이 싫어지나 ..흐음.. '

형은 뒤로 밀어둔채 저희는 또다시 비디오 보기에 열중했습니다.

비디오에 다들 넉이빠져 보고있는데 형이 거실로 나왔습니다.


형 : 같이보자.

에이스 : 같이봐.

형 : 개자식들아! 니들은 왜 대답안해!!

친구들 : 가..같이보세요.-_-;

형 : 그래 같이봐주지 ..근데 비디오 제목이뭐냐?

친구들이 대답을하려 했지만 애들에게도 막대하는 형이 괘씸해 저도 머리좀

굴려 보았습니다.

에이스 : 형이 알아서 뭐할려고.!

형 : 하나뿐인 동생이 보는 비디오 제목이 뭔지 궁금해서 그러지. 하하

에이스 : (어렵게 말을꺼냄..) 뷰...뷰..븅..시..인..-_-;;

형 : 살기싫구나? ..


슈욱 ~ 소리와함께 리모콘은 720도 회전을하며 날라와 저의 관자놀이에

찍혔습니다.

에이스 : 악...디..딥임팩트야.

형 : 흐흠..맞기전에 잘하는놈없는 이런 현실이 형은 슬프도다.크흐흑.


친구들이 다들 겁먹어 대가리 쳐박고 바닥에 뒹굴러 다니는 리모콘 베터리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형은 다들 아시다시피 (염장지르기.말꼬리잡기.던지기)등의 달인입니다.-_-;


다들침묵속에 비디오를 시청하는데 형이 입을 열었습니다.

형 : 어떤자식이 이따위 비디오테입 빌려왔냐?

친구 : (겁에질려 ) 제..제가 빌렸는데요 형님..-_-

형 : 형님이라니! 니가 흥부고 내가 놀부냐?

친구 : 뭔소리 하시는건지요?

형 : 아니다 이자식아 ! 여튼 니가 이따위 빌려온게 확실하지?

친구 : 화..확실한데요..

형 : 돈있으면 비디오 에가서 이따위 비디오 하나 더빌려와라.

그날 제친구 버스비까지 털어서 이따위영화 하나 더빌려 왔습니다.

' 하아 ..이건 칼만 안들었지 강도다..-_-; '

그날 당연히 친구놈 집까지 마라톤 했습니다.

정말 무슨꼬투리라도 있으면 형이고 나발이고 복수해주고 싶었지만 ..으..

그때! ..

하늘이 저의맘을 알아주셨는지 ..형의 발가락에있는 때들이 저의눈에 들어오며

힘을복돋아 주었습니다.크하핫.


'푸핫핫 형도 오늘 개쪽한번 당해봐라! 아무리 형이지만..용서할수없다.'


에이스 : (흐흐흐) 형 발에 뭐가 묻었네! 하.하.하

형 : (냉정하게) 묻은거 봤으면서 지금 안딱는거냐?

에이스 : 헉 -_-;;

형 : 빨리닦아 개자식아! 봤으면서 못본척 하다니..이자식이거 양아치네..


내가 나는놈이라면 형은 내등위에 엎고 나는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발을 딱는저를 미친 해바라기처럼 방긋웃으며 친구들이 갈구길래 놈들의

누런이빨이 꼴보기싫어 입속에 수건을 쳐넣어 버렸습니다.

형은 마냥 뭐가 그리좋은지 실실웃고 있었습니다.

' 저게 정말 우리 형일까? '

하늘도 무심하시지..흑흑..


형 : 성원아 짜장면좀 시켜먹자.

에이스 : 형 돈있어?

형 : 개자식아 그럼 돈없이 짜장면 시키냐! 시키기나해라!

에이스 : 으.응 ..

형 : 빨리시켜라.5분안에 안가지고오면 중국집 폭파시킨다는말도 빼놓지말고..


에이스 : -_-;; 형 몇개 시킬까?

형 : 몇개시키긴..인원수 대로 시켜야지. 다섯개..

에이스 : 다섯개라니 지금 형하고 친구 두명하고 나까지 네명인데..

형 : 내말에 토다는거야? 그냥 살기싫으면 "형 살기싫어"라고 해라.

에이스 : ( 이인간이 오늘따라 왜이러지 .. -_-; )


짜. 장. 면. 시. 키. 신. 분. !


형 : 성원아 짜장면 왔나보다 돈내라.

에이스 : 헉..돈이라니? 나돈없어. 형이 돈있다고 시키라며!

형 : 있긴있지 280원..

에이스 : 흐흐윽..아저씨 그릇 찾아 갈때 드릴께요.

엑스트라 짱개돌이 : 네에 그러세요 .. ( 궁시렁..-_-)


다들 짜장면에 원수진것처럼 미친듯이 먹어데더군요.쓰.


형 : 꺼억 ~ 씨발 성원아 엄마 언제 온다냐?

에이스 : 헉! 모..몰라.

형 : 미친 성원아 그럼 아빠는 ?

에이스 : 아우씨! 왜 욕하고그래! 모른다니까!

형 : 푸하하 이게 욕이냐 개자식아!

에이스 : 욕이 아니면 뭐야!!

형 : 성원아 욕이란 이런게 아니야! 어떤게 욕이라고 하는건줄아냐?

에이스 : 절래~ 절래 ~

형 : 후우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말인데..꼭 말해야하냐?

에이스 : 어..어..뭔데? 말해줘봐..

형 : 성원이 같은새끼! 라는것이지. 크하핫!!


'하아....저게 형이면 신창원은 내 일란성 쌍둥이 형님이다! '

형의 황당한짓에 친구들은 다들 집으로가고 집에 외로이 형과홀로 남았습니다 .

형은 계속 심부름을 시키며 날 괴롭게하고 ..왜 그날따라 엄마는 어디가서 안들어

오시고 정말 답답하고 짜증만 났습니다.

" 성원아 ~ "

아..이목소리는 어.엄마!

드디어 꿈에 그리던 어머니의 등장 이었습니다.흑.

전 엄마옆에 바짝 달라붙어 엄마의 팔짱을 끼고는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엄마 : 짜장면 그릇은 뭐냐이거?

에이스 : 응 있잖아 형이...

형 : (내말을 가로채며) 그거 미친성원이 새끼가 엄마가시켜 먹으랬다며

친구들하고 시켜먹던데..

에이스 : 헉! 내가언제!!

형 : 아까!

에이스 : 우와 형 거짓말 시키는것좀봐 엄마! 난 아냐 .아냐!!

형 : 후웃.성원아 니가 한게 들통났다.

에이스 : 뭔 들통! 내가 먹지도 않았는데..

형 : 후웃..언제나 강한부정은 긍정이라고 ..범인은너야!

에이스 : 버..범인이라니! 이게 무슨 추척 60분이냐!

형 : (죽인다는 눈빛으로 갈굼) 그런 내가 먹었냐?

에이스 : 아..아니 ..ㅠ.ㅠ


제가 덤탱이써야 했습니다.

저도 저런 몇천원때문에 목숨 버리는 그런 미련한 인간이 아니거든요.-_-;

그 이후로 저는 그날 놀어왔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야했고 전 그울분으로

중국집 간판이란 간판은 다부수고 다녔습니다.

결국 동네 왕서방에게 걸려 탕수육이 코구멍에 박히는 고문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전 저런 형이 좋습니다.

형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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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줄은 형이 시켰음.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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