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체.인.지 ### (9741/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이스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체.인.지 ### (9741/37668)

AVTOONMOA 0 4,983

안녕하세요..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요즘은 가을 날씨다 너무더워 여름인지 가을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가을 타는 에이스가 요즘은 너무더워 가을에 더위 먹었습니다.-_-;
황당한일이 아닐수가 없네요.하아..

그럼 일흔한번째글 ' 체.인.지 ' 이어집니다.

????????
? 체.인.지 ?
????????

99년 9월 5일.

그날은 여자친구와 바닷가를 놀러가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물빠진 바닷가에 들어가 조개를잡아 조개탕을 끓여먹자는 깊은뜻을 이루기

위해 그곳을 가기로 생각했습니다.

가기 며칠전부터 우린 수많은 프로젝트를 꾸미며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날이 오고나니 밖에 서는 '투두두둑' 이라며 하늘이 비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제기랄놈의 하늘이 원망스러웠지만 바닷가에서 조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생각하니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졌죠.


가는길은 정말 비가와서인지 멀고도 험했습니다.

난 아빠가입던 우비와 ,반바지,티셔츠 한벌씩을 싸가지고 차에 싣고는 여자친구를

태우고 머나먼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에이스 : 저..저 미친 차들봐! 지들이 무슨 로켓트인줄 알아!!

은아 : 냅둬 ! 저러다 죽으라고..

에이스 : 그..그게 아니고 내가 죽을까봐 그러지..

은아 : -_-;;


차들은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시속 100km 로 달리는 나도 못따라갈정도면 저것들이

살짝이라도 끼어들다가 부딪치기만해도 저세상 구경을 할것만 같았습니다.

'젠장 이게뭐야 .매일 날씨만 좋더니만 오늘따라 왜이리 지랄이야! '

가는 내내 하늘만 원망하였습니다.

한시간이면 도착해야 할곳도 3시간이나 걸리더군요.

바닷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조개잡으러온 경쟁자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흐음..빨리 옷갈아입고 들어 가야겠다! '

옷을 주서입기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 였습니다.

은아 : (방긋웃으며 ..) 성원아 ..

에이스 : (귀찮은듯.. ) 왜 ?

은아 : (애교까지떨며.) 나 추운데 ..

에이스 : (더 짜증나는듯) 너 추운데 머 ?

은아 : (본심이 드러나기 시작함) 우비 .

에이스 : (의아애하며 ) 우비 뭐 ?

은아 : (본심을 다 끄집어냄) 내놓으라고!!!!

에이스 : (당황해하며) -_-;;

결국 우비를 뺏긴저는 하얀남방 하나를 걸쳐입고는 머나먼 바닷길을 향에 뛰어

들어 갔습니다.

바닷바람이 비에 섞여 내 온몸에 골고루 뿌려주니 장난 아니더군요.

그래도 조개를 잡겠다는 일념에 바닷길을 다헤치며 달려 다녔지만 조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비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오고 더이상 움직이지도 못하겠더군요.

여자친구는 우비까지 걸쳐입고는 " 아이추워.아이추워" 라고하며 염장까지

질렀습니다.

에이스 : 으..은아야 나 더이상 못잡겟다.우리 나가자..

은아 : 에이 남자가 추운것도 못견디냐!!

에이스 : 진짜추워 지금 눈사람 될꺼같아.

은아 : (계속 놀림 ) 으헤헤 남자도 아니래요 이까짓 추위도 못견딘데요!!

에이스 : 너 안나갈꺼지 ?

은아 : 그럼 그럼 이 좋은 바닷가를 두고 나가긴 어딜나가!

그말이 끝나자 마자 여자친구를 바닷가에 확~ 밀어 버렸습니다.-_-;

여자친구는 갯바닥을 뎅구르르 구르더니 우비전체와 다리 그리고 얼굴에 무장공비

얼굴에 칠하는거와 비스무리하게 갯흙이 묻고 입고온 치마속으로까지 흙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갯벌에누워 죽은척하며 안일어 났습니다.

' 오호 이게 이젠 머리 굴린다 이거지 .. '

그런 여자친구의 얼굴에 갯흙은 한줌집어 얼굴에 뿌려 주었습니다.

" 으아!! "

여자친구의 비명이 갯벌에 울려 퍼졌습니다.하아..

그래도 전 도망치고 여자친구도 절잡겟다며 뛰어 왔습니다.

( "나잡아봐라 " 아니었으니 닭살 커플이로 오해 하지 마시길.. )

그렇게 우린 그 지긋지긋한 바닷가를 빠져 나올수 있었습니다.

저의둘의 옷은 이미 옷의기능을 상실한채 불쌍히 우리의 몸에 걸쳐져 있었습니다.

가까운 슈퍼에가서 생수 두병을사서 그걸로 대충 씻고는 차안에서 가지고온 속옷과

옷들을 번갈아가며 갈아 입기로 했습니다.

정말 그좁은 차안에서 옷갈아 입기는 무지 힘들더군요.

다젖은 옷은 비닐봉지에 싸서 차 트렁크에 실어넣고 우리는 추위에 지쳐 꿈에그리던

조개탕은 먹을수 없었고 그냥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에이스 : 뭐 먹을래 ?

은아 : 조개탕.

에이스 : 억울하지도 않아! 조개탕 먹지마!

은아 : 알았어 ..

에이스 : 뭐먹을래 ?

은아 : 조개찌게.

에이스 : 야! 장난치지말고 조개찌게도 먹지마!!

은아 : 으..응

에이스 : 뭐먹을래?

은아 : 조개매운탕.

에이스 : 나가자.. -_-;


결국 우린 조개탕을 시켜 먹고는 둘은 너무지쳐 그냥 집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비를 맞아서인지 몸에 컨디션응 죄저였고 몸에 힘도 하나도 없어 제데도 걷기도

힘들 정도 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는 먼길 갔다온 저를 방갑에 맞이하여 주시더군요.

비에 온몸이 젖어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 성원아 은아전화다 ..받을래? 아님 다시 하라 그럴까? "

" 엄마 전화기좀 여기로 가져다 줘요 .. "

여자친구는 제가 전화를 바꾸자마자 울기 시작 했습니다.

통곡하듯이 계속울며 목욕하는 저의 몸에 닭살까지 돋았습니다.

에이스 : 야 왜울어?

은아 : 흑흑..성원아 우린 정말 아니지 ..?

에이스 : 뭐가 아니지야? 무슨소리 하는거야 지금!!

은아 : 우리 오늘 아무일도 없었지?

에이스 : 뭔소리 하는거냐니깐!

은아 : 흐으으윽.. 억울해 정말..

에이스 : 너 아까 비맞더니 정신이 머리가 이상하니?

은아 : 나 ..이제 당분간 너 못만날지도 몰라 .

여자친구가 이상했습니다.

낮에까지만해도 같이 잼있다며 조개잡고 놀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당분간 못만나겠

다느니 하며 헛소리르 직직 내뱉는 것이었습니다.

" 성 원 아 ! "

머리가 여자친구때문에 복잡해져 있을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엄마는 당장 하던 샤워를 멈추고 나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급한일인가싶어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30분뒤로 미루고는 몸에 타울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엄마 : 이게 뭐냐?

에이스 : 머가 ?

엄마는 들고 계시던 검정색 비닐봉지를 땅에 내팽겨치셨습니다.

봉지가 살짝 벌어지며 그안에있던 내용물들이 빼꼼이 머리를 내밀고는 저를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 헉...저..저거 뭐야 .. -_-; '

순식간에 엄마의 주먹이 날라 왔습니다.

막을 틈도 없었습니다.

정말 억울 했습니다.

왜 저 봉지에 여자친구의 속옷이 들어 있는것입니까.

어머니는 걸치고 있던 타울도 뺏으며 나가라고 하셨지만 전 방으로 뛰쳐 들어왔습

니다.

은아..네..이년 때문에 ..

매일 그렇게 촐랑 거리더니 드디어 일을 저질렀구나.ㅠ.ㅠ

이제 엄마는 어떻게 봐야할지 엄마에게 뭐라고 변명해야 할지가 문제 였습니다.

정말 민망하고 쑥스럽고 창피하고..

하지만 저를 더욱 창피하게 했던건..


저의 속옷을 어떻게 돌려 받을까 하는것 입니다.



" 은아야 연락좀해라. 내팬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


=============================================================================
아 쪽팔려 ..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