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노상당한 이야기.### (9790/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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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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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노상당한 이야기.### (9790/37669)

AVTOONMOA 0 5,065

안녕 하세요 ..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 ^^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일흔세번째글 ' 노상당한 이야기' 이어집니다.

???????????
? 노상당한 이야기 ?
???????????

중학교 1학년때 였습니다.

이른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나 학교를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얄딱꾸리한 츄리닝을 입은 거지같이 생긴놈이 저에게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야 ..이리와봐! "

저희집은 인천 이지만 인천 중에서도 산이 많은 동네 입니다.

"네..? 저요? "

"그래 이자식아! 여기 너말고 또 누구 있냐? "

그넘은 저에게 더러운 인상을 보여 주며 입에서는 '본드'냄새를 풍겼습니다 .

개자식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본드 냄새 때문에 약간 아찔 했습니다.-_-

"이 x새끼야! 돈좀 줘봐 ! "

"헉..도.돈 이요? "

"이런 개놈의 새끼야 듣고서 또 물어보면 죽여 버리겠어. "

어린 마음에 겁이 났습니다 . -_-;

"어...얼마 주면 되는건데요 ..?"

깡패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습니다.

"너 지금 나하고 장난치냐? 가지고 있는거 다 내놔야지 임마! "

깡패는 저의 코묻은돈 800원을 뺐어 도망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도 "얼마요? "라고 물어 봤던 제가 우습습니다. -_-;;

그리고 2년후.

전 성숙한 청소년으로 변해 있었죠.

그당시는 저의 '사춘기' 시절이기도 했고요.

사춘기라 그런지 세상에 무서운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교후 친구와 집에 가려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어 ~ 형 안녕 하세요 꾸벅 .. "

같이 걷던 친구가 아는형이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둘은 방갑다고 지랄을 하고 있는데 ...그놈의 얼굴을 보니 ..어..얼굴을 보니..

본드냄새로 저의 정신을 아찔하게 하고는 돈을 뺏어간 그 깡패놈 이었습니다.

' 오호~ 너 잘걸렸다 '

전 눈앞에있는 깡패놈을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하고 있을무렵 친구놈이 제게

말했습니다.


"성원아 인사해라 우리밑에집 사는 xx 형이다. "

전 고개를 90도로 숙여 정중히 '깡패'님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방갑다 개자식아 난 정성원이라고 한다 . "

깡패는 나의 황당한 인사법에 잠시 추춤하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야이 자식아 ! 내가 얘 친구로 보이냐? "

마치 납량특선 공포영화에 나오돈 ' 내..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 ' 라고

하는것 같아 콧물이 튀겨져 나왔지만 저도 상냥히 놈에게 대꾸해 주었습니다.

저두 말했습니다.

"그럼 넌 얘가 내 친구로 보이냐? "

제 친구는 당황해하고 물론 그 '깡패'님도 당황해 했습니다.

깡패자식은 꼴에 자존심은 있었는지 저의 멱살을 잡고는 " 따라와 " 라며 겁을

주더군요.

저를 잡고있는 깡패놈의 손을 다시 비틀어 잡고는 말했습니다.

"싫어 ..임마 니가 따라와 흐흐흐.."

전 말이 끝나자 마자 그넘의 얼굴을 갈겼습니다.

놈이 막을수도 없을만큼의 절묘한시간. 타이밍을 놓치지않는 순발력 .

놈은 땅에 쓰러지고...전 쓰러진 놈의 몸위로 '프로레슬러'처럼 하늘로 뛰어올라

무릎으로 배를 찍었습니다. -_-;

깡패는 영화에서 나오는 에일리언..처럼 "우어어어어" 라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

갔습니다 -_-;

배를 잡고도망가는 그놈의 뒷모습은 똥마려운 오리 보다 더 귀여웠습니다.

저의 복수의 발을 맞고 도망가는 놈을 보니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친구들과 여름휴가를위해 슈퍼에가서 물건을 사가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내일의 부푼꿈을 가다듬으며 길을 가는데 ..

동네 책방앞에 '깡패'님과 덜거지들이 우루루 몰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놈을보자마자 저의 피들이 몸속에서 길길이 날뛰며 안절부절을 못하는지 몸이

떨려 왔습니다.

떨리는 몸을 진정 시킨후 깡패놈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임마 너 이리와봐.. "

깡패놈은 저를 바라보더니 코뿔소처럼 저에게 돌진 해왔습니다.

코뿔소처럼 달려오는 놈을보자 갑자기 당황스러운 맘을 숨길수는 없었지만

저의 무의식 속에서 '어설픈 날라차기'가 나왔습니다.-_-

놈은 저의 발차기를 맞고 이마에 '포청천'처럼 반달모양의 상처가 생겨졌습니다.

놈의 이마를보고 ' 하하 ' 라고 웃으려는 찰나.

놈의 '솜주먹'이 저의 똥배를 가격해왔습니다.

배를 한방맞은저는 약간의 이성을 상실하고 옆에 있던 돌을 집어 던졌습니다.

그돌은 다시 그놈의 이마에 맞았습니다.-_-;

놈은 "개자식 담에 걸리면 죽여 버리겠어! " 라는 말을 남기며 튀었습니다.

전 그냥 도망가는 깡패놈은 미뤄두고 주변에 있던 깡패친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중에 제일 뚱뚱하고 재수없게 생긴놈에게 다가가 놈의 목아지를 비틀며 물었

습니다.

"야! 뚱땡아 저새끼 집이 어디냐? "

그 뚱땡이도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저 ..모르는 사람인데요 "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라더군요.-_-;

그넘에게 미안해서 뽀뽀 한번 해주고 집에 왔습니다. 퉤에 ~ 퉤 ~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저에게도 '위기'가 닥쳤습니다.

저혼자 가는 길목에 '깡패'님과 그의 친구들이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놈들이 쪽수에게 당연히 질꺼란 생각을하고 튀려고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습니다.

놈은 나를 보더니 한눈에 알아봤는지 저번과 비스무리하게 코뿔소처럼 달려왔습

니다.

전 또다시 당황하며 놈의 얼굴에 날라차기를 갈겼습니다.

하지만 놈은 내 다리를 간단히 막고는 주먹을날려 저의 눈탱이를 가격 했습니다.

놈의 친구들이 넘 많았기에 전 잠시 후퇴를 생각 했습니다.

이건 '작전상후퇴'지 ..절대 도망이 아닙니다. 끙 -_-;

'잡히면 죽는다' 라고 달리는 저를 '잡으면 죽인다' 라는 나약한 생각을 한놈들은

저를 잡지 못하더군요.

전 놈들이 저의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달렸습니다.

얼마만큼을 달렸는지도 모르는 '작전상후퇴' -_-;;;;;


"어 ~성원아 어딜 그렇게 뛰어가냐? "


후퇴하던 저에게 말을 걸어온건 싸움으로 좀 알아주는 제 친구놈 이었습니다.

전 지난 일들을 친구에게 설명하고는 놈들을 처리하러 함께 가자고 제안 했습니다.


"이런 개시키들.. 성원가 가자! "


친구놈과 저는 당당한 기세로 놈들에게 갔습니다.

그넘들은 4명 우리는 2명 이었지만 그래도 혼자있을대보단 좀 낫더군요.

친구놈은 역시 제 친구답게 그놈들에게 혼자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중에 가장 인상이 험학하게 생긴놈에게 다가가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형~ 안녕하셨어요? "

헉! 친구가 전에 알던 동네 형이라더군요.

' 으음..이..이대로 당할순 없다.. '

라며 제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싸우기에는 정말 역부족 이었습니다.

놈들은 네명이 우루루 제게 오더니 난생 처음 보는 '손가락 비틀어 꺾어 후리기'

'안다리 후려 걸어 자빠뜨려 일으켜 죽탱이 갈기기' 등의 묘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날 제 몸에서 혼이 빠져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신기한 체험까지 했습니다.

제 친구는 형들에게 인사를 하고 저를 부축하며 절 집에 대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성원아 ..미안하다. 저자식들 원래 쌈도 못하는 븅신들인데."

"하...하아 븅신이라고 ? 이븅신새기야 니가 더 븅신같아 새꺄! "

친구는 저에게 그 형들이 븅신들 이라며 위로 해주었지만 제 친구놈이 더 븅신

같아 보였습니다.

그냥 가기엔 제 기분이 너무도 더러워 친구놈이 머리통을 주먹으로 갈기며 말했

습니다.

"아우 ..븅신새끼야 그냥 꺼져!! "

친구는 기다렸다는듯이 그말이 끝나자마자 아픈저를 땅바닥에 그대로 버려두고는

어디론가 사라 졌습니다.-_-;;

친구놈이나 깡패자식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둘이 한패거리 같아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흐윽..친구따라 강남간다 어쩐다 하더니 ..다 옛말이었군..ㅠ.ㅠ


교훈 : 친구믿다가 개피보지말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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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ㅠ.ㅠ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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