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전! 촌 놈 입 니 다 .### (9839/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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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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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전! 촌 놈 입 니 다 .### (9839/37669)

AVTOONMOA 0 5,062

안녕하세요 ..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일흔 여섯번째글 ' 전! 촌 놈 입 니 다 . ' 이어집니다.

┌──────────┐
│전! 촌 놈 입 니 다 .│
└──────────┘

고등학교 1학년때.

친구와 여자를 만나러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녀들을 만나러 찾아간 곳은 커피숍 이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넓은 실내공간 , 우아한 실내장식으로 꾸며진 이곳에 아리따운

여자두명이 자리에 앉아 다리를 비틀어 꼬고 앉아 친구와 절응큼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와 쟤들인가? 이뿌다 푸하핫! '

이런 깊은 고뇌에 빠져 있을때 옆에 있던 친구가 안재욱이 흉내를 내며 멋진포즈로

손을 입에댔다 떼며 검지손가락을 흔들 거리며 여자들에게 손짓을했습니다.

솔직히 븅신 같았습니다.

친구와 전 그녀들의 반대편에 앉아 삼식이처럼 멀뚱멀뚱 거리며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펭귄이 북극곰과 맞장뜰 그런 썰렁 초썰렁한 분위기가 되어있

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썰렁한 분위기를 고조 시켜야 겠다는 일념 하나로 카운터를 향해

터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줌마 주문 받아요 !주문!! "

그런데 아줌마가 날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내가 아가씨한테 실수했나. '

전 제가 한말에 아줌마 ...아니 아가씨한테 실수한것같아 미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앞에 있던 여자애가 손으로 벽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벽에는...

<< 우리집은 셀프에요 .이자식아! >>

라는 글이 보였습니다.-_-;

전 그녀가 절 무시하는거 같아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습니다.

"알아요 이집 이름 셀픈거!! 누굴 바보로 아나."

그녀들은 웃을까울을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전 그때까지 제가 도대체 뭔 잘못을 해서 이런 분위기가 왔는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때 친구가 말했습니다.

"야 촌티 내지좀마라 ! 셀프가 먼지도 모르는 븅신자식아!! "

이라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여자애들은 절 마치 바보 보듯이 쳐다 보고있어 더 쪽팔렸습니다. -_-;;

그때 그래도 우리의 구세주 친구녀석이 멋지게 일어나더니 카운터로 당당히 가서

우리가 마실 차들을 가지고 오는것이었습니다.

친구녀석이 고마우면서도 진작에좀 저러지 하는 아쉬움이 남아 죽탱이라도 갈겨주

고 싶었습니다.

전 커피숍의 일은 일단 얼굴에 철판을 깔며 잘 견뎌내고 꿋꿋히 버팀으로 간신히

저의 명예는 50%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가 먹기로 한건 '쫄면' 이었죠 .

" 아줌마 쫄면 네게요!."

아줌마는 쫄면 네게와 쫄면과 함께 떠먹을 국물 네그릇을 퍼다 주셨습니다.

가뜩이나 배가 고픈차에 이 쫄면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였겠습니까?

전 나오자 마자 앞에 있던 국물을 쫄면에 붓고 비비기 시작 했습니다.

" 헉! 야...아... 너 뭐하냐? "

친구가 절보며 말했습니다.

"뭐하긴 임마! 쫄면 먹지! "

"그...그게 아니고 왜 국물을 거기에다가 넣냐고? "

"왜 넣긴 임마! "

"븅신아 ! 그거 떠 먹는거야!!! "

쫄면에 국물 넣어 먹는것이 아니었던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당황했습니다.-_-; 제기랄..

전 솔직히 그날 쫄면을 처음 먹어 보는것이라 국물에 말아 먹는줄 알고...

짜장면 처럼 같이 나오면 무조건넣고 말아 먹는줄 알았던거죠.

여자애들은 아직까지 심한 눈치를 못챈 상태 !

하지만 머리좋은 친구녀석이 대충 눈치를 챈 상태 !

순간 머리의 회전이 빨라지며 어떻게든 이 위기를 모면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습

니다. -_-..

그때! ..

면발위에 '고추장'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넌 나의 구세주요 ... 오 ~고추장!!'

전 고추장을 응큼하게 쳐다보며 말같지도 않은 엉뚱한 말을 했습니다.

"아.. 난 매운거 못먹어 그래서 항상 말아 먹지.하하핫 "

애들은 좀 의아애 했지만 절 믿어 주더군요.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걸렸는데 모른척하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전 다시한번 쌩쇼를

했습니다.

"푸핫 역시맛있어!! 니들도 말아먹어봐라! 별미다 별미! "

여자애들은 좀 의아해 하면서도 '별미'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둘이짠듯이

동시에 쫄면에 국물을 엎었습니다.

애들은 빨리 먹고 싶었는지 재빨리 비빈후 시식을 하더군요.

" 으케엑 ~ 퉤~ 이게 뭐야!으헉 으... 맛 열라없다! "

둘은 동시에 땅에 기나긴 쫄면 면발을 오바이트 하듯이 뱉어 냈습니다.

하지만 동지가 생긴 저로썬 든든했다고 해야하나.

"맛 없어요? 아...매운걸 좋아 하시나 보다.전 매운걸 못먹어서..."

"이런걸 어떻게 그렇게 잘드세요? 아 ..맛이 이상해요. "

"어떻게 잘먹긴요. 그냥 매운걸 별로 싫어해서 ..."

물론 뻥이었습니다.

전 떡복이를 만들어 먹어도 고추장 두통을 붓고 것도 모자라서 고추가루 두바가지

까지 더 놓는 놈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였죠.ㅠ,ㅠ

그녀들은 그렇게 먹다 말았습니다.

저의 작전이 엉성하게 성공을 하며 다행이 창피는 당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녀석은 입에 고추장까지 묻혀가며 먹고..굉장히 눈치하난 빠른놈이죠.

결국 그날 첨먹어보는 쫄면덕에...

쫄면의 앞글짜를 따서 쫄쫄 굶었습니다.-_-;

애들은 그후로도 저를 만날때면 식성이 특이한애라고 놀리지만은...

니들은 모른다...니들만날때마다 국물있는 쫄면먹는 내기분!!

나도 먹고싶어 친구들아 ..고추장에 비빈 쫄면 ..크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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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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