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화장실에서 생긴일.### (10046/376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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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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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화장실에서 생긴일.### (10046/37670)

AVTOONMOA 0 4,298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런 여든 다섯번째글 ' 화장실에서 생긴일.' 이어집니다.

????????????
? 화장실에서 생긴일. ?
????????????

어느날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내용인즉.

아는누나가 술먹은뒤 벌건불을 퍼런불로 헷갈려 횡단보도로 달리다 지나오던

승용차와 맞부딪쳐 저멀리 날라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화 였습니다.

연락을 받은저는 차는 괜찮을까 하는 어린마음에 재빨리 병원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누나는 휠체어에 앉아 다리에 기브스를하고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붕대를

붙이고는 멍청이처럼 씨익 웃었습니다.

" 괜찮아 ..? "

" 응 괜찮지 ..(씨익) "

" 누나하고 부딪쳤는데 차가 괜찮다니 ..그거짓말 사실이야? "

" 이 거짓말...뭐! 죽을래! "

큰소리 치는걸 보니 입은 살아 있는것 같아 한숨 놓였습니다.

다리에 기브스를 한 누나가 안스럽기도 했지만요.

병원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갔습니다.

매일 옆에 앉아 말동무가 되어주고 음료수 하나씩 훔쳐먹는 재미는 말로 표현할수

없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지 삼일째 되던날 이었을겁니다.

" 담배있냐..? "

" 응 있고말고 .. "

" 담배나 하나 피러가자. "

" 안돼 환자에게 담배를 줄수없어! "

" 이자식이! 담배하나가지고 그럴래? "

" 아까워서가 아니야 ! 3000원내! "

" 썅. 퇴원하면 줄께 자식아. "


다리를 쩔뚝거리며 여조폭같은 스타일로 걷는 누나와 담배를 피로 다녔지만 마땅히

담배필 장소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가 흡연장소로 정했던곳은 '여자화장실' 이었습니다.

절대로.. 제가 가자고 한거 아닙니다. < 엄마 아빠 걸고 맹세함 -_-; >

누나는 담배를 꼬나물고는 오랫만에 담배를 피니 어지럽다. 정신없다. 라는둥의

헛소리를 내뱉으며 순식간에 제담배 3개를 아작내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끼이익~~~

누군가의 인기척에 저는 숨을 죽인채 가만히 벽에 기댄채 쪼그려 있었습니다.

똑~ 똑 ~

누나는 안에 있다는 노크를 해주었고 들어왔던 사람은 옆 화장실로 들어거더니

쏴아!!!

라는 장대비 떨어지는 소리를 내고는 나갔습니다.

" 누...누나 빠..빨리나가자! "

문을 열고 튀어 나가려는 찰나!

또 다시 화장실 문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행이 들어온 사람은 옆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우린 섣불리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나가다 또 누군가가 들어온다면 ..

그 자리에서 저는 변태가 되어버리고 화장실안에서 둘이 뭘했냐며 MBC 뉴스에서

인터뷰 까지 할것 같았습니다.-_-;

옆에 들어온인간은 괴상한 소리를내며 5분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때!!

끼이이익~

소리가 들리며 또 한분의 사람이 들어 오셨습니다.

' 조..조때따 .. -_- '

똑똑 ?

똑똑!!

양쪽 화장실의 다꽉차있자 그사람은 밖에서서 기다리는듯 했습니다.

굉장히 후달렸습니다.

이마에 땀은 흘러 내 바지가랑이 사이까지 흐르고 재채기까지 나오려고해서 더욱

고통스러웠습니다.

누나는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서있어서 그런지 더욱 안스러웠습니다.


끼이익~~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_-;

또 한분의 사람이 들어 오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화장실 안이나 기다리는 사람이나 만땅 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물트는 소리가 나더니 철퍼덕 소리가 들렸습니다.

뭔소린가하고 옆틈으로 보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빨래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앞이 까맸습니다.

" 안에 뭣들하시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세요 ...? "

옆에 화장실 : 아 ..죄송해요 .. 제가 변비가 심해서 .. 제옆은 아까 들어온것
같은데 ..죄송해요 여튼..

우리가 있는 화장실: 아...아..줌마..제가 ..교...교통사고로 인해서 ..보..볼일을
보려면 ..시..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죄...죄송해요 ...흐윽..

누나의 입에서는 뻥이 줄줄 세어 나왔습니다.


10분후 ..


밖에서 기다린 아줌마는 옆 화장실에 입장 하실수 있었고 누나와 전 옆 화장실이

떠나가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 누나 ..저 빨래하는 아줌마는 안가나봐 어떻게하지 ? "

" 몰라 ..제기랄.. 아후..다리아프고 답답해 죽겠다.. "

" 좀만 더참자 ..참는것도 일종의 훈련이니까 -_-; "

참았습니다.

저희가 들어가 있는동안 무려 15명 가까이 사람이 들어왔었고 빨래빨던 아줌마도

빨래후 볼일을 보시고는 밖으로 나가 버리셨습니다.

1시간 30분후..

꿈같은 한시간 반만에 얻은 해방감 .

이젠 빨리 뛰쳐 나가야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누나 ..나 먼저 튀어 나갈테니깐 5층에서 만나자. "

문을 박차고 뛰쳐 나가 화장실문을 열었습니다.


뜨 어 -_-

어떤 아줌마 한분이 화장실에 들어 오시려고 문을 돌리시고 있었고 저는 나가려고

돌리는 와중에 ..

딱 마추치게 되었습니다.

" 헉...아저씨 . 여자 화장실에서 뭐하세요 ? "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 그냥 아줌마를 주먹으로 치고 튀어야 하는걸까 ?

머리속이 복작했습니다.

얼굴이 붉으스름 해지는것이 느껴지고 얼마나 놀랬는지 아랫도리까지 축축해 지는

느낌 이었습니다.

" 저...아줌마가 잘못 아셨나본데요 .. 여자 화장실은 이쪽 이거든요 .."

아줌마는 저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단 말까지 공손히 하시며 남자화장실을 겁도없이

들어 가셨습니다. -_-;


전 튀었습니다.

뒤에서는 "꺄악!!! "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줌마에게 죄송했지만 ...죄송했지만.. 여자가 변태 되는게 남자보단 낫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 똑똑하군.. -_-;; >


그후로 누나의 병문안은 가지 않았습니다.

한달후 누나는 퇴원할수 있었고요 ..아직도 누나와 그때의 '변소괴담'을

이야기하며 웃곤합니다.

==============================================================================
화장실에서 생긴일.끝.

아줌마 죄송해요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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