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불기둥♨ 의무. (32297/3787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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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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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불기둥♨ 의무. (32297/37878)

포럼마니아 0 4,087
요즘 붐이 붐이라



이 제목만 봐도



내가 미국인-_- 유승준 얘기를 하려는줄 짐작하시겠지.





해병대 박수는 '천당에서 지옥까지' 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그 이유는



박수 준비! 이라는 구호에



악!!! 하고 외치며



만세를 부르고-_-





박수 시작! 이라는 구호에 맞춰



양 팔을 하늘로 높이 치켜들었다가



손을 부딪힐때 가슴높이까지 내린다.



1개 대대 500명이 박수를 치는걸 멀리서 보면



올렸다 내렸다, 아주 어지럽다.





이거 쉬워 보이지만-_-



수색대의 9주 지옥훈련중에서



밤새 바닷물에 허리까지 담그고-_-



수천개의 해병대 노래를



'천당에서 지옥까지' 박수를 치면서 부르는 과정이 있는데



그정도의 생지랄-_-은 안하더라도



구보하면서 계속 만세 하는거, 이거 쉬운거 아니더라.





하여간, 나의 군대인생-_-또한 역시



천당에서 지옥까지... 라고 본다.



해병대 훈련소를 거쳐



육군 부대에서 대기하다가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복사하고있으니 말이다-_-;;





지금 하는 일도, 상당수 상근-_-들은



힘들고 짜증난다고 불만이 많지만



나는 처음에는 존나 힘들다가



꾸준히 계속 더 편해져 왔으므로



지금의 상황에 전혀 불만이 없다.



한마디로, 나는 심리적 최면에 걸린거지.



"아무리 짜증나도 현역 해병보다는 행복하다." 라는.





내가 훈련소를 나와서



바뀐 생각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전에 군대 가산점 철폐... 지랄할때



나는 그 여인들을 존나게 욕했었다.





"우리는 누굴 위해서 총 들고 싸우는데." 라고



군대도 안갔다온녀석주제에 말이다;;





훈련소 나와서는



만약에 지금, 내 앞에



한 이화여자대학생이 소리높여





"군인에게 가산점을 주는것은 남녀 평등에 위배됩니다!" 라고 외친다면



스윽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그럼 가져."





라고 말해주련다.





군대를 다녀오는것은



잃는 것도 있지만 역시 얻는것도 있고



그 여인네들이 법적으로 군대를 못가는것은



얻는것도 있으나, 역시 잃는것도 있는것 아니겠는가.





군대를 다녀옴으로써 얻어지는



여러가지 이득들을 못받는 측면도 있으니



에라, 니들 불쌍하다. 그래 그 가산점 가져가라.





나같은 경우에는, 군대를 다녀와서(지금도 다니고-_- 있지만)



얻어진것이 많다.



불평없이 "여기는 군대다" 모드로



모든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는것을 알았고



삽질하는 요령, 청소하는 요령, 복사하는;; 요령도 알았다.



그리고 난 어릴적부터



참 도끼질이 해보고 싶었거든?-_-;;;





내가 지금 입고있는 옷은



동생의 허리 32인치짜리 바지다.



군대 다녀오기 전에는 36인치가 맞았는데;;;



이제, 내 옷은



동생옷까지 합쳐서 두배로 늘어났다. 하핫.





뭐니뭐니해도, 훈련소에서



거의 체력의 극한 약간;; 전까지 경험해보고나서





"나는 할수있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라는, 해병대의 최면에;;; 걸린것이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될 리가 있겠는가.





그러나 유승준은 가수와 댄서로서의 재능이 있고



녀석이 2년동안 거기에서 썩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것이 20만배는 많다.



가수란 원래 인기 먹고 사는거 아니겠는가.



녀석이 박진영처럼 머리 좋아서



프로듀싱할 놈도 아닌데



댄서가수녀석은 체력 좋을때 한철 장사니까



녀석이 군대 다녀오면



좆 된다.





군대 안갈려고 의사한테 돈먹인것도 아니고



완전히 합법적인데



내가, 한 좆될뻔한;;; 인생이



합법적으로 구출된데 대해서





몸을 거의 턱 밑 깊이까지



똥 속에 잠겨 살아가는;;; 한 군인으로서





"제발 이 똥 속에 들어오지마! ToT" 라고 외치던 중





다행스럽게도 승준이가 같은 똥무덤속으로 안들어오게 되었으니



같은 국방의 의무라는 가시관을 쓰고있는 동료로서



전우의 행복을 기뻐해줄 뿐이다.





"축하한다. 넌 군대 안가도 되는구나." 라고 말이다.





가수는 인기를 먹고 사는 종족인데



군대 기피라는 더러운 이름이



녀석의 앞날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피게(음;;)할것이 분명하여



상당히 안타까울 뿐이다.





니들도 군대가기 싫잖아, 안그래?



한녀석이라도 합법적으로 면제되면



따스하게 축하해주라고.





우리의 적은, '군대 제도' 자체이지



결코 군대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빡신 훈련과, 깡패같은 교관을 욕할것이지



열외하는 동기들을 욕하지 말라고.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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