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하숙생- 애인되기는 힘들다◀ (38438/3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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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하숙생- 애인되기는 힘들다◀ (38438/39092)

포럼마니아 0 1,870,992

안녕하세요..^^ <하숙생> 입니다..

진심으로 오랜만입니다..^^;; 무어라 말을 드리올지 모르겠네요..^^;

제 글은 유머 아닙니다. 그냥 읽고 이해만 가시면 장땡-_-입니다.

오늘글은 좀 과격-_-하오니 만 20세 분들은 엄마 몰래 보세요-_-;

그럼 하숙생스토리 시작합니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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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고~

시험도 끝나가고~

게다가 아무도 없는 하숙방의 자유란-_-; 나를 행복하게 하기에는

남아돌고도 남아 버렸다......-_-

그렇게 샤워하는 와중에도 누군가 나를 찾기 위해서

핸드폰을 울리게 했다는 사실..

샤워중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매우 기대를 하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야~ 너 누구야 씨x놈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게 이럴때 사용하는 말일꺼다..-_-


하숙생 "<자,잘못걸었나-_-;> 여보세요?"

그놈 "야~ 너 누구야!! 누구냐고!!!!"

하숙생 "저..저요? 그러는 당신은 누구신데요?-_-;"

그놈 "이런 개 씨x놈을 봤나~! 너 어디야 너 어디야!!!"


나는 잠시 과거를 돌려 보았다.

태영이가 저번에 꾼 2만원을 안갚았다는 이유로 나에게 이런짓-_-을

할리는 없고... 철수에게는 저번에 소개팅 잘 시켜줬는데..-_-

호..혹시...........

핸드폰 요금 안냈다고 그러는거냐-_-;;


하숙생 "저..저기요-_- 전화 잘못거신거 아니에요?"
(나는 무지 당황했지만 차분히 맘을 가라 앉혔다-_-)

그놈 "야 이 샹놈아! 너 00하고 무슨사이야?엉? 무슨사이야!!"


00이면.......

그녀이다-_-;;;;;;;;;;;;;;;

혹시 그녀-_- 아빠한데 사귀는거 걸린거 아냐?-_-;;


하숙생 "저기요 좀 흥분좀 가라 앉히시구요~!-_-;" <-나도 조금 화났다-_-;


나도 인간이기로써니 욕을 들으니 나도 괜시리 화가 나기 시작했고..

최대한 신사적-_-으로 나갈려고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통하지 않는 남자인듯

했다-_- 마치 내가 제주도에 있다고 해도 당장이라도 따라 올것같은

그놈의 목소리......-_-

그때..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그 목소리를....

[야~ 너 어디야~~ ]

라며 그놈이 언성을 높히고 있을때 그놈의 옆에서 들리던

작은 목소리....


그녀 <야~ 너 정말 왜그래~~!>


바로 그녀였다-_-;


상대전화 "<남자>야~ 너 어디야~! <여자> 너 왜그래~~!
<남자> 놔~ 안놔?씨발! <여자> 아아악..."


나는 순간 느꼈다.

그놈이 바로 그녀와 잠깐 사귀었었던 그/놈/ 이라는 사실을...

물론 그놈의 말도 안되는 욕설에 짜증이 났지만..

아직 그놈하고 만나고 있는 그녀가 더 짜증나기 시작했다..


'아 짜증나~ 여자친구고 뭐고 다 필요 없어~'


라는 생각이 감정에 못이겨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_-

나는 그래서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하숙생 "야~ 너 샹~ 첨본사람한데 이따위로 나가냐?"

그놈 "오호~ 야 너 어디냐니깐? 잠깐 나좀 보자 응? 나좀 봐~"


여전히 그놈 옆에있는 그녀는 그놈을 말리느라 울고불고 난리였다.

뻔했다. 그놈과 양다리를 걸치던 그녀. 그놈한데 나와 전화한 통화

내역을 보고 나와 바람핀걸 들킨거겠지...

나는 그때 극단적인 생각만이 들 뿐이였다. 바로 최악의 상황을..


하숙생 "여기가 어디냐고? 여기가 어딘지 알면 올래?"

그놈 "그래~ 간다구! 너 거기 어딘지 말만해!!"


나는 이미 깨질껄 생각을 했다-_-;

그녀에 대한 배신감도 느끼니 막나가기로 결정했다-_-


하숙생 "여기 어디냐고? 미국이다!~ 어쩔래? 여기 와라! 푸하하!"

그놈 "야이새끼 장난하냐? "

하숙생 "장난이냐고? 장난이다 푸헹헹헹헹 ^m^"


-_-; 설마 저랬으랴 생각할지도 모르겠다-_-

근데 진짜로 그랬다-_-;; 하하. 나도 한가닥 하면 무섭다구-_-+


여기서 잠깐.

내가 지금 그놈하고 전화하는 내 모습을-_- 표현해 보겠다.

목욕탕에서-_-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_-있다-_-;

좀 웃기지 않는가-_-; 알몸으로 핸드폰에 귀를 대고 열을 내는 모습-_-;


그놈 "야 너!~ 너 00랑 무슨사이야? 너가 00랑 무슨상관이냐구!!"

하숙생 "00랑 무슨사이냐고? 너 몰래 바람피고 있었다 왜!"

그놈 "야 다 필요없어! 당장 나와!! 여기 k대야! 당장 나와!"

하숙생 "나오라고? 푸하하 내가 못나갈 줄 알고? 당장 가마! 기달려!!"


사실...

내가 마치 당장 나갈것 처럼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었지만..

진짜로 쫄았다-_-;

이런거 있지. 티비에서 보면 여자친구 변심으로 남자가 탈영하는 경우도 생기고

뉴스에서 나오는 살인사건들도 여자문제때문에 생기고-_-;

(더우기 죽이는 수법도 꽤나 잔인하다-_-)

지금 그놈이 매우 흥분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갔다가는...

왠지 그놈의 칼부림에 온몸이 조각조각이 날 것같은 두려움이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_-

더우기 알몸인 나의 모습을 한번 훑어 보니-_-

내 몸에 이리저리 구멍이 뚫리거나 갈라져-_-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더 나가기 무서웠다-_-;;;


"아 썅...-_-;;이거 나가 말어-_-;;"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옷을 입고 이불위에 잠시 앉아 생각을 하니..-_-

물론 그놈한데 욕먹은 것도 기분 나쁘지만 그녀가 역시 내 예상에 들이맞게

그놈과 여전히 사귀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_-


어쨌건-_- 그놈이 분명 학교에서 죽치고 기달리고 있을테니-_-

수습을 하기 위해-_- "야~ 나 바빠서 못나가!!" 라고 한마디 할려고

핸드폰을 손으로 가져갔던 순간...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_-;

원래 이럴때 내 성격이면 전화 안받는다-_- 근데 나도 모르게 받았다.


하숙생 "<화를 내며> 누구세요!!!!"

그녀 "숙생아..흑흑..나 그녀-_-야...흑흑.. 미안해..흑흑.."

하숙생 "미안하다고? 미안하면 다야? 너 그런애였어?"

그녀 "미안해..흑흑..."

하숙생 "<맘에도 없지만-_-;> 그색히 어딧어? 기달리라고 해!!"

그녀 "아악..미안해 숙생아.. 그애 갔어..."

하숙생 "갔다구? 허허 잡아와! 죽x버리게!!<아 쪽팔려;;>"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거의 절규-_-하며 울고 있었고 나는 최대한 화-_-내는 척을 했다.

나는 화를 잘 내지 않는 녀석이다-_-;;


어쨌건 그녀와는 이미 끝이다. 고로 사귄지 2주만에 깨지는 거다-_-;

나의 첫 사랑이 2주만에 깨지다니-_- 이런 내 자신이 비참했다.

그때.... 아까 그녀석-_-한데 전화가 왔다....


하숙생 "야 왜전화했냐? "

그놈 "............"

하숙생 "야~ 말해임마!"

그놈 "씨댕..흑..흑.."

하숙생 "야~ 너 우냐? 왜그러냐?"

그놈 "저기요..흑...미안해요..흑..."


뭐야-_-?

이거 너무 쉽자나-_-

상대방이 울었으니깐 내가 이긴거 아냐?-_-;

그나저나 그녀석이 갑자기 존대를 쓰니 나도 괜시리 존대가 나왔다.-_-;;


하숙생 "미..미안하긴....요..-_-;"


그리곤 그녀석 전화를 끊어 버렸다-_-

갑자기 벌어진 상황이라 나 꽤나 당황했다. 머리가 어벙벙했다-_-;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좀 심한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_-;

휴..................


....................................................................


내가 그녀를 다시 만난건

당일 밤이였다. 나는 핸드폰을 꺼 놓고 마음을 가라 앉히며

내 스스로 잘잘못을 따지기도 했고 무슨일때문에 그런가 혼자

상상도 해보았다. 핸드폰을 키니..

그녀에게 음성이 와 있었다.


[나..난데... 너한데 할말이 있어.. 핸드폰 꺼져 있는데...

밤 9시에..잔디밭에 올수 있니? 나 그럼 기다릴께...]


내가 핸드폰을 언제 킬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아무런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를 기다린다고 음성을 남겼다.

왠지 나가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나는 30분이나 늦게 학교로 갔다.


역시나 그녀는 잔디밭 구석탱이-_-에서 쪼그러 앉아 있었다.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학생들은 많았다.


하숙생 "야~ 너 뭐하냐 혼자~?"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면서도..

뭔가 화를 내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건냈다.

그녀는 안올줄만 알았던 내가 오니. 또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 사건의 진상-_-은 이렇다.


그녀는 내가 연세데-_-축제 갔을때만해도 그놈-_-과 사귀고 있던

상태였었다. 약 90일간을 사귀었다고 지말로 말하더라-_-;

그러나 그 남자는 너무 집착이 심했다고 한다.

내가 그녀와 함께 대화를 할때 3분간격으로 울리던 핸드폰 주인공이

그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건 집착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기억이다.

그놈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었고 아무데도 갈수 없었다고 했던 그녀.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맘을 먹는다.

그러나 그놈은 그녀가 연락이 뜸해지자 오히려 더 집착이 심해졌다고 한다.

"너 왜 연락이 요즘 없어?!"
"너 딴남자 만나지?!!"

라며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저번에 노예팅-_-으로 날 사고-_-

그놈에게 "나 딴 남자 생겼으니 이제 헤어지자" 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

날 데리꼬 축제때-_- 연세데-_-에 간 것이였다-_-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판을 짓기 위해서 만난 그놈.

그놈에게 헤어지자고 말을 한 뒤 그놈은 너무 화가 치밀었는지

그녀의 핸드폰을 빼앗아 전화 목록을 샅샅히 뒤졌고

유난히도 많던 나의 번호를 발견한 후 전화를 건 것이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수단-_-적으로 이용당했-_-다는 생각이

든건 부정 못할 일이다-_-; 기분도 나빴지만..

나는 그녀의 솔직함이 너무나 좋았고...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바라..-_-


나는 그녀를 이해하기로 다짐을 했따.......

그날 못믿겠지만 새벽 2시까지 대화를 했다-_-

도서관 불이 하나하나씩 꺼지는 것을 보았으며...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하나하나 다 보면서..

4시간을 그녀와 대화를 했다.....-_-;


하숙생 "00아~~ 나는 그놈처럼 집착이 심한놈아냐-_-;"


물론 그녀에게 이런일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한것이다...


그녀 " ^-^ 넌 그런놈이 아니라는건 이미 알어..."

하숙생 " 그..그런놈? 듀거-_-+"

그녀 "^______^ 씨익"




유치한가?

닭살 스러운가?-_-;;

차마 보기 기분나쁜가?-_-;;;;;


미안하다.......-_-;;

이야기 전개상 어쩔수 없음을........-_-;;


어쨌건

여자친구 하나 사귈려면 이런 고난-_-도 꽤 필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그녀와의 나름대로 추억*-_-*은 좀 오래 갔다.




그애만 아니였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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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 너무 많소. 바보 아니오?]
->흑 제가 이렇게 무식한지 저도 첨 알았슴다-_-;








1명의 남자와... 4명의 여자와의 만남은..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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