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하숙생- 화장실 사건 (하) ◀ (38716/3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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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하숙생- 화장실 사건 (하) ◀ (38716/39092)

포럼마니아 0 1,788,642

지금 거실에서는 내가 무지 좋아하는 티비 프로가 한다.

평소에 티비를 잘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 프로만은 꼭 보고야 만다는 결심을

가지고 주말 밤은 항상 티비와 함께 했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하숙집 식구들은 다들 그 프로를 즐겨 본다.

서로 리모콘 전쟁-_-을 할 필요 없이 서로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인해

단합되는 모습을 보면 가끔씩 흐뭇하기도 하고.. 혼자 남자지만

이럴땐 모두가 가족이 된 기분에 나도 모를 닭살이 돋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프로...

귀로 듣고 있다-_-;;


"호호호호호호호..."


무뚝뚝함과 거만함. 그리고 도도함의 상징적인 결합채로

자존심 하나로만 배를 채우면서 살 것 같은 주희양에게서

저런 웃음소리-_-가 나오다니...

참으로 연구해볼 대상이다-_-;


하숙생 "<화장실에서> 선배~~! 재미 있어요? 어떤장면이 나와서

그렇게 웃으시는거에요?"

주희 "어~ 개그맨 누구가 어떤말을 했어! 호호호 웃겨 디져!!"

하숙생 "정말루요? 하하하..생각만 해두 웃겨요! ^-^ 근데 아쉬워요

제 두 눈으로 그 프로를 볼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텐데..

지금은 비록 알몸이라서 밖에 나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선배만은

재미있게 티비를 볼수 있길 바래요...ㅡ.ㅜ"


주희 ".......하숙생......너 이젠 정신 차렸구나? 좋아 내가

너의 사각팬티하고 흰 티 줄테니깐 이젠 자유롭게 거실로 나오렴"

하숙생 "헉~~ 정말루요? 고..고마워요.. 선배 T0T/ 자유다! 자유!!"


...............................................

혼자 이런저런 생각해봤다-_-;


맞어-_-+

혹시 주희양 내가 화장실에서 못나오고 있는거 알고

지금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저렇게 크게 웃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어쨌건 지금 내가 이 화장실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주희양이 방에 들어간 틈을 노려 얼릉 나의 방으로 귀방-_-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희양은 그 코메디 프로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_-;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다. 주희양도 혼자만의 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_-;


나는 제발.....

주희양이 채널 돌릴때마다....

티비에서 이상한 토론;; 이나 역사 사극-_-; 으로 주희양의 시선을

주희양 방으로 돌려지길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티비에서는 음악 프로-_-혹은 주희양이 좋아하는

남녀사랑따위를 식상하게 늘어놓은 드라마가 전열될 뿐이였다-_-;


결국 약 2시간 동안.

주희양 티비보고 있었다-_-;


춥고,배고프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_-;;


빨리 잔머리를 굴려야 한다.

빨리. 이 상황을 벗어 나야 한다-_-;;

이러다가는 얼어 죽을 것이다;

............................................................


그나저나 나는 화장실에서 갇혀-_-있는 동안.

주희양의 사생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수 있게 되었다.

몰카-_-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몰래라는 수단으로 그 사람의 사생활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 사람이 입으로 말을 할땐 그 생각을 걸르고 걸른 후에야

우리는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정작 그 사람의 원초적인 모습은

알수가 없다. 즉. 우리는 항상 가식속에서만 사는 것이다.


나에게는 무뚝뚝하고 재수-_-없기만 한 그녀.

하지만 그녀의 친구들과 전화통화를 할때는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여자아이

중의 한명이였다.


"응~ 집이지뭐. 혼자 있어~ 그냥 티비나 보고 있어. 호호 넌 뭐해?"


등등등;;;

자연스럽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그러나 나한데는 무지 신기한 일이였다-_-;

그녀와 내가 대화할때는 항상 어떤 목적을 가지지 않으면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었다-_-; 그래서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볼수 없었는데..


그녀의 자연스러운 대화의 모습을.....

비참하게-_- 알몸으로 화장실에서 벌벌떨며 듣게 되다니-_-;;

나는 오줌이 매려울때 소리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앉아서-_-오줌을 누었다-_-; 최대한 오줌줄기가-_- 바닥과

세가 부딛히게 않기 위해서-_-;


남자도 앉아서 오줌 눈다-_-; 근데 영 어색하다-_-;


후훗 여자는 남자들 앉아서 오줌누는거 모를껄?^^;

그나저나 주희양도 오줌 누나? 설마 똥 안누겠지..

어떻게 여자가 똥/을/누/겠/어.....-_-


"헉"


내가 헉이라는 단어를 내 뱃은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어떤 사항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_-

내가 있는 곳은 엄연한 화장실. 문화의 공간이다-_-;

그녀도 사람이면 오줌 혹은,똥이 매려울텐데-_-;;


나는 그녀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여기에 오면 어쩌나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_-;;

특히나 그녀가 쇼파에서 부시럭 부시럭 거릴땐

화장실에 오는 것 같은 불안 한 느낌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는 쇼파에서 일어난 느낌이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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