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하숙생- 그 녀석과의 기억 (38801/39092)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하숙생- 그 녀석과의 기억 (38801/39092)

포럼마니아 0 1,778,394

<하숙생> 인데요.. 지겨우시죠...^^;;;


━━━━━━━━━━━━━━━━━━━━━━━━━━━━━━━━━━━━━━━


하숙생 "뭐어어엇? 주희선배한데 찝쩍거리는 남자가 있다구???"


사실 내가 처음 주희양을 보았을때 생각한건 ..

과연 이 여자에게 남자친구란 있을까 하는 문제였었다.

왜냐하면;; 초반에 어찌나 주희양이 이뻤던지;;-_- 오를나무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나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었다.

하지만 주희양에게 남자란 존재는 없었다.

그럼 여자친구만 있냐고??? 그건절대 아니고..

남자를 남자로 안본다는 것이다.


상황. 그녀와 같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다..

<뚜르르 딸깍> 전화


"응 영수냐? 어. 어. 아이구 쇼하네~ 지랄말구~ 알아써 임마~"


티비를 보면서 나는 느꼈다. 주희양에게 남자는 단지 성만 다른 친구이라는걸.

하지만 이상한건 여자랑 대화할때는 나름대로 애교를 부린다는 것이다.

........그럼...주희양 혹시.....


호모???-_-;; 혹은 레즈?-_-;


어쨌건 주희양이 남자친구 없는 그런 솔로라는 사실을 알았을땐

나름대로 주희양과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그랬었건만...

지금은 같은 하숙방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알잖아요 싸운거;;;)


하숙생 "야 누군데? 도도함의 극치인 주희선배에게 누가 찝적대??"

태영 "응 주희선배의 후배인데..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찝쩍대더라-_-..."

하숙생 "주희선배의 후배?? 구럼 우리 동기잖아-_-;;;;;

누구냐?-_-;;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애 분수도 모르고..케케

뭐 보나마나 차이겠지. 주희선배가 어떤 선배인데...유명하자나?"

태영 "근데 그녀석 분수 있는 놈이야-_-"

하숙생 "분수 있는놈? ... 잘난놈이냐??-_-;;;"


태영이는 말했다. 그 남자녀석은 바로...

승권이라는 걸...

승권....

승권.....


......................................................................

승권이와 내가 처음만난건 입학하고 약 1주일 지났을 때였다.

아직 아는 사람도 없고 조용히 수업만 들으며 고시원으로 가던

나에게 있어서 학교생활은 그다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무,물론 태영이가 있었지만-_-;;;

태영이는 그냥 스타크레프트의 파트너-_-일뿐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그런 상황이 되진 않는다-_-;


항상 수업시간에도 태영이와 나는 맨 뒷자리에서 어제 밤새도록

한 게임이야기 뿐이였었다.


"어제 2:2스타할때 우리가 센터를 장악했어야 했어..
너가 포톤 러쉬 안하고 가운데 포톤 깔았어야 이겼지 임마.."


등등등등;;;

그러다가 우리는 맨 뒷자리에서 어느 남녀를 볼 수 있었는데..

그 두 남녀는 맨 뒷자리에서 손을 책상아래서 잡으며;;

젊음을 만끽-_-하고 있었다. 그 남자 주인공이 바로...


승/권/이다......-_-;


이름: 김승권

나이: 나보다 한살어리지만 학번은 같다-_-;

키 : 185;;에 허벌나게 잘생겼다-_-;;


하숙생 "<승권이를 턱으로 가르키며> 아씨바. 드럽네 기분. 저거봐"

태영 "아 씨바.....-_-;신성한 강의실에서...조또..."


그러나 그 둘이 손잡고 수업하는건 1주일동안이 끝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둘은 오티때 만난것 같은 사이다.

입학한지 2주만에 깨지다니-_-; 저런 가벼운녀석들-_-;


승권이라는 녀석은 혼자가 되었으나..

승권이랑 사귄 여자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항상 같이 다녔다.

왠지 불쌍해 보이는.. 승권이......-_-


수업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게임방으로 향했던 태영이와 나는..

저쪽 앞에 걸어가는 승권이를 볼수 있었는데

승권이는 우리가 맨날 가는 게임방으로 조용히 들어가더라..


태영 "숙생아 쟤 승권이지? 겜방가네??"

숙생 "흠 승권이랑 게임이나 하고 놀까???"


그리고 게임방에 들어갔다...

저쪽 구석쟁이서 승권이 혼자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태영 "저기.. 혹시 행정학과 01학번 아니에요??"

승권 "네 맞는데요-_-"

숙생 "저기 우리 동기에요-_-안녕하세요-_-"


그리하여;; 승권이와 친하게 되었고...승권이와 나 태영이는

삼총사-_-가 되어 항상 게임방과 술집을 전전긍긍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승권이는 달랐다.

우리는 여자앞에만 가면 무지 쑥쓰러워했으며 여자애들을 봐도

항상 피해-_-다니는 그런 쑥맥스러운;; 녀석들이였다.

하지만 승권이는 우리와 차원이 달랐다;;


저쪽에서 우리과 여자애들이 지나간다......


승권 "어의 안녕 ^-^/"

여자들 "엇 안녕..^^ 승권이구나....."

나,태영 "-_-;;;;;;부끄러버.."

승권 "야 하숙생아 인사안해?? 우리과 애들이자나??"

하숙생 "아..그..그래..^^;; 아..안녕...^^;;"


씨바 누군 인사 안하고 싶냐고; 근데 워낙에 쑥스러우니깐..

어쨌껀 승권이는 여자애들만 보면 굉장히 아는 척 했고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1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