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뉴클★ 날 배반한 '그 녀석' (22605/3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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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뉴클★ 날 배반한 '그 녀석' (22605/3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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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클★





『 그 녀석 』






LT 뉴클
지금 충격고백을 할까 한다... 난 방금 '그 녀석'을 묻어버리고 오는 길이다.
'그 녀석'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끔 갈기갈기 찢어.
우리 아파트 뒤 화단에 인적뜸한곳에 묻어버리고 온것이다.

처음에 '그 녀석'은 내 진정한 친구 인줄 알았다..
'그 녀석' 은 내 모든 고민을 해소 시켜주었고,
내가 어려울때나 도움이 필요할때 '그 녀석'에게 부탁하면. 언제나 군소리 없이
도와주던 녀석이었다.... 그러나..그런녀석이 어느순간부터 돌변 한것이었다.

내가 '그 녀석'을 이용해먹었는지 알았지만.....알고보니 내가 이용당했던 것이다..
휴..갑자기 '그 녀석'에 대한 나쁜 기억의 편린들이 떠오른다..
내가 '그 녀석' 을 처음 만나게 된때는 작년 여름인것 같다...

(회상모드-_-)
# 1

여기는 강남역. 지오다노 매장앞을 걷는 뉴클과 친구1-_-


친구1 "야~ 저기 마네킹이 입고있는옷 이쁘네.."
뉴클 "음? 오~ 이쁘군."
친구1 "음.. 브랜드니까 비싸겠군.... 음? 야! 뉴클 어디가~~"
뉴클 "옷 살라구-_-.. 아가씨 저 마네킹이 입고 있는거 싸그리 싸줘요-_-"
친구1 "야..너 돈 없자나..너 어쩔려구 그래.."
뉴클 "훗. 내겐 '그 녀석'이 있잖아.."
친구1 "오..그렇지..캬캬..나도 그런녀석 한둘쯤은 있어야 하는데.."


# 2

여기는 겜방. 스타크를 하는 뉴클과 오군(다 알지?-_-a)

오군 "캬캬 역시 스타크는 참 재밌는 게임이야.. 음..집에서 하면 편할텐데.."
뉴클 "....나가자.."
오군 "어딜나가 새꺄..갈때두 없는데...어디갈려구.."
뉴클 "..용산.."
오군 "뜬금없이 용산은 왜"
뉴클 "컴퓨터-_-사러.."
오군 "흐흐흐..(음흉한 웃음-_-) 너 설마..또 '그 녀석'을..이용..."
뉴클 "맞어..-_-"

뉴클&오군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여기는 용산. 뉴클과 오군은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매장으로 들어간다.

점원 "어서오세..."
뉴클 "컴퓨터 얼마죠?-_-"
점원 "아, 그럼 먼저 원하는 사양이..;;"
뉴클 "최고급-_-"
점원 "음..그럼 펜티엄 쓰리에..3D카드는..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
뉴클 " ..-_-..(컴맹이다-_-) 알았으니 그걸로 주시오.. 그건 얼마죠?"
점원 "...-_-.... 모니터까지 150만원..."
뉴클 "어서 계약 합시다-_-"
점원 "제가 이바닥 6년째인데..손님같이 화끈-_-한분은 처음입니다...-_-;;;"



# 3

여기는 호프집. 뉴클과 친구들이 맥주를 먹고 있다.

뉴클 "캬캬 오늘은 내가 전부 쏜다~~"
친구들 "얼~ 어쩐일이야? 월급탓어?"
뉴클 "캬캬 내가 미쳤냐 내돈내게?"
친구들 "너..너..설마....'그 녀석'을 또 이용..."
뉴클 "맞어. 캬캬"
친구들 "뉴클아..낌새가 안좋다..너 그러다 큰일나 '그 녀석' 그만 이용해.."
뉴클 "이 자식.. 술맛 떨어지게스리.. 캬캬 맘껏 놀라구~~"
친구들 "그..그래...고..고맙게 마실께 뉴클..."


이리하여 내가 '그 녀석'을 이용해 먹는 횟수는 점점 늘어만 갔고.
또 그렇게 '그 녀석'을 이용할때마다 나는 심한 양심에 가책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녀석'이 날 배반 한것이었다.

띠리리리리.. (핸폰울림)

"여보세요"
<형 난데~~ 큰일났어!!>
"왜-_-a"
<'그 녀석'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혔어..형인제...>
".......알았다"


집에 들어가보니 흰종이 앞에 어머님이 망연자실해...흐느끼고-_- 계셨다.

엄마 "흑흑...이 종이를 보거라..."
뉴클 "네..네 어머님...."

흰종이... 분명 '그 녀석' 이 보내온 편지 일것이니라...
난 어머니가 준 흰종이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헉....역시 아니나 다를까...
'그 녀석' 의 편지를 읽어보니..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BC카드 납부 고지서

할부, 현금, 일시불 합계 102 만원..-_-


당장 내돈 안나가는 거라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는..

존나-_-신나고...들떠.. 여기저기에 쓰고다닌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아빠에게 존나-_- 두들겨 맞은 뉴클... 상처-_-를 어루만지며....

BC카드를 두 동강을 내다....-_-
<현재 모드-_->

내가 '그 녀석' 의 생각을 하는 동안..
난 무의식중에 '그 녀석'이 묻혀있는곳에 서있었다.


<나에게 시련과 아픔-_-을 준 '그 녀석'... 여기 고이 잠들다..>

...라는 푯말을 보며....
나는 하늘을 향해 담배연기 한모금을 내 뱉었다..-_-


'아..씨발..이틀뒤엔 삼성카드-_-고지서도 나올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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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메모나 메일중에..

님아~ , 뉴클님~~ ....등등 으로 시작되는 메모보다

형~~ , 오빠~(*-_-*) 로 시작하는 메모나 메일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드디어 내가 그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존재가 된것일까?

....아니면....내가 늙-_-었다는 뜻일까..;;

암튼.. 그들이 귀엽긴하다...(여자만-_-+)


www.ggang.co.kr

뉴클방 놀러와 보세요....

수십편 가량의 글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가지 흠 이라면.. 나우에 올렸던 글 이랑 똑같다는...쿨럭;;;

매일-_-오시다 보면 여기서는 볼수 없었던 글도 보실수 있습니다..(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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