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최용준) 을 아십니까-_-a

제가 빈대붙어 쓰던 아뒤의 주인놈입니다.

얼마전에 군대를 간다며 아뒤를 유보시키는 바람에.

저로 하여금 아뒤를 새로 가입케 했던놈..

오늘 그놈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군대가 사람을 변하게 하나봅니다...-_-;;;;;

너무 엽기적이라 공개합니다. 아래글은 한치의 수정도 없습니다.

To. 18 성환

하이? 십새야.

여전히 백수의 제왕이냐.

이 몸은 피곤에 찌들어 뒈지고 계신다.

하루종일 걷거나 뛰거나 둘중에 하나다.

저녁엔 그나마 한가하지 가끔 간식도 나오고...

이틀전에 군용건빵나왔는데 맛이 죽여준다

물한잔 안마시고 한봉지 금방이다.

여기서는 물도 자유롭게 못 마신다. 죽을맛이지.

목마른거 참았다가 식사할때 뜨거운 국으로 갈증해소하는 기분 아나

식사시간도 졸라 짧고 모든게 부족하다.

통닭 땡긴다. 콜라먹고 싶다. 맥도날드 가서 맥치킨세트 먹었으면

원이 없겠다.

여기서는 밥이란게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다. 질리지가 않는다.

니미 밥이 무슨 새우깡이냐.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게?

시간이 빨리좀 흘렀으면 좋겠다. 내일이 일요일이라 종교행사하는데

간식이 생기는 날이다 캬캬. 전부 기대하고 있지.

나 여기와서 10일만에 3키로 쪘다 작살이지. 밥을 엄청나게 먹으니까.

답장해라. 안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씹새야 t(-.-t) 니가 누구땜에 떳는데.



ps. 아직도 나우누린지 지랄인지에 글쓰냐?

그 거만하다는놈(주=에디-_-를 말하는듯..;;) 도

잘있냐.. 암튼 내 사랑 일진년 인지 니 사랑 빠순인지

그만 완결 지어라 내가 20편까진가 보고 왔는데.

그게 무슨 드래곤볼 이냐. 존나 늘리게..

(씨발..언제 완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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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편지가 잘지내냐는 말도 없이 먹는걸로 시작해서 먹는걸로 끝나냐..;;

암튼.. 군대들어가면 먹는거 졸라 밝히나 봅니다..

이놈 원래 안그랬거든요..;;


흑흑.. 대한민국의 군인들이여~ 그대들은 아름다운 청년~~~~~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