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뉴클★ 백수의 비애 <군대> (22969/3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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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뉴클★ 백수의 비애 &lt;군대&gt; (22969/3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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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꽃미남미소년-_-V뉴클★





『 백수의 비애 <군대> 』






Li 뉴클, Li 볶음밥


"아빠, 저 영장 나왔어요 ^-^"

"오, 그래? 음... 그냥 편한데서 고생좀 하고 나올래 아니면 공익 갈래?"

"에이... 귀찮은데 무슨.. 그냥 면제로 해주세요..^-^"

"음.. 그러지..... 삑..(인터폰을 누르며) 김비서좀 들어오라고해.."


이 상황이 아니다...-_-



"엄마... 이제 그만 들어가.... 나 지금 입소해야 돼....."

"흑흑... 그래..아들아... 몸 건강히 잘 다녀 오거라....흑흑..."

"어..엄마.. 그만 울어... 아무일 없을꺼야.....흑흑....남들 다 가는 데 뭘.."

"그래... 밥 꼬박꼬박 잘 챙겨먹구......흑흑.."


이 상황도 아니다...-_-



"뉴클아..너 영장 언제 나오냐.."

"어..엄마.. 아.아직 안나왔어.."

"빨리 군대'라도' 가야지 그렇게 집에서 몇달째 '빈둥' 대니?"

"으..응..;;"

"너 둘째 외삼촌 아들 민철이 알지? 걔 이번에 일병휴가 나왔다더라..."

"어? 어.. 아..알어.."

"걔가 너보다 두살 어린-_-것도 알지? -_-+ " ..-_-


그랬다.

다른 어머님들은 군대가는 아들잡고 울고불고 하신다지만.

우리 엄마는 '어차피 갈 군대 어서 다녀와' 도 아닌

'할일없으면 군대나 빨리 가' ...인것이다....-_-;;;;;


백수생활 7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은 엄마의 히스테리-_-가

나날이 심해져만 갔다.

사이좋-_-게 밥을 먹고 있는 母子......

그들은 밥을 먹으며 정겹게-_- 담소를 나누는데...


"영장?" (영장 나왔니?)
"아직." (아직 안나왔어요 어머님..)
"대략?" (그래..언제쯤 나오니?)
"몰라." (잘 모르겠어요..)
"빨리." (빨리 가야하지 않겠니?)
"밥더줘" (밥좀 더 주시겠어요?)
"없어-_-+" (없다-_-)

..-_-

얼마전 오군이 휴가 나왔드랬다.

뜨르르르...뜨르르르.....

엄마 "여보세요?"
오군 "어머님 저 오군입니다!"
엄마 "오~ 오군이구나... 휴가 나왔니?"
오군 "네^-^ 안녕하셨어요?"
엄마 "그래.. 몸은 건강하고?"
오군 "네 이젠 견딜만 합니다^-^"


..-_- 그날도 엄마에게 30분동안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우리 엄마는 평상시엔 일반엄마모드-_-로 있다가

머리속에서 갑자기 '군대' 가 생각나시면. 그때서야 잔소리를 하셨다.

얼마전 군대란 것을 잊고 계셨던 우리 엄마를 엘레베이터에서 만나

군대생활이 존나 재밌고 유익-_-하다고 말해서 장장 4시간동안 나로 하여금

설교를 듣게 했던 우리 아파트 1607호-_-둘째 아들내미를 저주한다...


그놈 때문에 우리 엄마가 나에게 잔소리를 해서가 아니다.

벌써 일병인놈이 아직 나보다 한살-_-이나 어리다는 질투심도 아니다.

나는 똑똑히 보고야 말았다.

군바리 주제에 나도 돈없어서 못피는 말보로 미디움-_-을 피고 있었다 씨발;;


뉴클 "아저씨... 88-_- 한갑만 주세요..;; "
1607호 "아저씨 말보로 다섯갑만 주세요"
뉴클 "흠칫-_-"
1607호 "얼~ 1107호 형이네.. 저 휴가 나왔어요 ^-^"
뉴클 "그..그래..힘드냐"
1607호 "힘들긴여..아 근데 형은..아직 안가셨네?"
뉴클 "...-_-..."
1607호 "훗. 그나저나 술한잔 해야죠.."
뉴클 "그..근데.. 내가 좀 바쁜..;;" (사실 돈-_-이 없다 백수라..;;)
1607로 "제가 살께요^-^"
뉴클 "이 자식이..어떻게 군인한테 얻어먹냐 임마! 근데 언제 살-_-껀데?"



-_-



그대들은 아는가...

군바리에게 술얻어 먹는 기분을....-_-

난 병무비리에 관련된자들도 저주한다. 치사하게 비리를 저질렀다는 이유가 아니다.

뉴스에서 그 놈들의 구속 보도가 나올때마다 우리 엄마의 머리속 깊이 잠들어 있던

'군대' 라는 단어가 다시한번 생각나기 때문이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병무....]

삑. (리모콘 누르는 소리)

툭. (TV 꺼지는 소리-_-)

"나 들어가 잘께..;;" (뉴클의 회피)

난 또 밀러터리룩-_-을 입은 여자들도 저주한다.

엄마와 내가 외출을 다녀오던 때.

길에서 군복비슷한 바지를 입은 깜찍한 밀러터리걸-_-을 보게 됐다.


엄마 "야... 여자들도 군복입고 돌아다니는데 남자인 니가 군복입기를 싫어해?"
뉴클 "..-_-.."


흠잡을때가 전혀 없는 존나 놀라운 비유였다. 뭐라고 변명할 여지가 없는.....


그 뒤로 군복입은 남자나 밀러터리룩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황급히 엄마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유도했으나.

TV '동물의 왕국'에서 얼룩말-_-을 보고도 군대 얘기 꺼내시는 엄마를
무슨수로 막으리......씨발;;;;;

군대를 왜 이렇게 늦게가냐는 엄마에게 본인은..

"가기 싫어-_-a"

..라고 했다가는 당장에 귀싸대기-_-를 맞을 것같지만.

나는 엄마에게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고백하겠다! 라는 신념으로 고백을 했다.
뉴클 "엄마. 나 군대 안가.."
엄마 "이게 미쳤나...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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