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뉴클★ 가리봉동 story <1> (24796/3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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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뉴클★ 가리봉동 story &lt;1&gt; (24796/3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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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꽃미남미소년-_-v뉴클★





『 벌집촌-_- 입성 』






Li 뉴클


당시 내 나이 약관 스무살.
의정부 사는 친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상렬이.

상렬 "아~ 야. 나 학교 다니느라 안양에서 의정부 너무 멀다.. 나 그 근방에서
자취할껀데 혼자 살긴 그렇고. 같이 할래?"

뉴클 "그러지 뭐."
상렬 "싱거운놈...-_-a"


그리하야 우리들은 동거*-_-*에 들어갔다.
어차피 거의 매일 집에 밤늦게 들어가서 눈치가 보였는터라. 난 쉽게 승락했고.
내 그 결정이 훗날 고생길-_-로 접어드는 갈림길이었을줄 누가 알았으랴.

우리 부모님은 꽤 개방적인 편이셔서. 자취한다는 장남의 말에...
머리끄댕이 몇번 잡아 흔드시고 따귀 두어차례 때리신 다음 흔쾌히 승락하셨다-_-

우리는 방을 구하기 위해 타 지역보다 방값이 싸다는 구로구-_-일대를 뒤졌다.
몇일간 벼룩시장을 보며 방을 알아보던 우리.

가진돈은 얼마 없고, 또 그 돈에 맞춰서 방은 구하자니.
개한테는 죄송스런 말이지만 완전 개집-_-이었다;



뉴클 "아아아~~ 이거 뭐냐~ 이돈 가지고는 보증금도 안나오겠다"

바로그때.

상렬 "허억.... 이...이...이럴....수....가......"
뉴클 "왜! 조건 좋은집 발견했어?? 보증금 얼마에 월 얼만데??"
상렬 "그..그..게... 추..충....격...적.."

뉴클 "아 미친새끼.. 아무리 이 글에서 니 대사가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려는
의도라지만 존나 오바해서 더듬네."

상렬 "...미안-_-a 니 글에 처음 출연-_-하는거라 좀 떨렸나봐..;;"

나는 상렬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가르키고 있는 곳을 빠른속도로 읽어내려갔다.

'상렬이 자식이 드디어 싸고 좋은 집을 발견한거구나.'

'도시가스였음 좋겠는데...'

'우리돈 100만원으로 보증금까지 해결 됐으면 좋겠는데..'



그 짧은 순간에 내 머리속엔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난 부들부들 떨리-_-는 상렬의 손가락을 따라 벼룩시장을 읽어 내려갔다.


<< 플레이 스테이션 1년사용, 10만원에 팝니다 >>


.....-_-...


상렬 "와~ 존나 싸지 않냐? 씨바 난 2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뉴클 "니가 놀란 이유가 고작-_-이거냐."
상렬 "응"
뉴클 "...-_-.."

바로 그때.

상렬 "헉.. 야. 이것좀 봐바~"
뉴클 "안속아"
상렬 "그런게 아냐 임마... 보증금 無, 월 15만원, 옥탑!!!!!"

뉴클 "뭐?!!?!?!?!?!?!?!??!"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옆에 있는 공사장에서 벽돌-_-을 떨어뜨렸나 보다;)


난 당장 상렬이 가르킨곳을 보았다.


<< 월세구함 옥탑, 도시가스, 보증금 無, 월 15 부엌有 >>

저 정도 사양-_-이면 실로 완벽 그 자체라고 볼수 있었다.
도시가스에 부엌까지 있고 게다가 방해 안받고 조용한 옥탑이라니..
믿을수 없을정도로 가격대 성능비-_-가 좋았다.

우린 당장에 전화를 걸고 그 집을 찾아 가기로 했다.
가리봉동 벌집촌-_-이란게 좀 맘에 걸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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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딩동~ 딩동~ 딩동~

상렬 "아 씨발 벨을 거의 10분을 눌러도 사람이 안나오네.."
뉴클 "음.. 그러게.. 집 분위기도 그렇고.. 좀 오싹한데.."
상렬 "너도 그러냐? 나도 그래..괜히 오싹하네;; 무섭다;;"

철커덕.

끼이이익...

대문이 소름끼치는 마찰음을 울리며 열렸고
침울한 표정의 백발의 할머니가 고개를 내민다.

할머니 "어떻게 오셨수?"

로봇의 음성처럼.. 억양이 없고 갈라지는듯한 할머니의 목소리..

우리 "지..집보러 왔는데요.."
할머니 "아 그렇군."

무표정한 할머니.. 계속 높낮이가 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할머니 "젊은이들 후회하기 전에 가는게 좋을껄..."
우리 "헉.. 네???"
할머니 "이 집은 귀신이 붙었어. 이 집에 이사온 젊은이들 다 송장치뤘다구.
그러니까 집값이 싼거지.. 젊은이들도 큰일 당하기 전에 가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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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렬 ".....이런 이유로 싸지 않을까?"
뉴클 "미친놈 소설 쓴다-_-..."
상렬 "아냐;; 만화책 보면 이런거 자주 나오는 소재자나;"
뉴클 "장난치지마 임마 이 글읽는 사람들은 내가 또 말장난-_-한줄 알잖아;;"


우리는 어느새 아줌마가 말해준 약도대로 그 집을 찾아 벨을 눌렀다.

딩동~

철커덕

"어서오슈 -,.- "


아줌마.

집주인 아줌마.

만화나 영화에서 전형적인 신경질쟁이 구두쇠-_-로 묘사되는 스타일.

라면파마-_-머리에 얼굴은 기름-_-을 바른듯 하고

빨간 꽃무늬 통치마-_-를 주로 입는 그 아줌마.


....그런 아줌마가 우리 집주인이었다;


우린 집을 대충 둘러봤다.

광고에서 처럼 도시가스였고
부엌도 있었으며
보증금 없고 월 15만원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키 176인 내 어깨에 방천정이 닿-_-는다는 내용은...
아줌마가 광고 실을때 깜빡 잊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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