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아내의 눈치 (8054/3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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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아내의 눈치 (8054/37592)

포럼마니아 0 707,112

< 1 >

"자기야 5만원만 줘"

"아니 그 큰 돈을 어디다 쓰려고?"

일요일날 친구들하고 같이 내기당구를 치기로 하였습니다.

월급날이 가까워져서 주머니도 헐거워지고 하지만 당구는 쳐야 했고 생각해

낸 것이 아내에게 구라쳐서 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응....내가 얘기 안 했나? 결혼식이 있어서 축의금 내려고"

물론 양심에 찔렸지만 당구만 치면 그 몇 배로 불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감히

뻥을 쳤습니다.

"누구 결혼식인데?"

"승철이 있잖아. 오늘 장가 가잖아."

여기서 아내의 눈빛이 바뀌면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다시 물어봅니다.

"그 사람 재혼해?"

"허걱............"

물론 아내는 승철이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부처님손의 매직맨 ㅠ ㅠ


< 2 >

회사에서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늦게 돌아왔습니다.

늦게 들어가는 것도 미안하지만 그 날 쓰레기 분리수거가 있던 날이라 빨리

들어오라고 했었는데....

어쨋든 집에 들어갔더니 아직 애기랑 같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헉...이제 두 여자가 한패가 되서.....'

"자기.....일 너무 열심히 하나보다."

"응? 그럼그럼 이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구왔다."

"이 넥타이좀 봐.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땀에 절어서........

불쌍한 우리 자기....."

"이제 알았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 하는줄 알았지. 내일 부터 아침에

식물원으로 하지말고 동물농장으로 반찬 깔아. 알았지"

중요한 점은 넥타이는 목에 매는 거지만 머리에 맬 수도 있습니다.

단란주점에서 머리에 매고 춤추고 노래 불렸습니다.

그리고 카드 긁었습니다. ㅠ ㅠ

졸라 미안하더구만요......


< 3 >

그 다음 날 아침.....

걸렸습니다.

"자기야 바지에서 술 냄새가 나"

"응? (굴려라...굴려라...머리 굴려라....)

어제 일 끝나고 사람들이랑 호프집 가서 맥주 한 잔 했어."

"맥주.....이거 맥주 냄새 아닌데."

"허걱....응, 열심히 일 했다고 과장님이 양주 사 주셨어"

아내의 머리가 굴러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해"

"뭘?"

"내가 아는 박준범은 호프집가서 양주 마실 사람 아니야."

"헉...나를 어떻게 보고....나 가끔씩 양주도 마셔"

"물론 마시지. 하지만 호프집이나 카페 같은데서 양주 절대 안 마셔.

그런데서 박준범은 맥주에다 소주 마시지.

단란주점 갔지?"

"ㅠ ㅠ, ㅠ ㅠ"

다시 식물원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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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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