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10가지 이유 (8160/37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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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10가지 이유 (8160/37593)

포럼마니아 0 663,009

각자가 좋아하는 운동이 다들 틀리겠지만 저는 특히 농구와 축구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축구가 좋은 이유를 10가지로 추려서 한 번 써 보았습니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나 전문가분들이 보실 때 모자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냥 부담없이 들어주세요.


< 1 > 축구경기는 승패를 모른다.

'축구공은 둥글다' 라는 말에서 아시다시피 경기가 있을 때 과연 어느 팀이

이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대부분의 스포츠가 다 그렇겠지만 축구의 묘미는 그 점을 더 살려줍니다.

점수차가 별로 크게 나지 않아서 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초등학교팀이랑 대표팀이랑 경기를 벌려도 누가 이길지 모른냐고

물어보면 축구공 터질 때까지 헤딩시킬겁니다.


< 2 > 축구는 열심히 뛴 팀이 이길 수 있다.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뛴 팀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군대에서는 수비는 쫄따구에게 맡기고 공격수는 대부분 고참들이 합니다.

고참들 절대 공 있는 곳까지 안 뛰어갑니다.

공이 저절로 굴러와서 자기 발 앞에 서야만 그 때서야 공 찹니다.

하지만 상대편이 쫄따구, 고참 구별없이 열심히 뛰었다면 어느 팀이 이길지

뻔합니다.


< 3 > 축구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제가 야구의 투수를 하겠다면 아마 우리 팀 선수들이 도시락 싸가지고 쫓아

다니면서 말릴겁니다.

그래도 하겠다고 난리치면 도끼들고 쫓아올겁니다.

하지만 축구의 수비수를 하겠다면 기뻐할 겁니다.

대신 공격수 한다면 단도들고 쫓아올지 모릅니다. (개발이 무슨 공격수냐고)

골키파 한다면 어쩌면......상대편이 더 기뻐할지도 모릅니다.

남녀노소 아무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축구입니다.


< 4 > 축구는 친구들을 만나게 해준다.

멀리 사는 친구를 부를 때 축구하자면 왠만하면 옵니다.

그냥 할 일 없이 (술 먹는 거 빼고) 만나는 것보다 일요일에 볼 한번 차자면

10명중 7명은 모입니다.

이정도 모이게 하는 것은 제가 술 사는 것 외에 거의 없습니다.

(술 사라고 하면 한 명도 안 옵니다. ㅠ ㅠ)


< 5 > 축구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빛을 발휘한다.

아무리 공격수가 골을 많이 넣고 잘해도 그 뒤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수비수가

잘 못하면 10골 넣은 공격수가 있다해도 그 빛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어둠이지만 촛불의 빛을 더 밝게 해주기 위해서는 그 어둠이

필요하듯이 축구에는 그런 보이지 않는 빛이 존재합니다.


< 6 > 축구는 부담이 없다.

축구 할라고 이것저것 살 필요 없습니다.

운동화에 빤쓰만 입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축구 할라고 동대문운동장 빌릴 필요 없습니다.

운동장 없이 골목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축구 할라고 22명 다 모일 필요 없습니다.

여러명 필요없이 두세명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 7 > 축구는 모르는 사람끼리도 할 수 있다.

축구는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할 수 있습니다.

축구 할 때 모르는 사람이라고 패스 안 합니까?

축구할 때 모르는 골키퍼라고 슛 안합니까?

축구할 때 모르는 공격수라고 수비 안 합니까?

축구할 때 모르는 사람이 태클 걸었다고 쥐어 팹니까?


< 8 > 축구는 가족전체가 즐길 수 있다.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남자들은 모여서 볼차고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볼차고

여자들은 치어걸 시키고..(이거는 아니다.)

가끔씩 집 앞에 있는 놀이터를 지나가다 보면 할아버지와 손주가 같이

축구공을 가지고 볼 차는 모습을 봅니다.

물론 그 것이 진정한 축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쨋든 세대에 관계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 9 > 축구는 관중도 같이 뛴다.

우리 편이 한 골 넣으면 흥분에 못이겨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우리 편이 한 골 먹으면 슬픔에 못이겨 한숨을 쉽니다.

사이가 않 좋은 애인과 구경하러 가면 어느 새 포근한 연인사이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관중없이 선수가 없고, 선수 없이 관중 없는 스포츠...그것이 축구입니다.


< 10 > 축구는 맥주나 소주의 맛을 쥑이게 한다.

땀 엄청 흘리고 맥주나 소주 한 잔 들이켜보세요.

아니 냉수 한 잔 마셔보세요.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텔레비젼이나 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본 후에 승패에 관계없이 같이 있는

사람과 마시는 맥주나 소주는 술의 차원을 넘어서 찐한 맛을 줍니다.

허걱...거기 아저씨 벌써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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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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