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이럴 땐 어떤 대답을. (8285/37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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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이럴 땐 어떤 대답을. (8285/37593)

포럼마니아 0 679,479

< 1 >

화장실을 가면 으례히 담배 한 대를 피고 옵니다.

그렇다고 자주 가서 피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물 빼러 갈 때 피고 옵니다.

그 날은 자주도 아니고 오전에 2번, 오후에 2번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갈 때마다 화장실에 이사님이 계시는 겁니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2번째 만났을 때는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3번째 만났을 때는 이사님과 눈이 마주치고 저를 쳐다보는 이사님의 눈빛이

좀 이상하더군요. (혹시 호모....)

드디어 4번째 만났을 때는 속으로 '거 정말 이상하네....'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용히 오시더니

"자네는 화장실이 사무실인가? 올 때마다 만나네."

여기서 뭐라고 답변을 해야합니까?


< 2 >

언젠가 회식전이 있던 날. 팀 전원이 술과 대항하여 모두 다음 날 팀전원이 장렬히

전사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저만 특공대원이 되어 제 시간에 마추어서 근무을 나갔죠.

중대장인 이사님이 저희 팀내무반를 힐끗 보시더니 조용히 무전기(전화)로 저를

호출하셨습니다.

"예. 일병 김경호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그당시 2년차였슴)

"자네 소대장(과장)을 비롯하여 대원들 다들 어디갔나?"

우물쭈물..........

"어쭈 대답을 안해. 이거 군기가 팍 빠졌군"

"아니..저 모두 훈련(회의) 나갔습니다."

"훈련....아니 저기 야상(바바리) 입고 오는 신소위(우리 과장님 ^^)도 훈련

나갔다 오나. 요즘 훈련은 이 추운 날 밖에 나가서 하나 보지"

여기서 뭐라고 답변을 해야합니까?

(나도 전사할껄.....괜히 잘난 척 일찍 나왔다가)


< 3 >

4살 짜리 조카와 같이 텔레비젼을 보던 중 조계사가 나왔습니다.

완~~~존히 액션영화의 한 장면이었죠.

조카가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

"삼촌. 스님들은 다 착한 사람 아니야? 왜 싸워?"

여기서 뭐라고 답변을 해야합니까?

하지만 전 당당히 답변했죠.

"응. 소림사주방장 영화 찍는거야"


< 4 >

결혼하기 전 방탕한 생활에 물이 들어 저녁 늦게까지 술을 먹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날도 술에 꼴아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집에 들어오고 있었죠.

골목을 돌아서는 순간 누군가가 골목 어귀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있더군요.

동변상련의 정신을 살려 등을 토닥토닥 쳐 주었습니다.

그 분이 술에 취한 목소리로

"아이고 이거 고맙습니다."

하는 순간 저와 그분은 동시에

"헉!!!!!!!!!!!!!!!!!!"

저희 아버지셨습니다.

그당시 굉장히 힘들었을 때라 약주가 좀 과하셨는데 집에서는 언제나 술에 취한

모습은 커넝 오바이트를 하신 적도 없으셨는데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술이 굉장히

쎄구나 하는 철없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너 왠일이니. 너도 많이 취했구나"

여기서 뭐라고 답변을 해야합니까?

조용히 당신의 몸을 부추기며 집으로 향하면서 처음으로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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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멀리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네모네라구 저의 정다운 회사동기인데 지금 열심히 한 손에 사시미 들고

한 손에 생선들고 회 뜨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두 손을 다쳐서 저녁마다 고생한다고 약좀 사달라고 졸라대더군요.

한마디 해주었죠.

"된장 발라"

~~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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