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전산실의 하루<17> 부사수 (8574/3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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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전산실의 하루&lt;17&gt; 부사수 (8574/37666)

포럼마니아 0 554,124

=== 무서운 부사수 차병 ===


< 1 >

부사수인 차병이 처음 왔을 때가 아마 지난 겨울이었을겁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아침이면 화장실은 난리입니다.

'자연의 부름'에 답하려는 수많은 전산실 아담들이 화장실에서 사과를 따러

북적대기 때문입니다.

아마 회사원 중에서 아침에 집에서 볼일을 보고 오시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잠을 자지 ^^

저는 일부러 좀 참았다가 9시 정도에 갑니다.

그 때가면 사람도 없고 느긋하게 저만의 시간도 즐길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그 날도 9시정도에 가니 제 부사수(채병주: 보통 채병이라불림)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그냥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대리님이 오시더니 저한테

"방 다 찼냐?"

"예........(마려운 표정을 지으며 >_<)"

"그래도 확인해봐야지"

그러시면서 노크를 다 하시더니 으잉 방 하나가 빈 것이었습니다.

"거봐 있잖아" 하시면서 들어가시는 겁니다.

저는 약간 열받은 목소리로

"야 채병 방 비었잖아 왜 기다리고 있어? 나까지 속았잖아"

이 녀석 난감해하는 표정을 짖더니

"실은요. 사람 나오는 곳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야지 앉는 데가

따뜻하잖아요.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빈 곳은 앉기가 차가워서..."

텨텨텨텨텨텨텨텨텨......

저는 속으로 만만한 놈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 2 >

저희 전산실은 남자끼리 장난으로 궁뎅이를 손으로 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가까워서 그런 이유도 있고 약간의 호모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그 부류의 한 사람입니다. ^^

채병 (제 부사수인데 그냥 그렇게 부릅니다.) 이랑 담배 한 대 빨고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궁뎅이를 정말 치기 좋아하는 박대리가 채병의 궁뎅이를

한 대 툭 치면서 "잘 지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정색을 하면서 "왜 그래요?" 하며 화를 탁 내는

것이었습니다.

박대리는 황당한 표정으로 가만히 쳐다보면서 "엉...그냥 장난이야"

하지만 이 녀석의 대답은 저랑 박대리를 맛가게 했습니다.

"왜 한 대만 때려요? 더 때리지..기분도 좋은데 ^^"

텨텨텨텨텨텨텨텨텨.......

갑자기 아네모네가 생각났습니다.

아네모네야 너의 뒤를 이을 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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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 는 뭔지 압니까? 당연히 4죠.

들은 이야기인데 스님에게 물어보면 주먹이 날라오고 구쾌의원에게 물어보면

네 표라고 그러고 의사에게 물어보면 레지던트에게 물어보라고 그런데요.

전산실에서 물어보면 프로그램 돌려봐 그러고 부폐공무원에게 물어보면

얼마주면 이야기해준다고 그런데요.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에게 물어보면 2해 + 2해 = 4랑 이라고 이야기한데요.

이해하는 연인이 되기를 ^^

~~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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