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매직맨] 전산실의 하루<마지막 편> (9621/3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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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매직맨] 전산실의 하루&lt;마지막 편&gt; (9621/3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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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회식 >



< 1 > 들어가기 전

소비량 : 0 잔
노래종류 : 아직....
인원 : 아직....

"어디로 가실겁니까? 부장님"

"글쎄....간단하게(?) 단란주점 가서 맥주나 마시고 노래나 부르지."

"단란주점이요? 여사원들도 있는데...."

"누가 아가씨 부른데...그냥 우리끼리 노는거지."


< 2 > 들어가자마자

소비량 : 0 잔
노래종류 : 아직....
인원 : 20명


"부장님 한 말씀 하시죠."

"다들 열심히 일해 주었고 맘껏 마십시다."

다들 맥주잔에 맥주를 한 껏 따르고 마시기 시작한다.


< 1시간 경과후 >

소비량 : 5 잔 / 두당
노래종류 : 발라드
인원 : 아직까지 20명


"어이 김과장님 얼굴에 고추장 바르셨나보죠? 왜 이렇게 빨게세요?"

"이과장님은 뭐 안 빨간가요? 누구한테 따귀 맞은 것 같네요."

"어이 박준범 멋있게 노래 한 곡 불러봐."

이 순간에서는 발라드 노래가 잘 먹힌다.

다 부르고 난 후 다들 잘 불렀다고 박수 쳐 준다.


< 2시간 후 >

소비량 : 5병 / 두당
노래종류 : 발라드에서 점점 흥겨운 노래로
인원 : 15명

"야 김과장,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개? 그거마시고 벌써 그래?"

"너 이과장, 너는 알 빨가냐?"

"야 박준범 노래가 그게 뭐야. 초상 났어. 신세대 노래 불러."

"저 신세대 아닌데요."

"까라면 까는 거지. 지금부터 너 18살 신세대야"


< 3시간 후 >

소비량 : 8병
노래종류 : 흥겨운 노래에서 뽕짝으로
인원 : 12명

"야 김과장, 완전히 맛이 갔네"

"과장님 저 박준범인데요."

"장난치지마 쨔샤....박준범 저기 있잖아."

"(갔구만) 저 김과장님 가셨는데요."

"뭐? 누구 맘대로...."

"야 박준범 노래 불러봐. 쥑이는 뽕짝으로"


< 5시간 후 >

소비량 : ?병
노래종류 : ?
인원 : 8명

"야 김과장 너 자냐?"

"과장님 주무시는 분 부장님이신데요. 김과장님 집에 가셨어요."

"야 깨워, 깨워 어디서 자."

"(완전히 갔구만) 부.장.님.이세요."

"아가씨 불러..."

"네? 웬 아가씨...."

"야 여기 전자공학과 나온 놈 손 들어봐."

"저요."

"나가서 노래 찍어."

"탬버린 어디 갔냐?"

"탬버린, 김대리님이 집에 가지고 가셨어요 ㅠ ㅠ."


< 파장 >

소비량 : ?
노래종류 : 다들 나갔는데 누군가가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원 : ?명

"김과장 잘 가."

"과.장.님. 저 박준범입니다. 김과장님 아~~~~까 가셨어요."

"김과장 택시 잘 타고 가."

"(나도 지쳤다.) 알았어 잘가 이과장"

"뭐 임마, 너 박준범 아냐? 감히 어디다 야자를...."

"허걱......."

"그런데 부장님 어디 가셨어?"

"허걱 아까 화장실 가셨는데.....벌써 10분이 넘으셨는데 "

"아니 아직도 안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 누구야?"

"허대리...자네 노래방 책은 왜 가지고 나왔어?"

"이대리....자네 넥타이는.....허걱 그게 왜 머리에 있어?"


< 뒷 말 >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랴.......

언제가 이런 회식이 그리울 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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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1999. 08. 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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