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매직맨] 아내의 충격 (9647/3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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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매직맨] 아내의 충격 (9647/37668)

포럼마니아 0 552,477

< 1 >

여자는 애기를 낳으면 몸이 붇는다.

아내도 그거를 알지만 언제나 그 사실을 거부한다.

애기를 데리고 외출을 하던 날이었다.

아내는 이 옷, 저 옷을 고르고 있었다.

"그냥 편히 입고 나와. 애기도 있는데 다니기 편하야지."

"응, 그래. 그러면 청바지나 입어야 겠다."

아내는 즉시 방으로 들어가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자기야......그 바지 자기거 맞어?"

아내는 가만히 자기가 입은 바지를 쳐다 보았다.

아내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내 몸에 맞길래 당연히 내거...라...고...생...각...했...."

그 청바지는 내 거였다.

아내는 그제서야 자기의 몸이 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2 >

간만에 아내와 애기를 데리고 근처 공원에 놀러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았고 젊은 친구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쌩쌩 달리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그거를 쳐다보며 연못 근처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아내를 스치고 휙 지나갔다.

바로 그 롤러블레이드를 타던 사람들이었다.

아내는 거의 넘어질 뻔 했고 잘못하면 애기도 놓칠 뻔 했다.

아내는 버럭 소리를 질렸다.

"야 이자식들아 조심해."

나는 아내의 소리에 깜짝 놀랐다.

10년을 넘게 만났지만 '자식'들 같은 욕은 처음 들어보았다.

아내는 깜짝 놀랐나 보다.

아내의 표정은 자신의 뱉은 말에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여자는 애기가 있으면 과격해지나보다.


< 3 >

몇 달전에 공익광고 중에서 간호사가 나오고 교사들이 나와서 '처음 그 때

마음으로' 라는 것이 있었다.

아내도 그 광고를 꽤 맘 들어했다.

특히 간호사들이 나와서 촛불을 들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할 때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나 보다.

"자기야, 저 광고 너무 좋지. 사실 지금 말썽 있는 선생님이나 간호사들은 극히

소수잖아. 오히러 저 광고에 나와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누구?"

"정치인들....처음 국민과 나라을 위하는 마음으로 계속 정치를 한다면 굉장히

좋을텐데...."

"바보야.......개네들 원래 처음 마음 그대로 지금까지 하는 거야.

그러니깐 저 광고에 나올 필요 없지."

"뭐???????......그렇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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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1999. 09. 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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