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매직맨] 자동차 (10478/3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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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매직맨] 자동차 (10478/37774)

포럼마니아 0 560,529

< 1 >

언젠가 친구들이랑 술이 떡이 되게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친구 한 명이 차를 가지고 왔는데 옆에 있던 그당시 초보인 제가

몰아보겠다고 생난리를 쳤습니다.

아시다시피 마누라하고 차는 빌려 주는 것이 아니라고 차주인이 발악을 했지만

요즘 세상에는 마누라도 빌려 주는 세상이라고 제가 (그때는 총각) 한 수 더 쳐서

끝내는 차주인이 대신 주차장내에서만 움직이는 것만으로 합의를 보고 키를 넘겨

주었습니다.

"너 초보를 알로 아냐? 알았어 딱 1분만 몰아볼께. 주차장 밖으로 나가면

내가 담배를 끊는다."

"니가 담배를 끊어? 개가 똥을 참지."

어쨋든 초보인 저는 차앞으로 다가가갔습니다.

"어 문이 열렸네. 자 그럼 시동 건다."

"그래 제발 잘 몰아라. 부탁이다."

부릉~~~부릉~~~덜컹덜컹

그나마 주차장에 차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초보가 모는 차는 차가 아닌 경운기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주차장 주인하고 누군가가 후다닥 뛰어 나오면서 소리 쳤습니다.

"차 도 둑 이 야 ~~~~~~"

즉시 저는 차에서 개처럼 끌려 나왔고 차주인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놈이 남의 차를 몰게 놔 둔 것이었습니다.

음주운전.......하지 맙시다.


< 2 >

종로 바닥에서 막걸리를 먹고 야밤에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야 준범아, 물 뺄 시기가 되지 않았냐?"

"빼야지....인지상정인데....그런데 어디서 빼냐. 왠만한 건물은 문이 다

닫혀있는데."

"짜식....내가 자리 찾는데는 도사 아니냐. 저기 트럭 뒤로 가자."

비틀비틀하면서 저와 친구들 세 명이 앞바퀴에 정조준하고 물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맛이 간 저희들은 트럭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조금씩 앞바퀴는 멀어져 가고 저희는 가만히 먼 산 쳐다보고......

그 트럭은 신호등 때문에 횡단보도에 잠시 서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을 쳐다보던 그 수많았던 눈동자들.......

노상방료.......하지 맙시다.


< 3 >

대학교 때 친구가 몰던 스쿠프가 그렇게 부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쿠프가 한참 유행할 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짜식이 졸라 재더군요.

"야 때묻어 쳐다보지마"

만지는 것고 아니고 쳐다보는데 때가 묻습니까?

"야 기스나 근처로 지나가지마"

못으로 긁는 것도 아니고 근처로 지나가는데 기스납니까?

"야 80 Kg 이상 나가는 놈은 타지마. 빵꾸나"

차타고 뛰는 것도 아닌데 빵꾸가 왜 납니까?

물론 장난으로 하는 말인줄은 아니지만 좀 그렇더구만요.

바로 그 때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한 숨 섞인 말로....

"쓰벌 그 차 10대 줘도 안 가진다. 저런 차라면 모르지만...."

휘이익 하고 지나가는 차는 자전거(이륜 자동차)로 예쁜 여자가 앞에 남자를

껴않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없는 불쌍한 공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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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1999. 10. 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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