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가브리앨] 서 울 여 행 (14879/37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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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가브리앨] 서 울 여 행 (14879/37803)

AVTOONMOA 0 1,596,858

 ★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시선 집중!! www.puha.co.kr/index1.htm 사이트에 가보셨나요?
PUHA(푸하)는 3대 통신망 유명작가님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직접 활동하시는
사이트랍니다. 지금 가면 드래곤님, DYAM님의 사진과 인터뷰와 더불어 기타 유명
작가님들의 글을 훨씬 더 빨리 볼수있답니다.
(다음 인터뷰는 나우 최고 인기 작가라더군요. 누군지는 저도 잘 모름.-_-;)

- 추천유머란의 가브리'엘'님 글을 보셨나요? 대 추천입니다. -_-; 꼭 보시길..

- 이 글은 제가 부산촌놈일 때 서울에 올라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서울사람들은 못 느끼시겠지만 다른 지방에서 온분들은 공감하실지도..!

gableel@nownuri.net-


┌──────────────────────────┐
│ │
│ 이 글이 100% 다 이해가 가지 않을것으로 예상되는 │
│ │
│ 저를 비롯한 수많은 전국의 '촌놈'들에게 │
│ │
│ 이글을 바칩니다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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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쇼킹 서울역

덜컹......덜컹.........덜컹............빠아아아아아앙........칙칙폭폭...

어둠을 뚫고 서울로 달려가는 밤기차.

이번에 군 입대영장이 나왔기에 서울 외삼촌댁에 인사를 올리러 간다....

.......는 핑계로 용돈 수금(-_-)을 하려고 올라 가고 있는중이다.

서울 안암동에서 태어났지만 어릴때 아버님 직장관계로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된

나는 서울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물론 현재는 직장관계로 서울근교에서 혼자 자취생활하고 있음)


드디어 새벽 4시에 서울도착!

아!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나의 고향 서울이라는 곳이구나.

기억도 안나는 어린시절의 감회를 억지로 되살리며 감격해보려고 하였으나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_-


근데 밤차를 타고 온거까진 좋은데 새벽에 도착하니 할 일이 없었다.

' 에라.....몸무게부터 줄이고 보자.'

급히 서울역 화장실을 찾은 나는 쟈크를 내리고 소변을 보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내 등을 두드리는거였다.

뭔가 싶어 고개만 뒤로 돌려봤더니........손을 내미는 걸인 아저씨..

세상에 소변~ing 사람에게 구걸하는 걸인은 첨 봤다.

서울에는 거지가 많다더니 이 정도일줄이야........

돈없다고 고개를 저어도 자꾸 뒤에 구걸을 하기에 도무지 집중이 안되어 반만 누고

얼른 서울역을 벗어나 광장으로 나갔다.

서울역 도로 건너편엔 엄청나고 무지막지한 건물이 한채 서 있었다.

' 히익....... 세상에나.....아파트가 정말 크기도 하군. 역시 서울이야..'

DAEWOO라고 적혀 있는걸로 보아 대우아파트인가보다. -_-;

이번엔 지하철로 내려가보았다. 근데......어라?

서태지가 공연이라도 하는걸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누워서 자고 있었다

쯔쯧..........아무리 공연티켓 구입도 좋지만 너무 하는군.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서태지 공연티켓을 구입하려고 죽치고 있는 사람들치곤 너무

늙었다. 서태지가 아니라 설운도가 공연을 하나?

행색을 보아하니 며칠, 아니, 몇 달간은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거

같은 모습들이었다.

이 광경은 내게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 이.......이럴수가....설운도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단 말인가? -_-; '




[2] 요상한 남대문시장.

지하도에서 지도를 봤더니 가까운곳에 남대문시장이 있다.

' 그래... 남대문 시장가서 식당문이 열기를 기다렸다가 밥이나 먹자 '

새벽길을 걸어서 남대문 시장에 도착한 나는 또다시 입이 벌어지고 만다.

' 아! '

새벽 5시도 채 안된 시간에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설운도 공연장소가 남대문시장이었단말인가? -_-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문을 안 연곳이 없었다.

설운도 공연장인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보였다. -_-

암튼 갈데없는 나로선 무척 다행이었다.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걸 무지 좋아하는 나는 열심히 다리품을 팔아가며 하나 하나

열심히 구경을 하다가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어갔다.

'허걱!' 음식값이 드럽게 비쌌다.

아무리 설운도 공연하는날이라지만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다니....제길.

그래도 들어왔다 다시 나가긴 좀 그래서 음식을 시켰다.

" 음.......콩나물 해장국 백반 하나하구요, 순대 1인분만 주세요 "

" 예....."

즉시 대령되는 음식들.. 역시 빠르군. 밑반찬과 콩나물 해장국과 공기밥과

순대와 소금. 소금을 해장국에 넣어서 간을 맞춘후 밥을 말아서 식사를 한 뒤

순대를 먹으려고 보니 ........... 매우 중요한 것이 하나빠져있다는걸 깨달을수

있었다. 세상에 빼먹을게 따로있지. 당장 따졌다.

리앨 : 아줌마, 순대만 가져오시면 어떡해요? ^_^;

아줌마 : 무슨말씀이세요? 간하고 내장도 넣었는데?

리앨 : 그게 아니라 -_-; 찍어먹을게 없잖아요...

아줌마 : 어? 제가 소금 드리지 않았나요?

리앨 : 어라? 이 아줌마가.. 소금에 순대 찍어 먹는 사람이

어딨어요? 파하하하하......막장을 주셔야죠. 막장을!!!

아줌마 : 막장.......-_-;;

갑자기 주위에 앉아있는 손님들마저 나를 요상히 쳐다보는것이었다.

내가 서울에서는 서울말을 쓰기 때문에 부산에서 왔단걸 알 리가 없다.

순간 서울에서는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다는걸 눈치깐 나.

리앨 : 가...강남에서는 막장에 먹는데 강북은 좀 다른가보군요..허허..

할수없죠 뭐. 그냥 먹을께요.

순대를 번개같이 입에 쑤셔 넣고 얼른 그 집을 나왔다. -_-

아아..서울은 참 요상한 곳이다.




[3] 헷갈리는 목욕탕

밤차를 타고 와서 세면을 못해 목욕을 하고 싶어 근처에 있는 목욕탕을 찾아서

들어갔다.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은 나는 죄다 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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